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혼란스러움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기전에 잠깐 읽었던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읽지 않고 간략하게만 보고서 이책이 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걸 보고서 이책도 자연스레 사교집단의 사건이 일어나놔 보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러면서 이건 다 작가의 상상력과 현실에서 일어난 일을 재구성해서 만든 합작품인데 과연 작가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정말 이 A라는 책속에서 일어난 사건이 실제 일어난 사건같았고 그리고 그 눈멀었떤 소녀가 작가인듯한 착각속에서 계속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순간 아..왜 작가랑 소녀를 일치시키는걸까 했더니 너무나 현실같고 또한 비현실같은 이야기를 잘 써내려 갔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 한가지 부족했다고 할점은 정말 A는 무슨 뜻인지 좀 알려주시지 하는 서운함이랄까... 사교집단 하면 지구종말론과 함께 한때 밀레니엄이 오기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말과함께 외국에서도 몇차레 사건이 일어났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또한 예전에 몇번의 사건이 일어났지만 이책을 접하기전까지는 오대양사건이라는것 자체를 몰랐었다. 너무나 어렸었던 탓일까...어른들은 말씀하셨다. 신문이고 TV고 엄청나게 보도를 했다고 하는데 그때는 뉴스에 관심도 없었던 허무맹랑한게 사실인것 마냥 느꼈던 시절이기에 더욱더 그런 일들은 내 귀에 눈에 들어올리가 없었을것이다. 그당시에 제일 무서웠던것은 홍콩할매귀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학교 화장실에 가면서 후다닥 나오곤 했던 우스개시절이었던것이다. 그렇지만 늦지 않게 우리는 다시한번 이사회에 일어났던 사건을 책으로 재조명하게 된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 그 사건을 검색하면서 기사는 한자라 못 읽고 댓글과 함께 사진 몇장을 봤는데 정말 처참하도록 무서워졌다. 정말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사라진것인지 아니면 어디선가 이책이 나옴으로서 다시 한번 그들의 마음을 뒤흔들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책은 그 사건의 현장과 공장등 비슷한 테두리를 둘러썼지만 현실에 오면서부터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건 아마 작가 스스로 만들어낸 이야기일것이다. 어쩌면 그렇게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일이 아니라 이런 일이다 하고 말이다. 나도 그러면서 정말 책에 나온 내용하고 사건이 똑같을까 하고 봤지만 거기까지는 없었다. 그러면서 정말 그들이 꿈꾸었던 사회는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본다. 남자들이 없는 새로운 세상일까...그저 남자들은 아기를 만들기위한 수단과 방법의 하나일까...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실들은 그렇게 같이 묻어갔을지도 모르는 의혹이 생기기도 했다. A란 과연 정말 무슨 뜻일까? 내가 생각하는 A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아서 아직은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슨뜻이던지 우리사회에 던지는 새로운 질문이 아닐까 싶다.
오리하라 이치라는 작가의 작품을 첨 접했는데 방대한분량의 책 두께 좀 두꺼운데 그것또한 너무 맘에 들고 읽으면서 전반까지는 그래도 그냥 서서히 넘어갔는데 후반으로 치달으면서는 정말 손에 땀을 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수 있을정도로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서서히 한기도 오르는듯한 느낌에 살짝 무서워지기도 했다. 미스테리소설을 좋아해서 한번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면 그작가의 작품을 다 찾아보고 신간이 나오면 또 기다렸다는듯이 질러버리곤하는데 도착의 론도라는 책을 사놓고서 그냥 놓아뒀다가 원죄자라는 책을 보고 나서는 이작가 또한 만만치 않다라는 생각과 함께 왠지 이번 뜨거운 여름은 아무래도 미스테리소설로 더위를 식힐수 있을듯한 생각이 든다. 어쩌면 책을 읽는다고해서 시원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더위를 살짝 잊을정도로 빠져든다면 아무래도 무더운 새벽에도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지 않을까... 원죄자라는 제목을 보면서 원죄자가 무슨뜻일까...혹시 원래 범죄자라는 뜻인가 하다가 책속의 내용을 보면서 원죄자란 무고하게 옥살이를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목적혹은 다른 이유로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기도 했었지만 어쩌면 아직도 우리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일이 없다 할수는 없을것이다. 사건은 정말 말로 할수 없을정도로 참혹하게 여성들을 성유린하고 잔혹하게 불에 태워 사체를 없애는 증거를 남기지 않는 치밀함속에서 사건은 연쇄살인으로 계속 피해자들은 늘어났다. 그러면서 이가라시라는 르포작가의 여자친구또한 그렇게 범죄의 피해자로 들어서면서 사건은 범죄자 가라하시 데루오라는 사람으로 판명되고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자신의 누명을 호소하는 편지가 도착하면서 사건은 또 새롭게 반전되고 있다. 