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핸드메이드 천연비누 - 착한 성분, 예쁜 디자인
오혜리 지음 / 리스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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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타입별 세안 비누부터 생활비누, 입욕제까지


 

요즘 날씨가 건조해서 그런지 피부당김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물세안만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뭔가 좋은 방법이 없나 생각하던 중 만나게된 천연비누 만들기 책. 피부 타입별 세안비누를 만들 수 있다는 카피에 매력을 느꼈다.

 

저자 오혜리씨는 리리림의 크리에이티브 겸 대표이다. ‘리리림은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예술창작브랜드로 현대인이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평온함을 디자인 하는 것을 추구한다.

 

먼저 천연비누의 재료, 만드는 도구 등과 기본 재료, 베이스 오일, 첨가물, 레시피 구성하기 등을 소개한다. 나처럼 천연비누가 낯선 사람들이 만들기에 도전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기본 이론 정도라 보면 되겠다.

그 다음 베이직 CP비누, 드로잉 CP비누, MP비누, 입욕제 순으로 만드는 방법과 사용에 적합한 피부 타입, 만들 때 알아두면 좋을 노하우 등을 알려준다. CP비누는 Cold progress 약자로 저온에서 만들어 숙성시킨 비누이고 MP비누는 Melt&Pour로 비누 베이스를 녹여서 만드는 비누이다. 각각이 장단점이 있는데 CP비누는 저온에서 만들어 첨가된 오일의 효과가 살아있고 그래서 피부 트러블이 있는 사람들이게 좋다. 단 숙성기간이 4주 이상 필요하므로 사용한다면 미리미리 만들어 두어야 한다. 그에 반해 MP비누는 간편하게 숙성기간 없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비누 만드는 방법은 순서대로 사진으로 담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그런데 만들어진 비누 사진이 너무 예뻐서 내가 만들어도 이렇게 될까 하는 기대반 의심반의 마음이 생겼다. 가족과 나를 위해 만들어보고 싶은 비누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아이를 위해서는 칼리민 큐브 비누.

라민에 들어있는 산화아연이 염증 완화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핑크핑크 한 것이 참 예쁘다.

 

지성 피부인 신랑에게는 블랙체크 숯 비누.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숯에 항염, 살균에 좋은 티트리,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을 더해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비누이다. 특히 트러블을 원인도 제거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요즘들어 건조함을 자주 느끼는 나를 위해서는 동백 카스틸 비누.

이 비누는 베이스 오일로 동백오일 한 가지만 쓰는데 동백오일의 효능(수분 증발 억제와 윤기부여)을 집중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예로부터 미용에 쓰였다는 동백. 나도 비누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

 

지난번에 피부과에서 피부에는 비누로 덜 씼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비누로 씻으면 각질층이 파괴되서 그렇다는데 그래도 비누가 필요하다면 천연비누가 좋겠다는 생각이다. ~ 이제 이론은 뗏고 실습이다. 형님께 도구를 빌려와볼까나?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에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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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조선왕조 - 한 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 퍼펙트 지식사전
이준구.강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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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와 정도전을 죽인 이방원은 누구인가?

개국부터 몰락까지, 깔끔하게 압축한 조선의 역사

한권으로 끝내는 조선 왕조의 완벽한 지식사전이라는 카피에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개인적으로 처음은 좀 지루하게 느껴졌다. <서장. 정도전의 나라>, <제1장. 형제전쟁>까지 중간중간 익숙한 드라마에서의 내용을 인용 또는 비교하며 실제와 드라마의 차이를 이야기 하기도 했지만 이성계와 정도전, 이방원의 이야기에는 기대했던 새로움이 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간 중간 덧붙여진 TALK ABOUT 내용이 아주 흥미로웠다. 왕, 왕비, 궁녀, 궁중생활, 의생활, 궁궐 등에 대해 궁금한 것 10~8가지라는 제목으로 역사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내용들이 소개된다.

특히 조선시대의 왕의 일과, 세자교육, 궁녀 등에 대한 내용이 재미있었다. 조금 소개하자면 왕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밤 11시에 잠이 드는 빡빡한 일정으로 살았고 몸을 움직이려면 부상염려와 체통을 찾는 바람에 만성적 운동부족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 등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또 왕비와의 관계에서도 모든 말이 사관에 의해 기록되는 제약으로 농담도 못하는 사이였다는... ㅠㅠ

세자는 장차 왕위를 이어받을 사람이기 때문에 학문과 무예, 예절을 모두 익혀야했고 대체로 3살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그날 배운 교본을 완전하게 암기하고 다음날 수업을 들어야 하는 방식이고 스승들과 임금(아버지) 등의 점검을 수시로 받는 세자.... 후아...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궁녀가 될 수 있는 처녀인지 판별하는 앵무새 피 이야기, 제조상궁들은 판서급 대우를 받았다고 하는 이야기도 신기하다. 물론 궁녀가 상궁이 되려면 20년 이상 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했지만 요즘의 공무원 호봉제 정도로 이해하면 될듯 싶다. 궁에서 일하는 그 시대에 공무원.

