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골반 - 평생 몸이 살아나는 여성 골반 건강법
카타야마 요지로 지음, 정윤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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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몸이 살아나는 여성 골반 건강법

직장생활을 하면서 허리가 아파 병원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 물론 지금도 완전히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허리가 안좋아진 이유는 산후 골반이 삐뚤어져서 앉은 자세에 영향을 미쳤고 그래서 척추가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었다.
골반의 기울어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 시작부터 내 생각과는 다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골반은 이완되었다가 수축되고 기울어지거나 틀어졌거나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변화를 계속 한다며 억지로 균형을 맞추려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둬야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반의 움직임을 알고 의식해야 삶을 조금 더 삶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는 당부와 함께.

책은 우선 여자의 골반이란에서 골반의 틀어짐과 교정, 다이어트 개념을 알려주고 생리, 섹스, 출산, 갱년기, 노화의 골반을 하나씩 이야기 한다.
생리통이 심할 때 아래배를 따뜻하게 하는 복사혈 정제법과 직장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의자에 앉아 하는 혈해혈 풀어주기는 잘 배워둬야겠다.
또 섹스와 골반 챕터가 재미있었는데 Q&A에서 입모양과 골반 기저부 관계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입술을 내미는 것으로 골반기저부를 느슨하게 윗부분은 수축시킬 수 있고 반대로 입꼬리를 내리거나 이를 꽉 물면 골반기저부, 항문, 질이 모두 수축된다고 한다. 이야기를 읽고 한번 실험해본다. 그런데 의식하고 입을 움직여보니 진짜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 섹스할 때 ‘아’ 또는 ‘하’ 같은 소리를 내는 것이 골반기저부의 긴장을 풀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도 신기하기까지 했다.

그동안 알고 있던 것들이 조금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여성 건강에 중요한 부분인 골반, 관리 시작해봐야겠다. 우선 요통해서에 좋다는 ‘다리를 옆으로 올리는 스트레칭’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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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느끼는 오감재즈 - 재즈라이프 전진용의 맛있는 재즈 이야기
전진용 지음 / 다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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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즈는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버려라!

오감 재즈. 지은이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회사에 근무하다가 도미하여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와 컴퓨터음악 전공? 와-하는 감탄사와 이 사람에게 음악과 재즈는 어떤 의미일까하는 궁금증이 한번에 생긴다.

재즈. 솔직히 재즈의 역사는 풍월로 들었고 알고있는 뮤지션은 루이암트스트롱 정도? 너무 문외한인가?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렸는지 모르겠다. 궁금하긴 한데 남의 나라 얘기 같은 재즈. 전진용씨의 한국식 한 상차림에 대비한 설명을 들으면 이해가 쉽겠지 싶다.

저자 전진용씨는 자신이 느꼈던 문화소외감을 이야기하며 이 책을 읽는 초보자들이 어떻게 하면 재즈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사람들에게 익숙한 한식 한상차림에 재즈의 종류를 비유하고 음악적 색깔을 느껴보도록 했다. 또 재즈와 연계된 미국사와 세계사, 미국 지역에 따라 발달된 재즈 장르나 뮤지션 이야기로 그 지역의 특징이나 사회 분위기까지 설명했다. 오감재즈 한권이면 재즈의 탄생과 발전을 역사와 문화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물론 첫번째 기조를 잊지 않고 쉽게!
개인적으로 재즈의 종류와 파생과정, 맛의 발전을 정리해둔 그림이 전체적인 재즈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뒷쪽에 재즈뮤지션 계보도도 있는데 이 그림 세장을 설명할 수 있으면 재즈를 얼추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는 서론이었다면 이제부터 재즈 종류와 파생과정에 따라 사회문화적 분위기와 대표 뮤지션의 이야기가 하나씩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뮤지션은 1800-1925 뉴올리언스재즈의 루이암스트롱, 1940-1954 비밥의 찰리 파커, 1960년대 보사노바의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밥, 1980년대 컨템퍼러리 재즈의 팻 메시니이다. 너무 유명한 재즈 레전드급이기 때문에 길게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된 삼바와 보사노바의 차이, 재즈계의 에디슨 팻 매시니의 로봇 연주장치 <오케스트리온>이 흥미롭다.

