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박웅현님의 [책은 도끼다]의 후속작이 나왔네요.~ 광고 마케팅의 귀재시죠. '자전거가 내 가슴으로 들어왔다' 란 카피글이 인상적인 광고를 만든 주인공이에요~

처음 이 책을 보고 '아하~'했었는데 후속작도 좋네요~ 전 개인적으로[여덟 단어]가 더 인상적이었지만요.~

많은 사람들이 꽃이라고 보지 않고 풀로 본 채 베어버리는 것들을 다시금 꽃이라고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14쪽

1강 "독서는 나만의 행복이다."에 저자가 이 책을 이렇네 보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글이에요.~ 구성은 8강의를 담아낸 책인데 매 강의시 2~3권의 책을 선정해 저자가 그 책에서 얻은 인상적인 감상을 공유하면서 알려준답니다. 이 책을 읽는다면 그건 아마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가 되겠죠.

사실 독서토론모임이 있다면 이런 이야길 하지 않을까 싶어요~ 각자 한 권의 독서를 통해 감상 포인트의 차이를 느껴본다던가, 감동을 같이 나눌 수 있다면 즐거움이 두배가 되지 않을까 하고요. 책의 감동을 나누고 싶어

가슴이 터질 듯한 느낌이 왠지 먼저 느껴져요. 이렇듯 저자가 읽으며 가슴에 들어온 구절들을 메모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한 것을 옮겨온 내용이에요~ 추천도서가 좀 되네요~전부는 어렵겠지만 그 중 몇 권은 읽어보려구요~

"시가 왜 읽히지 않습니까? 책이 왜 재미가 없나요? 우리는 투입하지 않습니다. 그저 텍스트에 속도를 붙이지요. 그러니 읽지 못하는 겁니다. 사랑을 투입해야 합니다.(중략) 시를 일으켜 세워서 등신대(等身大)로 만나야 한다는 거예요."- 70쪽

시 읽을 때는 특히 사랑으로 더 사유의 시간이 필요한 거같아요- 감동이야 각자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이 달라 다가오는 방법도 각자 다르게 와 닿겠죠. 이렇게 문장을 일으켜 세워 만나는것, '음미한다'는 의미와 상통할거예요~

"짧은 길을 긴 시간을 들여 여행한 사람은 경험상 행복한 사람입니다."- 57쪽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꼭꼭 씹어 나의 것으로 소화해서 나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 더 필요함을 이 책을 통해 더욱 느끼게 되었네요.~

또, 내용 중에 이런 이야기를 해요. 책이나 그림, 음악 등의 인문적인 요소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촉수를 만들어준다는 말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과 같을거에요~ 편독이 아닌 관심의 폭을 다양하게 하여 문어발 촉을 좀 세워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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