문학동네 21회 어린이 문학상 대상에 빛나는 동화 [긴긴밤]을 읽었습니다.코뿔소 노든이 엄청난 삶의 시련 끝에서 만난 친구 치쿠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린 펭귄과 바다를 찾아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어린이 문학상 수상작이지만 어른에게도 깊은 감명을 주는 책입니다.저는 이거 읽다가 몇 번 눈물 바람을 했네요 ㅎㅎ표지의 노든의 뿔이 잘린 게 보이십니까? 노든은 코뿔소의 뿔을 사냥하는 밀렵꾼에게 딸과 아내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친구녀석도 잃었죠. 노든은 분노하고 좌절합니다. 그 때 버릇없는 펭귄녀석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쟁이 터지고 보금자리가 초토화 됩니다. 펭귄 치쿠는 입에 양동이를 물고 나타나고 그 안에는 알이 들어있어요. 치쿠는 아내가 나무에 깔려있었지만 알을 살리고자 도망칩니다. 그리고 노든과 같이 바다를 찾아 떠나죠.이곳은 사막 한가운데 입니다. 바다라뇨. 다소 무모한 도전이지만 둘은 묵묵히 걷습니다. 그러나 치쿠는 이내 숨을 거둬요. 치쿠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고자 노든은 홀로 이 어린 생명을 지키며 바다를 찾아 걸어가요.몇번이고 눈물을 짰습니다 ㅠ 슬프면서 대단히 아름다웠어요.너무 아름다워서 모두에게 권하고 싶습니다.인간의 이기와 욕망은 끝도 없어서 지구와 그 속에 사는 모든 생명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어서 인간중심의 시각을 거두고 인간은 지구의 겨우 일부분임을 자각하고 제발 정신차렸으면 좋겠어요 ㅎㅎ밀렵이 왠말입니까 나쁜놈들 다 죽일테다!!! ㅠㅠ아무튼 제게 너무 따뜻했고 좋았던 이야기 [긴긴밤] 이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