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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ㅣ 지금 시작하는 신화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신화의 세계에서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려보자.
그리스의 우주생성신화 중 가장체계적이라 평가받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따르면 태초에 카오스만이 존재했고 대지가 생겨났다. 대지가 바로 가이아이고 가이아는 하늘 우라노스와 바다의 신 폰토스를 낳고 우라노스와 결합하여 아들 여섯과 딸 여섯을 낳았다. 이들이 티탄 신족 12신이다. 그렇지만 우라노스가 키클롭스와 헤카톤케이레스를 타르타노스에 가둔 것에 불만을 갖고 막내아들인 크로노스와 협력하여 우라노스를 거세하고 쫓아낸다. 이 사건으로 크로노스가 세상의 지배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크로노스는 우라노스가 내린 저주 ‘너 역시 아들에게 크게 당할 것이다’가 신경쓰여 부인인 레아가 낳는 자식들을 모두 삼켜버린다. 이 행동을 참을 수 없었던 레아는 어머니인 가이아의 조언에 따라 제우스를 몰래 키웠고 성장한 제우스는 크로노스를 죽이고 세상의 지배권을 갖게 된다. 이후 티탄 신족과의 전쟁, 기간테스와의 전쟁, 티폰과의 전쟁에서 모두 승리한 제우스는 올림포스 산에 신들의 거처를 정하고 형제들과 권력을 나눴다.
하데스는 저승세계, 포세이돈은 바다왕국, 헤라는 결혼과 가족영역, 데메테르는 농업과 번식, 헤스티아는 화로와 가정을 담당하게 했다. 이렇게 크로노스와 레아가 낳은 6남매 그리고 제우스의 자녀 6남매(헤라와의 사이에서 대장장이신 헤파이토스, 전쟁의 신 아레스, 지혜와 전쟁의 신 아테나, 레토와의 사이에서 태양의 신이자 음악의 신 아폴론, 사냥과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마이아와의 사이에서 전령과 도둑 헤르메스)가 올림푸스의 12신이 된다.
뒤로 03 하데스의 세계, 04 올리포스 밖의 신들, 05 영웅의 시대, 06 괴물들, 07 사랑 그리고 비극, 08 트로이전쟁이 이어진다.
많이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특히 이번에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서는 신이나 사건 외에 작은 것들이 눈에 띄었는데 각각이 많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미리 아는자’ 프로메테우스와 ‘나중에 아는 자’ 에피메테우스의 이름에서 따온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쓰면 모습이 보이지 않는 하데스의 퀴네에 투구는 드라마 도깨비 저승사자의 검은 모자로, 조각상을 사랑했던 피그말리온의 이름을 따서 심리학의 ‘피그말리온 효과’가 명명되었고 낮잠을 자던 판이 방해를 받으면 일으키는 히스테리로 주변을 공황상태에 빠트리는 것에서 패닉이라는 단어가 유래했다고 한다. 판도라, 사이렌, 에코 등등 그리스 신화는 유럽뿐 아니라 인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근간임이 틀림 없다.
음... 프로메테우스,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 테세우스,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등 그리스,로마 신화의 영웅들을 정리해봐야겠다.
그리스,로마 신화가 복잡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