뒤로도 우리가 익히 알고있거나 소설이나 드라마의 소재가 되었던 인물, 궁의 직업이나 공간에 대한 이야기와 역사적 사실이 이어졌다. 재미있게 읽었고 마지막장 에필로그 굿바이 조선의 이은 공과 덕혜 옹주까지의 이야기를 읽고나니 무언가 먹먹함도 느껴졌다.

원스톱 조선왕조 역사뿐 아니라 조선의 문화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드라마 팩트체크 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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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지금 시작하는 신화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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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신화의 세계에서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려보자.

그리스의 우주생성신화 중 가장체계적이라 평가받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태초에 카오스만이 존재했고 대지가 생겨났다. 대지가 바로 가이아이고 가이아는 하늘 우라노스와 바다의 신 폰토스를 낳고 우라노스와 결합하여 아들 여섯과 딸 여섯을 낳았다. 이들이 티탄 신족 12신이다. 그렇지만 우라노스가 키클롭스와 헤카톤케이레스를 타르타노스에 가둔 것에 불만을 갖고 막내아들인 크로노스와 협력하여 우라노스를 거세하고 쫓아낸다. 이 사건으로 크로노스가 세상의 지배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크로노스는 우라노스가 내린 저주 ‘너 역시 아들에게 크게 당할 것이다’가 신경쓰여 부인인 레아가 낳는 자식들을 모두 삼켜버린다. 이 행동을 참을 수 없었던 레아는 어머니인 가이아의 조언에 따라 제우스를 몰래 키웠고 성장한 제우스는 크로노스를 죽이고 세상의 지배권을 갖게 된다. 이후 티탄 신족과의 전쟁, 기간테스와의 전쟁, 티폰과의 전쟁에서 모두 승리한 제우스는 올림포스 산에 신들의 거처를 정하고 형제들과 권력을 나눴다.

하데스는 저승세계, 포세이돈은 바다왕국, 헤라는 결혼과 가족영역, 데메테르는 농업과 번식, 헤스티아는 화로와 가정을 담당하게 했다. 이렇게 크로노스와 레아가 낳은 6남매 그리고 제우스의 자녀 6남매(헤라와의 사이에서 대장장이신 헤파이토스, 전쟁의 신 아레스, 지혜와 전쟁의 신 아테나, 레토와의 사이에서 태양의 신이자 음악의 신 아폴론, 사냥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마이아와의 사이에서 전령과 도둑 헤르메스)가 올림푸스의 12신이 된다.

뒤로 03 하데스의 세계, 04 올리포스 밖의 신들, 05 영웅의 시대, 06 괴물들, 07 사랑 그리고 비극, 08 트로이전쟁이 이어진다.

많이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특히 이번에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서는 신이나 사건 외에 작은 것들이 눈에 띄었는데 각각이 많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미리 아는자’ 프로메테우스와 ‘나중에 아는 자’ 에피메테우스의 이름에서 따온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쓰면 모습이 보이지 않는 하데스의 퀴네에 투구는 드라마 도깨비 저승사자의 검은 모자로, 조각상을 사랑했던 피그말리온의 이름을 따서 심리학의 ‘피그말리온 효과’가 명명되었고 낮잠을 자던 판이 방해를 받으면 일으키는 히스테리로 주변을 공황상태에 빠트리는 것에서 패닉이라는 단어가 유래했다고 한다. 판도라, 사이렌, 에코 등등 그리스 신화는 유럽뿐 아니라 인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근간임이 틀림 없다.

음... 프로메테우스,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 테세우스,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등 그리스,로마 신화의 영웅들을 정리해봐야겠다.

그리스,로마 신화가 복잡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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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드라이브 가이드 - 서울에서 제주까지 모든 길이 여행이 되는 국내 드라이브 코스 45
이주영.허준성.여미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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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제주까지 자동차로 떠나는 우리나라 전국일주 전국 드라이브 코스북

저자인 여행작가 3인은 저마다 안전한 여행으로 드라이브를 추천하고 있다. 조금 느리게 달리는 여행, 자신만의 코스를 찾는 여행, 행복을 찾는 여행을 위해 저자들이 직접 여행하고 추천하는 코스 45개. 단순 드라이브 코스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지와 추천 맛집까지 담았다고 하니 왠지 더 기대가 되는 책이다.

