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 과학.문화.미래 편 - 불통不通의 시대, 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 차이나는 클라스 3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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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의 시대, 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


<차이나는 클라스>의 뻐대는 질문이라고 한다. 질문을 해야 고민을 하고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언제부터 우리 사회에서는 질문이 없어졌다. 그건 왜 그런지 이유를 묻고 싶지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없는 분이기. 일하는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뭔지 모를 그런 분위기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신예리 JTBC보도제작국장은 질문이 사라진 학교가 질문을 꺼리는 사회를 만들고 그런 사회가 불통의 정치를 만들었다는 생각에서 이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일방적 강의가 아닌 쌍방향 토론식 수업을 채택한 것이다. 제작진에게도 강연자에게도 부담이 되었을 방식이지만 우린 그 질문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흘러가는 강연이 아니라 생각하게 하는 강연인 것이다.


이번 책의 주제 과학, 문화, 미래. 모두 관심있는 주제이다. 이번 책에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담았다니 조금 더 기대가 되었다.

전시장 관람이 취미인 나는 양정무 교수의 '미술은 아는 만큼 보인다'에 가장 먼저 눈이 갔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을 지나 현대미술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 -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에 담긴 프랑스 혁명, CIA가 가치를 먼저 알아본 잭슨 폴락, '본질이 아니라 인상을 그린' 모네, 자신의 심리와 느낌을 그림 속 해바라기에 입힌 고흐, 자기생각을 드러내는 추상미술의 아방가르드 작가 피카소의 이야기 등 전체적으로 대단히 흥미로웠다.

질문과 양정무 교수의 답변을 읽다보니 얼마전 베르나르 뷔페 전시에서 도슨트가 '작가를 이해하면 작품이 보인다'고 했던 말이 생각 났다. 인상, 구상, 추상, 평론가들이 만들어낸 구분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작가가 작품에 담고자 했던 이야기를 읽는 관람을 하고 싶어졌다.


노화도 치료가 되나요?, 세계를 지배하는 신인류,포노 사피엔스, 로봇 너도 인간이니? 등 흥미로운 주제가 담겨있는 책이다. 그리고 읽으며 흥미를 더할 수 있었던 것은 질문하고 답을 구하고 생각하는 방식이라는 생각이다.
<차이나는 클라스>의 차이, 그 차이가 계속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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