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 3주 만에 근육은 살리고 체지방만 뺀다
박용우 지음 / 루미너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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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근육은 살리고 체지방만 뺀다.

오호~ 이런 다이어트 방법이!! 사실 내가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는 이유는 절식 기간이 길다는 점과 운동부족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쩌다 성공했던 'No.탄수화물 다이어트'에서 3주 노력해서 뺏던 살이 2주후에 바로 돌아오는 현실에 입은 상처란... 다시 시작할 마음이 싹 가셨고 돌아갈게 뻔하니까하는 생각으로 나를 합리화하면서 지금은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있다.

저자 박용우는 30년간 비만환자를 치료한 비만 전문의로 새로 나온 다이어트법을 체험해보는 얼리어답터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박용우씨의 다이어트 방법은 12주 코스 <신인류 다이어트>에서 8주로 또 <4주 해독다이어트>로 그리고 거기서 1주를 더 단축하는 것으로 계속 진화했다.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있던 다이어트 상식은 모두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며 스위치온 다이어트 방법으로 허가된 음식만 먹고, 일주일에 4회 고강도 운동을 하고, 하루 6시간 이상의 숙면과 12시간(14시간이 더 좋다고 한다) 이상의 공복을 유지하는 것을 제시한다.

자세한 방법으로 우선 3일간 유청단백질셰이크 하루 4번씩 먹어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4-7일은 한끼 일반식, 세끼 단백질셰이크를 먹는다. 이 기간동안은 체지방을 아끼는 랩틴 저항성을 개선한다.

다음으로 8-14일, 하루 1끼 일반식,2끼 셰이크,
오후 간식 견과류 1줌을 먹는다 단, 저녁식사는 탄수화물 없이 하고 24시간 단식을 1회 실시한다. 이 기간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서 지방대사 스위치를 켠다.

다음 3주차 15-21일, 2주차와 같지만 24시간 단식을 2회 실시한다. 이렇게 해서 체지방을 더 많이 뺄 수 있다고 한다.

식단은 이렇고 2주 차부터 고강도 인터벌운동을 반드시 해야하는데 30분 정도 1주 4회 실시하고 근력운동은 1주 2-3회 정도를 추천한다.

영양제도 꼭 챙겨먹어야한다. 비타민+미네랄의 종합비타민제,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비타민 C,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복합제, 코엔자임Q10. 써놓으니 많아 보이지만 평상시에도 챙겨 먹는 익숙한 것들이라 덜 부담되는 것 같다.

자, 이제 3주가 지나고 다시 지방대사 스위치가 꺼지지 않도록 하는 생활수칙.
12시간의 공복과 6시간 이상의 수면, 규칙적이고 힘든 운동 주 4회, 매끼 양질의 단백질 그리고 1주일에 하루 다이어트 휴식일~

다 읽고나니 왠지 힘들다. 나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기 때문에 점시이나 저녁 회식자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러다보니 다이어트도 일주일 원푸드 다이어트 처럼 기간이 짧고 준비할 것이 적은 방법을 선호한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단순히 일시적인 다이어트가 아니라 지방 대사를 켜는 체질로 바꾸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3주일 <스위치온 다이어트>에 도전해볼까?

왜 나는 살이 빠지지 않을까 궁금한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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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 - ‘대통령의 통역사’가 들려주는 품격 있는 소통의 기술
최정화 지음 / 리더스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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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통령의 통역사가 들려주는 품격있는 소통의 기술.

지은이 최정화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회의 통역사라고 한다. 내용 중에도 있지만 동시통역사는 통역의 한 방법인 동시통역을 그 통역사를 대표하는 수식어로 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컨퍼런스 운영을 꽤 오랜시간 했던 나도 사실 잘 몰랐던 일이다. 왠지 통역사 선생님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서론이 길었다. 이 책은 국제회의에서 다양한 나라의 ‘소통의 달인’들을 통역했던 최정화씨가 ‘격 있게 말하고 듣는 최소한의 룰’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책이다.

