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절로 몸에 새겨지는 몰입 영어 - 몰입의 대가 황농문 교수의 궁극의 공부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8월
평점 :
몰입의 대가 황농문 교수의 궁극의 공부법
몰입 영어 공부 한달이면 어학연수 1년 부럽지 않다. 책 서문 제목이다. 이보다 혹하게 만드는 제목이 있을까? 책의 내용 중에도 있지만 나를 포함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영어공부는 평생 부담이다. 어릴 때는 학교다니며, 또 학교를 졸업하면 학원에서 영어공부를 한다. 이렇게 계속 영어공부는 계속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말하기, 듣기 공부는 해도해도 좀처럼 늘지 않는다. 왜그럴까? 단지 나이가 들어서일까?
저자는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어린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방법으로 외국어를 배워야하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하고 있다고 한다. 즉, 어린아이는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의 순서로 언어를 배우는데 우리나라는 읽기, 쓰기 → 듣기, 말하기의 순서로 배운다는 것이다. 이 순서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 이유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시간과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듣기, 말하기는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되는 자동적, 즉각적인 것인 반면 읽기, 쓰기는 생각하고 궁리하는 단계를 거치는 시간이 필요한 방식이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외국인과의 대화가 어려운 이유는 읽기, 쓰기의 생각하고 궁리하는 방법으로 듣기, 말하기를 처리하려다 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영어로 대화하려면 절대 머리 속으로 영작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어서 영어를 잘 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해서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를 자극할 것. 암묵기억 학습법으로 공부할 것. 영어가 즐거워지는 방법으로 공부할 것 등이 소개되고 다음은 구체적인 학습법이 소개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한 반복으로 암묵 기억에 영어를 새기라는 것이다.
일단 영어권 4~5세의 말하기, 듣기를 목표로 듣기부터 시작한다. 먼저 직청직해, 직독직해의 암묵기억 학습법으로 한국식 영어공부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왜 그래야하는지 또 그럴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직청직해와 직독직해 훈련에 도움이 되는 유튜브 동영상과 QR코드를 제공한다. 유튜브의 쉬운 동영상으로 직청직해를 시작해서 전자책을 이용한 다독으로 직독직해 도전하라고 한다.
3장은 무한반복 학습법을 소개한다. 암묵기억을 생성하려면 무슨 뜻인지 알고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의미도 모르면서 듣기만 하는 건 아무 의미 없다는 말이다. 한 문장을 5분씩 반복해서 듣는다. 이렇게 해서 1,000번 정도 들어야 암묵기억이 형성된다고 한다. 5분 x 1,000번 = 5,000분, 83시간. 1문장을 83시간 동안 듣는다니 정말 저절로 나오겠군 싶다.
저자는 몰입 영어 공부법을 소개하고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온라인의 자료를 QR코드로 제공한다. 또 무한반복앱으로 스피터를 추천하는 등 실제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많이 제공한다.
무엇보다 몰입영어 실천편에서 무한반복앱 없이도 실천이 가능하도록 한 문장이 5분씩 재생되는 영어회화 핵심패턴 339+113문장을 제공한다. 오늘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선 452문장부터 새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