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 - 크게 생각할 줄 아는 어린 철학자들의
제마 엘윈 해리스 엮음, 김희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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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두살짜리 아들과 길을 걷다 

아들이 하늘의 달을 가리키며 무엇이냐고 묻는 시점을 기점으로

앞으로 아이의 엄청난 호기심을 어떻게 감당해야하나는 걱정에 휩싸인다.


그와 동시에 번뜩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으니

일반적인 부모들이 아이들의 상상밖 물음과 질문에

주먹구구식으로 애매모호한 답변을 지어내기보다 

전문가들이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영국 초중학교에 다니는 수천명의 아이들에게

가장 궁금한 게 뭐냐는 질문을 던져 모은 질문을

각계 전문가에게 보내서 받은 답변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의 백미는 유명한 전문가들의 답변에 있지 않다.

더이상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 물음에 여전히 고통받는?

아이들의 창의적인 호기심에 있다.

물론 때로는 얼토당토 않은 질문에도 절대 비웃지 않고

성심성의껏 답변을 들려주는 전문가들의 태도가 전해주는 시사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마 이와 같은 시도가

한국에서 이루어진다면 과연 

아이들의 질문 같지 않은 질문?에 친히 답변을 보내주는 

전문가들이 과연 몇명이나 될지....


진짜 선진 사회라면

어떤 질문이라도, 어떤 호기심이라도 존중하는 사회일 것이다.


덧, 책이 처음 나온 해는 2012년이고 한국에는 <어른을 일깨우는 아이들의 위대한 질문>이라는 제목으로 2015년 번역되어 나온 바 있다. 역자도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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