먼저 계절별, 테마별 추천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벌써 봄을 기다리는 마음 때문인지 봄철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하고 있는 제천~단양 청풍호반길, 대구 팔공산 순환도로, 구례 섬진강대로 코스에 눈이 갔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 있다니 잘 살펴봐야지.

다음으로 전국을 6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하기 시작한다. <서울,경기, 인천>에서는 얼마전 부모님과 방문했던 ‘연천 임진강길’이 눈에 띈다. 재인폭포-비둘기낭 폭포-한탄강 하늘다리로 짧게 돌았고 책에는 없지만 얼마 전에 오픈한 한탄강 위 ‘물윗길 트레킹 코스’는 주상절리를 즐기기에 최고였다. 코스 속 추천 맛집으로 소개된 망향비빔국수 본점과 산골묵밥집을 알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날 풀리면 다시 다녀와야겠다.

드라이브를 좋아하시는 아빠를 위해 강화 일주도로에도 살짝 표시를 해뒀다. 아무래도 가까우니 부담없이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다.

소개된 코스들 중 아직 방문한적 없는 코스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개인적으로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좋아하는데 책에 담긴 45개 코스는 거의 대부분이 해안도로라 더 좋았다. 취향저격이랄까? 우선 태안 해안도로와 태안 해변길, 신안 일주도로를 표시해뒀다. 특히 신안 일주도로의 퍼플섬은 꼭 가보고 싶어졌다. 옷, 가방, 신발 등 중 보라색이 있다면 무료 입장이라니 알아두시라.

그 외에도 너무 유명한 거제도, 통영 미륵도, 남해군 일주도로, 제주도 노을해안로, 해맞이해안로, 최남단 해안로를 읽으면서는 가슴이 뛰었다.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은 날 읽어야할 아주 유용한 책이다. 빨리 날이 좋아지고 여행을 떠날 수 있으면~하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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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맞춤법
김주절 지음 / 리듬앤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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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의 편리미엄’을 표방하는 『다정한 맞춤법』

쓰는 사람이 아무리 쉽게 썼다고 해도

읽는 사람이 막힘없이 읽어야 진짜 쉬운 글이다.

이 책은 어학 도서를 만들어 온 저자가 자신의 경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가장 헷갈리는 맞춤법을 정리했다는 책이다.

보고서를 쓰거나 일상적인 문자 대화를 할 때 갑자기 신경쓰이는 맞춤법. 쓰다말고 네이버를 검색했던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기에 이 책에 수록된 100개의 단어만 익히면 맞춤법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왠지 고맙게 느껴졌다.

목차를 보니 비슷해 보여도 다른 단어, 잘못 쓰고 있는 단어, 띄어쓰기로 구성되어 있다.

기억해두고 싶은 맞춤법을 표시해봤다. 우선 비슷해 보여도 다른 단어에서 ‘어떡해’.

‘어떡해’는 ‘어떻게 해’가 줄어든 말이란다. 누군가의 맞춤법이 틀렸다고 생각하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에요’와 ‘-예요’도 끝자에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받침이 없으면 ‘예요’를 붙이면 된다고 한다. 네/아니요는 짝꿍. 아니오 아닙니다~ 일상생활 중에 하오체를 쓸 일은 거의 없으니 왠만한 단어는 ‘요’를 붙이면 되다는 저자의 말 때문이라도 기억하기 쉬울 것 같다.

느낌으로 알고 있지만 설명하기는 어려운 차이, 뜻을 설명하는 것이 뭐랄까… 머리 속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 채/체. 채는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유지한다는 뜻, 체는 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

* 좇다/쫓다 - 좇다는 목표,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다이고 쫓다는 급히 뒤따르다

* 부딪치다는 주체가 나일 때, 부딪히다는 행동의 주체가 내가 아닐때 쓴다.

각 장마다 마무리용으로 점검해보는 ‘배운 것 써먹기’ 코너와 책 끝쪽에 ‘띄어쓰기 규칙 요약’도 아주 유용하다.

알고있던 것들도 있고 솔직히 전혀 몰랐던 것들도 있다. 몰랐던 단어가 많다는 것이 좀 창피하기도 했지만 이제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다. 책상 가까이에 두고 자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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