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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00권의 책 - 역사를 만들어 낸 명작들을 한 권으로 읽는다
스코트 크리스찬슨.콜린 살터 지음, 이현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역사를 만들어 낸 명작들을 한 권으로 읽는다.
저자는 전 세계에서 1년에 225만 권이 출간 됨을 이야기 하며 자신의 책이 세상을 바꾼 책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또 독자 스스로 목록을 만들어 보게 한다면 자신의 집필목적을 이룬 것이라고 말한다. 음... 이 책을 읽고 나면 인류 문명사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100권을 뽑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 궁금해졌다.
저자는 인류 문명에서 가장 중요한 책을 <역경>으로 시작해서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까지 100권을 뽑았다. 어떤 종류의 책들이 영향을 미쳤을까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식을 전달하는 과학서, 시대를 비추는 문학서, 종교서적과 실용서로 크게 구분했고 왜 선정했는지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견해를 추가해 선정했다는 말로, 자기 스스로의 목록을 만들어 보라는 말로 답하고 있다. 개인적인 견해라는 말은 더 이상 선정 기준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힌다.
차례를 보니 신기하게도 저자의 예상이 맞다. 반은 알고 반은 모르는 책이다. 알고 있는 책이라 하더라도 저 책이 왜?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 눈에 띈다,
저자가 선정한 책 특히 내가 좋아하는 문학서들 중에서 나의 목록에 넣을 책들을 뽑아봤다.
현대 소설의 구성과 전개에 가르침을 주고있는,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전세계 어린이들의 필독서 <이솝 우화>, 재미를 선사하는 스토리텔링의 시초 <아라비안 나이트>, 현실 풍자 소설 <돈키호테>, <걸리버 여행기>, 로멘스 소설로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마담 보바리>,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 개인들의 삶을 담아낸 역사소설 <전쟁과 평화>, 판타지 장르 소설의 본보기이며 게임 산업에 영향을 준 <반지의 제왕>,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1억 7천만부가 팔린 현대 최고의 인기 소설<해리 포터와 철학자의 돌>, 그리고 <롤리타>,<1984>.
(물론 철학, 과학, 정치, 종교관련 책들도 세상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일단 나의 리스트에서는 제외 ㅎㅎ )
소개된 책들에는 <비턴 부인의 살림에 관한 책>, <지중해 요리> 등 요즘 한참 유행인 살림, 요리에 관한 책도 선정되어 있어 신기했다. 아니 그 시대에도 이런 책이 있었다는 것이 더 신기했다고 해야겠지.
우리 시대를 담은 책들은 어떤 것들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영향력 있는 책들로부터 책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