제목이 말해주는거와 다르게 이책은 미야베 미유키라는 작가처럼 사회적문제를 다루지는 않은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좋다 나쁘다라는것을 떠나서 나오키상 최종후보에 오르긴 했지만 너무나 문학성이 높지 않다라는 이유로 상을 타지 못했다고 하는데 정말 책을 덮고나면 왜 심사위원들이 그렇게 생각했는지 생각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말 이 책을 문학뭐 그런 기준으로 보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냥 이 더운 무더위속에서 소위 말하는 간담을 서늘게 만드는 그런 책으로서 바라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꼭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또한 방대한양 때문에 읽다보면 그런 생각은 머릿속에서 남아있지 않게 된다. 그것보다 정말 중요한것은 작가가 깔아놓은 복선속에서 범인이 누구인가 하는것이다. 끝에 가면서 아...어쩐지 그럴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드러나는 진실은 헉 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래서 그런것일까...오리하라 매직이라 불리는 이유가...
야구부 혹은 다른 스포츠팀이 있었던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은 알지 않을까 싶다. 예선을 치르고 결선에 오를때면 항상 방과후 혹은 일찍 수업을 끝내고서 열심히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서 응원연습으로 학교를 들뜨게 만들었던.... 고등학교에 들어갔을때 왜 난 이학교로 왔을까...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른곳으로 가고 싶었는데 하는 왜냐면 혼자서 아는 친구 하나도 없이 이곳으로 뚝 왔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아니 내성적인 성격에 유난히 말도 없던 나는 정말 중학교친구가 없는 새로운 낯선곳에서 적응을 잘해나갈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 되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서서히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게되면서 그저 착하고 말이 없는 아이로 존재를 부각되면서 정말 괜찮은 짝꿍을 만나게 되었다. 그친구는 정말 언변이 정말 대단해서 가끔은 다른 친구들의 시샘혹은 미움을 사기도 했다. 그런 학교에 야구부가 있었지만 솔직히 관심은 없었다. 그저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이기에 오로지 도서관이 내 삶의 유일한 안식처인거마냥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서 쉬는 시간내내 점심시간 내내 열심히 읽기만 했다. 그러다가 1학년때 봉황기였나 정확히 대회이름은 기억을 못하지만 그때 우리 학교는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더욱더 열기는 뜨거워지고 교실내 스피커에서는 전교생들은 모두 운동장으로 모여서 응원연습을 시키는것이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업은 일찍 끝내고 모두 동대문운동장으로 향했다. 그때 펄럭이는 교복치마를 입어서 그런가 항상 챙피했던 모든 아이들이 항아리 치마라 부르던 그 교복....남녀공학이었던 우리학교 남녀합반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전교생의 학생이 만날때란 그저 조회시간이 아니면 그닥 만날기회도 없었던것같다. 그러면서 첨으로 전교생이 모여서 응원이라는것을 해보는것은 첨이었고 야구란것이 오묘하게 재밌다는것또한 첨 알게 되었다. 그리고 도중에 비가 내려서 교복이 젖기도 했지만 승리라는 달콤함때문인지 비에 젖는 교복은 문제가 되지 않았던...그러면서 학교 다닐동안 두번정도의 우승을 거머진 우리학교는 정말 감동의 도가니가 되었었던 그 기억이 이책으로 인해서 십년이 넘은 지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누구에게나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더욱더 시간이 흘러도 마음속 깊숙이 잊혀지지 않고 남아있는것 같다. 그러면서 우리학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였지만 야구로 인해서 그런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 더욱더 높았던것 같다. 나뿐만이 아닌 모든 전교생과 선생님들도 말이다. 열구란 뜻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열심히 공을 던지다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책은 기대했던거와는 반대로 과거의 이야기는 그다지 많이 나오지 는 않았다. 일본의 고교야구는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엄청난 인기와 그리고 수많은 학교에 있는 팀들 그래서 그런가 그들이 말하는 고시엔이라는 대회는 엄청난 인기와 함께 꿈의 리그로 그려지고 있다. 야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꿈꾸는 고시엔 그곳에 나가기위해서 지역예선도 넘어야하고 무조건 이겨야 하는...그렇지만 열구에 나오는 슈코의 야구팀은 고시엔은 커녕 지역예선에서도 항상 지곤 하는 열악한 팀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도 야구에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가 정말 고시엔에 나갈수 있을 기회가 성큼 다가왔다고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일어난 사고로 인해서 그들의 꿈은 무너지고 말았다. 이때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이 잠깐 겹쳐지기도 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운이 좋았던것일까하는....이야기는 주인공이 고향을 등지고 20년이 넘은 시간이 흐른후에 돌아와서 인생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로서 지는것이 있기에 이기는것도 있다라는 져도 괜찮다. 열심히 싸운것만으로도 잘했다라는 누구에게나 한번쯤 그때 그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을때 읽음 좋을듯 싶다.