우선 말을 하는 상황을 계속 만들어 지속적으로 연습해야 한다고 한다. 프리젠테이션 교육 받을 때 계속 PT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라는 말과 비슷한 듯 하다.

어떻게 말할 것인가.
저자는 조금 특별한 시작의 말을 준비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더 친밀한 소통을 위해서는 ‘문지방 이야기’와 ‘경험어’가 중요하다고 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함께 이야기할 공통의 관심사가 있다면 그날 소통은 대박일 것이다. 저자의 글을 읽으며 예전에 강사를 섭외, 관리하는 일을 하던 선배가 생각났다. 항상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화제거리를 찾느라 매일 신문을 구석구석 읽고 메모하며 문지방 이야기를 챙기고 미팅 전에 상대에 대해 꼭 공부해두는 사람이었다. 소통의 달인들의 방법은 어딘가 통하는 것 같다.

격이 있는 소통은 한 끗이 다르다에서 얘기한 ‘부디 지금만 거절당할 수 있기를’의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누구나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듯 나도 그렇다. 그 무안함, 속상함은 아무래도 극복할 수가 없다. 그런데 책에 제시된 방법. 생각해보니 참 괜찮은 것 같다. 상황이 거절했다고 생각하기, 또 거절하는 사람에게 감사 메시지 보내기.
이런 것이야말로 대화의 노하우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으로 소통의 수준을 높이는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다 실천하면 좋은 방법인 것 같은데 가장 기본이라고 말한 ‘고맙다, 미안하다, 괜찮다’ 많이 말하기부터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저자의 말처럼 언향, 말에서 향기가 나는 것은 상대방과 소통하기위해 정성을 다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

재미있는 문구하나!
“외교관이 yes라고 하면 어쩌면(perhaps)을 의미하고, 어쩌면(perhaps)은 노(no)를 의미하며 노(no)라고 하면 그는 더 이상 외교관이 아니다”
- 담긴 뜻은 책에서 확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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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것을 본다 -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을 보는 힘, 개정판
송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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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비맥주를 15년만에 다시 시장 1위로 키워낸 오비맥주 부사장 손현석씨의 이야기이다.

손현석씨는 평소 점심시간의 모습을 관찰하다가 6인치 피자를 만든 사람, 카스의 ‘젊음’, ‘역동’을 ‘카스 포인트’로 야구 팬에게 각인시킨 사람이다.
이렇게 손석희씨는 관찰과 현장에서 마케팅의 답을 찾는다고 하는데 책에 그 비법을 담았다고 한다.

책은 1부 다르게 보는 방법 2부 마법의 총알을 발견하는 방법 3부 의미있는 다름을 만들기 위한 태도를 담았다고 한다.

1부에서는 마케터는 대중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선험적인 존재라는, 혁신을 낳는 아이디어는 몽상이 아닌 시대성을 기반으로 탄생한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소비자가 왜 상품을 사는지 살피고 그 이유에 특화된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기술, 품질이 아닌 즐거움을 이야기 함으로써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사람, 마케터?! 그래서 참 어렵다.

2부에서는 ‘평균을 향한 강박’ 이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장상황, 소비자 기호, 라이프스타일, 경쟁사 제품 등 시류에만 집중하다가 자신의 정체성과 강점을 읽어버린다는 이야기다.
사실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브랜드가 가진 약점, 뭔가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하면 평균밖에 않되는데...
잘 새기고 다시 시작해야겠다.
내용 중 어째서 다른지가 중요하다는 예시로 소개된 ‘투뿔등심’, ‘엉터리 생고기’, ‘산골오징어’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3부에서는 현장이야말로 가장 창의적인 공장이라고 이야기하며 현장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현장을 무시한 기업과 개발자 중심의 아이디어를 ‘고시원생 사고’라 한다고 한다. 글쎄 세상과 단절된 아이디어라는 의미인가? 이 밖에 ‘변화 강박증’과 ‘차별 강박증’. 아주 익숙한 이야기들이다.
역시 언제나 ‘현장에 답이있다’는 의미는 어디서나 통하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소명의식을 가져야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선배 마케터가 후배 마케터에게 하는 당부 쯤 되는 것 같다.
소명의식이 있어야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즐거운 일을 한다는 즐거움.
일과 브랜드가 더 즐겁고 좋은 세상을 만들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음... 나도 기꺼이 직업인이 되고 싶다.

