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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슬라이스 소설이다.
한 편의 소설이 두세장이다.
소설의 분량으로써의 분류를 다시 설정해야 할 것 같다.
273쪽의 소설집 한 권에
많아야 대여섯개의 단편소설이 들어갈 것인데
조남주 작가는 27개의 이야기를 넣었다.
그건 모두 우리 여자들의 삶이다.
그러나 비단 남성으로부터 차별받는 제한적 페미니즘의 소설이 아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여러각도로 차별을 경험하고 그런지아닌지도 모르는 부슬비 폭력에 노출된 모든 약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나의 대(代) 는 되지 않더라도 나 다음 대에서는 이루어질 평등을 기대하며 투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간혹 눈물을 쏟게한다.
내가 가장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진짜 많지만 <애하머니 겅강하세요>라는 작품이었다.
이 책은 읽어봐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