각 장의 마지막은 전진용이 추천하는 명연주곡과 네트워크, 대표곡(앨범), 업적에 대한 마인드맵인데 책 내용보다 조금 포괄적이라 모르는 내용도 조금 있지만 각 뮤지션의 활동 의미를 정리하는 특별한 페이지인 것 같다.

흠~ 이제 재즈 히스토리를 살폈으니 다음으로 팻 매시니 곡을 찾아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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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아는 동사 20개면 나도 말할 수 있다 - 두 번 이상 영어 공부 포기한 당신을 위한 책!
사토 요이치 지음, 황혜숙 옮김 / 끌리는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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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이상 영어 공부를 포기한 당신을 위한 책!

미드나 영화를 볼 때 원어민들은 말을 참 쉽게 한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 저자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쉬운 단어로 말할 수 있는데 기여코 어려운 단어를 외우는데 힘쓰고 그 단어들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구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단어를 철저히 익혀서 활용하라고 당부한다. 또, 직장인에게 필요한 것은 학습이 아니라 습득이므로 단어 사용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 알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라는 문장이 머리에 떠오를 때 20개의 기본 동사를 소개하고 그 동사들에 it과 전치사를 붙여 의미를 확장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우선 기본 동사 20개를 인간의 행동을 기준으로 다음 5가지로 분류한다.
1. 사람이 움직이다 - get/ go/ come
2. 사람이 무언가를 움직이다. 변화시키다 - put/ have/ take/ turn/ give/ make/ bring
3. 사람이 무언가를 보내거나, 들거나, 느끼다 - feel/ think/ hear
4. 사람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다 - keep/ stay/ try
5. 사람이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하다 - tell/ talk/ meet/ speak
그 다음 it과 전치사 on, to, off, for, up, in, down, out가 사용되는 뜻과 뉘앙스를 설명한다.
이어서 기본동사 한개씩을 설명하고 전치사와 함께 사용되었을 때의 의미와 예문을 소개한다. 설명 페이지에 그려진 동물 삽화가 굉장히 귀여워서 지루하지 않게 느껴진다.

Chapter 3, 20개 동사, 180문장으로 하루 일과를 영어로 말할 수 있다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까지'부터 '휴일 외국인에게 관광 안내'까지 15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개 동사를 활용한 문장을 소개한다. 단문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마지막장 '이런 말까지 할 수 있다'는 조금 복잡한 문장들인데 영어 연수에서 의외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기억해두면 좋다고 한다.

자, 이제 20개 동사로 만드는 180개 문장을 다 읽었다. 어려운 Big word 하나 없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저자가 당부한 영어 습득. 일주일에 2개, 석달. 왠지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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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송정림 지음, 채소 그림 / 꼼지락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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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내 마음 같지 않아 지치고 힘든날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요즘 서점에는 ‘괜찮아’를 전하는 위로, 힐링, 소소한 행복 찾기, 쉼 등이 트렌드이다. 물론 그에 못지 않게 자기개발서도 많지만. 그 이유는 어찌되었건 나이들 수록 팍팍한 현실에서 맘같지 않구나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아주 현실감있는 ‘인생이 내 마음 같지 않아 지치고 힘든날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작가의 말이 왠지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매일 아침 일기쓰듯 에세이를 쓴다는 송정림 작가는 읽는 사람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쓴다고 한다. 에필로그의 말처럼 부지런히 살다가 문득 슬픈 물음표가 마음을 침범할 때 위안받을 수 있는 이야기. 우리 모두에게는 그런 순간이 있지 하며 글을 읽기 시작한다.

