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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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베라는 남자>로 유명하고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있다> 등 유쾌한 멘트와 재밌는 설정, 갈등과 반목 속에 사랑과 화해를 이루어내는  작가 배크만만의 풍요로운 소설에 매료된 독자 1인은 가제본 서평단 자격으로 먼저 읽었다. 정말 잘 쓴 작품이다.

쇠락한 마을 베어타운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가부장적이고 남성중심적인 이 마을에서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약자이지만 절대로 약하지 않은 그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려고 한다. 그러나 너무나 큰 문제에 부딪힌다. 그리고 정말 슬프다.

15세 꿈많은 소녀 마야는 과연 케빈이라는 무시무시한 인기남의 명성에 제대로 한 방 먹이고 아픔과 고통을 잠재울 수 있을까? 

그러나 소설은 말한다.

아이들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부모의 상처도 없어지지 않는다.

고....

그렇다면 우리의 주인공은 어떤 결정을 할까?

읽는다면 주목하길

마야, 케빈, 벤야민, 보보, 아맛, 사카리아스 , 아나 등의 소년 소녀의 삶과

빌리암, 프락, 다비드, 예아네테, 아드리, 페테르, 미라 등의 어른의 삶.

그리고 절대로 지혜를 잃지 않는 그 보다 더 어른의 삶

(수네, 라모나 등)

그리고 미리 읽고 말하건데 꼭 읽어야 한다.

나처럼 중간에 꽉 낀 세대는.

목소리를 내고 싶지만 참는 것에 너무 익숙한 세대는.

피해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이 너무나도 극혐인 세대는.

책을 읽으며 자주 눈물이 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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