첨에 영국작가가 휴가를 가서 만들었다는 페리고르의 중매쟁이...정말 절반쯤 읽고나서는 이 작가 혹시 부모님이 프랑스사람이 아닐까 혹시 프랑스에서 살다온것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정말 이야기의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성향 모두 프랑스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였다. 한가지 단점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프랑스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할적마다 이 사람이 누구였지?하면서 가물가물 하다가 다시 앞페이지를 살펴봐야햇다는점과 함께 진도가 조금 느린거만 빼면 아 정말 작가가 말하는 [사랑은 훌륭한 카술레와 같아. 시간이 걸리고 용기가 필요하지. 어떤 부분은 맛있지만 또 어떤 부분은 냄새가 나서 얼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하지. 심지어는 초록색 단추 따위의 이상한 물건이 씹히기도 해. 하지만 전체적인 맛이 어떤가를 봐야 하는 거야]하는 문구가 아무래도 이 책의 최고 문구에 어울릴것 같으면서 이책의 진도와도 어울리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카술레 처럼 시간이 걸리고 용기가 필요하다. 정말 간혹 왜케 책장이 안넘어가 하는 답답한 마음에 살짝 내려놓고 싶은 맘도 불끈 솟아 오르기도 했지만 다 읽고 나서 드는 마음은 아...어쩌면 나는 지금 다 읽었다고 말하지만 많은것을 스쳐지나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읽어보는것도 좋을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페리고르의 중매쟁이라는것 땜에 더욱더 달콤한 로맨틱 사랑을 기대하고 보는데 어쩌면 그건 살짝 우리의 착각혹은 선입견이 아닌가 싶다. 보통 사랑이라고 하면 젊은이들의 사랑을 제일로 치곤 한다. 그러면서 중년에 나이 혹은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단어 조차도 모르는 사람으로 치부하기 쉬운데 나또한 그렇지만 과연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사랑을 할수 있는것일까? 저 사람의 나이든 모습을 보면서도 끝까지 사랑을 유지할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33명이 산다는 페리고르의마을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마을에 사는 사람은 과연 다 독신인거야 뭐야...하며 갸우뚱 하게 만드는데 정말 독신들이 많았다. 정작 중매쟁이로 나서는 자신부터가 독신이지 않은가 말이다. 정작 자신의 사랑은 쟁취하지 못하고서 남의 사랑을 위해서 나섰지만 전직 이발사라는 사람이 과연 어떻게 사람들을 맺어줄까...싶기도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주인공들이 대체로 40대의 나이를 다가서고 있는 혹은 더욱더 많은 그들을 보면서 사랑이란 보이지 않는 물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우리네 이웃들을 보면 시집 안가고 결혼 안한 노총각들을 엮어주려고 하지만서도 그들의 높은 콧대는 쉽사리 낮아지지 않기에 잘 이뤄지지 않는것 같다. 맞다. 첨부터 딱 그사람을 봤을때 사랑에 빠진다면 그거야 말로 사랑에 눈먼 사람이겠지만 그렇게 쉽게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할수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마음속 깊은곳에 담아두는 페리고르의 사람들의 사랑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주고 싶을정도로 아름답기도 하고 안탑깝기도 하다. 그렇지만서도 어쩌면 그들은 우리가 늦었다고 생각하는 시점 오히려 늦었다고 하는때가 제일 빠르겠지만 그때부터 만나도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는것 같다. 첨단과학 혹은 빠른 사랑은 보이지 않지만 카술레처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사랑은 서서히 만들어가는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