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웬디 우드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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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하고 비생산적인 자기 착취에서 벗어나 비의식적 자아의 힘으로 자신만의 습관 설계 법칙을 구축하는 법칙을 담은 책 웬디우드의 [해빗]을 읽었다. 혼자서라면 읽기 어려웠을 책이지만 여럿이 같이 읽으니 동기부여도 되고 나누어서 읽으니 요점정리도 잘 되고 그랬다. 벽돌책만큼 두꺼운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나가는데까지는 많은 힘을 요했다. 내가 안 좋아하는 책의 류일지도 모르고 독서의지가 소설만큼 많이 안 생겼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기도 전에 이미 읽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해준 사람에게 고마웠다.

 






습관은 굉장히 비의식적인 것이다. 손톱 물어뜯는 아이에게 손톱을 왜 물어뜯어, 뜯지마.’ 라고 말하는 것보다 어리석은 말은 없다.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뜯는 것인데다 이유를 알 리가 없다. 내재된 이유와 물어뜯을 수 밖에 없는 환경, 더 좋은 습관으로 뒤집어씌우지 못한 문제적 상황 때문에 잘못된 습관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습관은 무의식의 산물이다. 그래서 이것을 잘 활용만하면 더나은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 무의식적이고 반복적으로 행하는 발전가능성 있는 일은 우리 몸에 기계처럼 탑재돼서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습관은 반복을 통해 추진력을 갖는다. 무의식 속에 추진되기 때문에 그것과 의식이 부딪힌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바라면서 자꾸 군것질을 하는 나쁜 습관을 가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의식적으로 먹으면 안된다.’ 는 것을 알면서(의지력) 과자에 손을 뻗는 것은 추진력이다. ‘추진력으로 기울어지면 나쁜 습관의 반복을, ‘의지력쪽으로 기울어지면 나쁜 습관의 타파를 의미하는데 이것을 적절히 중재해 주는 것은 마찰력이다. 습관이 진행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다. 이 때 의지력을 키우려면 군것질이 증발된 상황을 성립해 두면 된다. 일찍 자는 것을 선택해도 좋다. 이 모든 것이 습관을 지속시키는 것을 방해하는 마찰력에 해당한다. 이것이 바로 웬디우드의 책 [해빗]이 우리의 습관이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하는 법칙이다.

 

반대로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설계하고 싶다고 하자. 그러면 더 자려고 하는 것이 의지력이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추진력이다. 이 추진력을 방해하는 것은 마찰력이므로 과감히 마찰력을 줄이기로 한다. 나라면 아침일찍 약속을 잡는다. 그것이 반복되면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습관 설계의 법칙이다.

 

습관 설계는 비단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범국민적으로도 설계할 수 있다. 조세제도나 법안을 만들어 강력하게 조치할 수도 있고, 각종 캠페인으로 의식을 고취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습관이 되면 우리는 어떠한 위기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믿음이 그것을 이루기도 한다. 책에서는 리추얼이라고 말하는데 종교는 물론이거니와 개인의 신념, 적게는 애착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추얼이 존재할 수 있다. 그것은 고난과 역경을 이길 힘이 되기도 하고 삶의 이유가 되기도 하니 그것 역시 긍정적 습관의 탑재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이론만으로 다 된다면 무슨 걱정이 있을까. 아무리 습관이 무의식적 행동의 말로라고 해도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반복하지 않으면 안된다. 내 삶을 그저 두는 것은 에 대한 착취다. 올바른 습관을 설계해서 꿈을 이루는 것은 약간의 노력만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어디서 들었는데 뇌는 사실 상당히 멍청하다고 한다. 그 뇌를 속이는 것이 습관의 발현이다. 8일동안 이 책을 잘라서 읽으면서 참 많은 인덱스를 붙이고 발췌를 했다. 책을 꼼꼼하게 읽는 것을 습관화 했던 것처럼 그 내용도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훌륭한 습관 설계자가 될 수 있게 오늘부터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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