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국어 개념사전 - 수능 국어 개념 정리의 해결서
유정민.정재현.심민경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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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현재 국어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국어 강사들의 강의 내용이다. 실감나게 표현하려 했는지 구어체이다. 선생님들의 수업 말투에 이러저런 농담까지 담았다. 목차를 읽고 있으니 웃음이 났다. 그래 이런 개념들이 있었지. 고등학교 시절 국어 수업과 시험 문제가 생각나는 이 신기함.

개념 사전이라는 집필의도에 맞게 시, 소설, 비문학에서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을 설명한다.
‘수미쌍응’, ‘수미쌍관‘? 두 개념이 다르던가? ‘안빈낙도’,‘안분지족’은 좀 다르지. 아… 생각날 것 같은데… 머릿속이 간질간질 했다. 페이지를 넘겨 확인해봤다. 간단한 개념 설명과 예시 작품이 있다. 또 그 개념이 쓰인 대표적인 작품이나 비슷한 개념 등도 있다. 정말 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듯하다.
역시 시는 어렵다. 알아둘 개념도 많고. 어찌저찌 PART 1 시를 다 읽고나니 소설과 비문학이다.
소설은 아주 가볍게 읽기에 좋고 비문학은 워낙 실생활에 쓰여 그런지 술술 읽혔다. 학생들은 비문학이 낯설겠지?
가전체는 어떤 사물을 의인화하여 전기 형식을 빌려 서술한 것. 즉 사물을 사람처럼 빗대어 표현한 것인데 국순전이 예시였다. 국순은 누룩술(진한 술)이라 한다. 잠깐 딴생각이 들었다. 그럼 국순당은 진한 술당? ㅎㅎ
논지 전개 방식에서는 프리젠테이션 할 때 청중에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과 마무리 지을 때 한번 더 강조하는 논지를 뒷받침 하면서 끝내는 방법 등을 읽으며 그래 어차피 PT도 비문학이지 하며 웃었다.

부록으로 주제별 고사성어와 기본 속담, 어휘가 담겨있다. 시간 날 때
슬슬 읽어두면 좋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학생들은 시험에 나온다~는 생각으로 부담스럽게 읽고 외울테니 참 재미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불쌍... 그래도 저자들이 나름 재미있게 얘기해주고자 이런 저런 노력을 많이 한 책이다. 아이들도 읽으며 그래도 조금 웃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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