책은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읽으며 위안 받았던 이야기들을 소개하겠다.
오늘이 있는 이유에서는 '그냥'이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유능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느냐를 물었을 때 돌아오는 대답. '그냥 하면 됩니다' 갑자기 생각나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ㅎㅎ 그래 인생 뭐 있어 그냥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그냥 하면 된다. 저자의 말처럼 '그냥'은 복잡한 인생의 간단한 해법이다.

'느리게 사는 연습' 초등학생 딸내미가 가끔 비슷한 숙제를 가지고 집에 온다. 가족 별명 짓기, 효도 쿠폰 등등 할머니부터 나, 남편까지 그 숙제를 함께 하며 뭔가 새록새록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나는 이런데 휴대폰으로 스톱 모션 동영상을 만드는 아이에게 이런 아날로그스러운 숙제는 어떤 느낌일까.

어른이 될 시간, '아버지의 뒷모습' 요즘 나도 느끼는 부분이라 그런지 첫단락에서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다. 아버지의 뒷모습이 마음아파 지면 어른이 된 것일까? 그렇다면 난 어른이 된 것 같다. 점심시간에 아버지께 전화드려야겠다.

책을 다 읽고 '인생 학교 입학생'에서 얘기한 '우리는 매일 아침 새로운 인생 학교에 입학하는 셈'이라는 얘기를 마음속에 담아본다. 소소한 일상에 의미를 담게하는 소중한 책이다. 또 '당신을 축복합니다'라고 에필로그에 적은 작가의 말에서 힘을 받는다.

한해를 마감하는 12월에 읽어야할 책으로 추천한다. 그래 올해는 나에게 "올 한해 수고했어"라고 꼭 이야기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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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외워지는 하루 10분 영어 공부 - 빈틈없는 입체 반복 영어 60일의 기적
유세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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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자신감 회복 60일 프로젝트!
이해 → 영작 → 테스트 → 쓰기 → 대화
저절로 외워진 생활 밀착 영어 표현 480개로 말문이 터진다.

영어공부를 하다보면 들을 수 있는 '언어는 문화'라는 이야기에 적극 공감한다. 하다못해 같은 나라 사람들도 지역별로 표현방식이 다른데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이런 의미에서 '한국인의 입말을 토대로 한 생활 밀착형 표현'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책 소개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의 표현을 영어로 표현하다보면 콩글리쉬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괜한 걱정이 생기기도 했다.

책은 실생활에 많이 사용되는 동사구를 배우고 활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설명하는데 동사구를 외워두면 급할 때 단어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동사구를 사용하게 되니 좀 더 자연스럽게 아니 고퀄의 영어 대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또 그저 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의 쓰임을 주제별로 계속 연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장점도 있다. 아이와 영어공부 하기에 좋은 방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영어로 물어보고 영어로 대답하는 놀이를 하는데 책의 주제별 상황을 같이 익히면 재미있겠다 싶다. 단, 아이와 놀이할 때의 중요한 점은 아이도 나도 부족하니 서로 부담없이 웃으며 해야 한다는 경험상의 첨언을 붙이겠다.(지적 NoNo)

개인적으로 짝꿍 동사구와 기본 동사별 필수 표현에 별표를 세개쯤 붙이고 싶다.
짝꿍 동사구 학습은 우선 4개(긍정)+4개(부정)로 8개의 동사구를 외우고 한글 문장을 앞의 동사구를 활용해서 영작해본다.
그 다음 영어 문장의 빈칸을 채우며 학습하고 다음은 음원 듣고 받아쓰기 이렇게 5단원을 모두 끝내고 실제 대화를 듣고 따라해보는 순서이다. dress up/ dress down도 그렇고 look up to/ look down on도 아주 재미있고 기억하기 쉽다.

책을 살펴보니 저절로 외워지는 빈틈없는 입체 반복 학습법이라는 저자와 출판사의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겠다.
60일 프로젝트라는데 내년 여행 전까지 도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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