책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로 글을 마무리 한다. 모든 마케터들에게 힘이되길.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봐야 평균밖에 되지 않는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자신의 강점을 발견해 이를 특화시켜 나가는 편이 21세기를 살아가는 방편이다’ - 피터 드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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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는 법, 서는 법, 걷는 법 - 잘 앉고 잘 걷기만 해도 우아하고 날씬해진다!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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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루 1시간씩 하는 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운동을 하지 않는 나머지 23시간에 관한 이야기다”
책날개에 소개 카피가 눈에 들어온다.
나이가 들면서 하루 1시간씩 하는 운동에 대해서는 강박 비슷한 욕구가 있다. 물론 이래저래 지켜지지 않지만 매년 새해다짐 중 하나였으니까. 그런데 운동을 하지 않는 23시간에 관한 이야기, 앉고, 서고, 걷기를 배운다? 한 번도 생각해본적 없는데.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했던 것 같다.

사실 책을 받았을 때는 요즘 유행하는 하루 OO분 스트레칭 같이 그림으로 운동법을 설명하는 책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했다. 그러나 읽어본 결과는 No. 참고로 책에는 그림이 하나도 없다. 그렇지만 저자는 광고업계에서 일했던 카피라이터답게 생생한 상황설명과 표현으로 독자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게 한다.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잘 앉는 법, 잘 서는 법, 잘 걷는 법을 이해하도록 한다.

책은 잘 앉는 법, 잘 서는 법, 잘 걷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편의 에세이를 읽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생각이 많던 저자는 광고 카피라이터가 되고 생각기계로 생각하는데 에너지를 다소모하며 살았다고 한다. 사람들의 요구(뭐 새로운 것 없어?/ 딱! 느낌주는 그런거...)에 몸을 돌보지 않고 살다보니 폭식증과 거식증이 생겼고 이렇게 생긴 몸의 이상을 해결하고자 운동을 선택한다.
10년간 피트니스, 요가강사, 자세교정 전문가 등등이 되었다. 그런데 운동도 머리를 쓰는 방식으로 목표를 정하고 더 빨리 해치우고 더 많이 움직이려는 마음으로 하다보니 정작 깊숙한 곳에 있는 자신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까지 공감 100%. 광고는 아니지만 마케팅 관련 일을 하다보니 머리를 쥐어짜는 저자의 현실이 어떠했을지 너무 잘 알고 있다. 또 생각감옥에서 사느라 몸을 포기하고 사는 것도 너무 잘 안다. 또 그렇게 어딘가가 고장난 후에야 운동이라는 도피처를 찾게 된다는 것도 너무 잘 안다. 이정도면 내 얘기다 싶다.
나는 저자와 비슷하게 생각감옥에 살지만 대체제로 운동을 파고들지는 않았다. 단지 하루 한 시간이라도 하는 생각에 요즘 필라테스를 한다.(물론 하루에 한 시간도 채 안되지만) 흥미로운 것은 수업시간 강사들의 이야기가 그 다음부터 이어지는 저자의 잘 앉는 법, 잘 서는 법, 잘 걷는 법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저자의 잘 앉는 법, 잘 서는 법, 잘 걷는 법은 풍선을 말뚝에 묶어 놓는 게임이다.
- 앉기 전에 기억할 것 : 꼬리, 귀, 앉는 발, 수염, 풍선
- 서서 기억할 것 : 꼬리, 다이아몬드, 귀, 수염, 풍선
- 걷기 전에 기억할 것 : 꼬리, 귀, 마시멜로우, 수염, 풍선

