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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긍정교육 특강 - 반려동물 행동지도사의 가장 윤리적인 훈련 바이블
스티브 만.마틴 로치 지음, 이희경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5월
평점 :
영국 반려견 훈련 분야 NO.1 베스트셀러!
과학에 근거한 가장 윤리적인 양육 가이드!
퇴근 길에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보호자를 보는 것은 아주 일상이 되었다. 날씨 좋은 주말은 어떤가. 집 앞 공원에 나가보면 온 동네 강아지들이 보호자를 운동시키느라 바쁘다.
생각해보면 '강아지 산책'이라는 개념이 생긴 것은 정말 최근이라는 생각이 든다. 방송과 개통령의 영향이 참 크다.
영국의 개통령. 스티브 만을 만나고 싶었던 것도 그 영향이 아닐까.
어찌되었건 반려동물 행동지도사의 가장 윤리적인 훈련 바이블이라는 카피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책은 저자 스티브만이 옆에서 얘기하듯 전개된다. 그가 어떻게 훈련사가 되었는지를 소개하고 그의 훈련 철학을 듣는다. 그는 강아지를 키우는 데는 상식적일수록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해질 수 있다고, 먼저 문제될 소지의 환경을 만들지 말고 강아지에게 해야하는 일만 교육하면 된다는 것. ^^ 맞다 강아지는 강아지다. 인정하고 시작하자.
처음 강아지를 데리고 온 날부터 시작되는 교육. 배변훈련, 반려견의 보디랭귀지 알기 등으로 시작된다.
기본적인 교육도 그렇지만 강아지 공원 에티켓이나 함께 놀이하기 등은 보호자들이 꼭 알아둬야 할 주제다. (에티켓 신경 안쓰는 보호자들 제발…)
개인적으로는 루즈 리드 워킹 교육법이 필요했기 때문에 꼼꼼히 읽었다.
강아지와 산책을 할 때 줄이 당겨지는 것은 그저 강아지가 사람보다 빨리 걷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말에 풋 하고 웃음이 난다. 저자는 글 중간중간에 영국식 유머를 섞어가며 글을 썼는데 그 말을 하고 있는 저자의 이미지가 머리 속에 떠올라 웃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각설하고 루즈 리드 워킹 교육법을 요약하자면 강아지와 나가서 천천히 뒤로 걷고 강아자가 움직이다가 처다보면 ‘옳지!’+간식. 계속해서 뒷 걸음질 치다가 강아지가 쳐다보면 ‘옳지!’+간식. 강아지와 걷다가 보호자를 볼 때마다 ‘옳지!’+간식. 이제 리드줄을 하고 조금씩 움직이다가 보호자를 바라보면 ‘옳지!’+간식. 이렇게 하다가 정상 보폭으로 앞으로 걷고 그러다가 강아지가 보호자를 바라보면 ‘옳지!’+간식. 그 다음은 취한 개 산책법. 느긋하게 5걸음쯤 움직이고 리드줄이 느슨해지면 ‘옳지!’+간식.
ㅎㅎ 참 쉽게 들리지만 솔직히 아주 조용한 곳이 아니면 실패할 확률이 100이라고 본다. 그래도 3D적용까지 꼭 해보고 싶다.
강아지 교육은 계속 진행하는 과정이라는 저자의 말을 명심하고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환경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도 잊지 말자. 교육 시간에 '안돼', '저리가'는 물론 금지다.
일단 가족들과 책을 돌려 읽고 당장 무슨 손? 놀이부터 시작해야겠다.
스티브 생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