너무 간단하게 적어서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은 전혀 이해되지 않을 것 같지만 계속 나오는 꼬리와 귀, 풍선을 조금 설명하면
귀 - 귀를 쫑긋 세워 어깨를 내려놓으라는 것 : 필라테스할 때 ‘귀, 어깨를 멀리 하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같은 이야기다.
꼬리 - 앉을 때 꼬리를 깔고 앉지 말라는 이야기, 서있을 때는 꼬리가 다이아몬드가 되어 몸 깊숙이 들어가게 하라는 이야기, 걷기는 꼬리가 노를 젓듯이 두 다리를 써서 걸으라는 이야기다.
풍선 – 머리를 풍선처럼 가볍게 띄우라는 이야기다

이 외에 팔을 들고 있지 말라는 이야기도, 꼬리로 작은 동그라미와 점을 찍어보며 꼬리를 단련시켜보라는 이야기도, 쉼표같이 웅크린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암센터 대기실의 사람들도 그 표현들 하나하나가 재미있다.

책을 다 읽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귀를 세우고 꼬리가 노를 젓듯이 걸어봤다. 안쓰던 근육들을 써서 그런지 좀 어색했지만 몸이 편하게 느껴졌다고 할까? 뭔가 몸을 제대로 쓰고 있는 듯 뿌듯한 느낌이었다.

저자는 1년 걸려 몸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도 앉거나, 걷거나, 서있을 때 코치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나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릴 듯. 웅크리지 않고 목을 찾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이 글을 쓰는 내내 ‘귀 세워, 앉는 발로 앉아 기대지 말고’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한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계속 해야겠지만 뭔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좋은 느낌이다.
자, 점심식사 시간이다. 이제 또 꼬리로 노를 저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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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의 화가들 - 서로의 연관검색어로 남은 미술사의 라이벌 16
박미성 지음 / 책밥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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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연관검색어로 남은 미술사의 라이벌 16

카피를 읽었을 때 떠오르는 화가들이 있었다. 마네와 모네, 고흐와 고갱이다. 같은 나라에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너무 유명한, 너무 대단한 작가들.

사실 나는 미술사를 그리 잘 아는 사람은 아니다. 그저 미술관을 산책하며 작가들의 작품을 보는 것을 좋아할 뿐이다. 지인 중에는 아는만큼 보인다는 이야기로 공부(?)를 좀 하는게 어떠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럴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림을 그냥 그대로 느끼고 싶은 마음에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작품을 보고, 관심이 생기면 찾아보는 편이다.

모네는 <수련> 시리즈로 만났던 작가인데 마네는 딱 떠오르는 작품이 없다. 음... 책에 소개된 <풀밭 위의 점심> 작품을 보니 그제야 그의 작품들이 떠오른다.
마네와 모네가 각자의 생각, 화풍으로 근대미술의 태동을 이끌었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마네는 기득권의 예술인 살롱전 안에서 모네는 밖에서. 마네가 ‘인상주의의 아버지’라는 점도 몰랐던 사실이다. 사실 모네의 작품을 보며 인상주의를 이해했는데 마네의 작품은 조금 달랐기 때문이다.
어쨋든 두 사람이 생전에 서로를 존경하고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가 참 좋다. 모네가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돕는 마네, 마네의 <올랭피아>가 외국에 팔려가는 것을 막고 루브르에 전시될 수 있도록 했던 모네.

반면 고갱과 고흐는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비운의 천재 예술가로 각인된 고흐가 유명해지면서 고갱은 자신의 인생에서 그 흔적을 지우기위해 노력해야했다는 저자의 글이 왠지 그들의 불편한 관계를 짐작케한다. 고갱이 그린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와 고흐가 그린 고갱과 고흐의 의자에 서로를 자신의 시각으로 표현된 두 사람, 두 사람은 너무도 달랐던 것이다.
두 천재 예술가는 각자의 화풍으로 예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왠지 앞으로 그들의 작품은 슬퍼보일 것 같다.

책은 작품을 만나기에 앞서 편견이나 의도된 시선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익히 알고있는 작가와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로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 같다. 미술에 관심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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