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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희망 있습니다 - 줄기세포 연구자의 치매 탐구 보고서
라정찬 지음 / 끌리는책 / 2014년 12월
평점 :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치매인구도 급속히 늘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하고 있다. 다른 집, 남의 이야기라 치부할 수 없는 그 질병. 우리 집에도 이를 걱정해야 하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어 남다른 관심을 쏟게 된다.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부정하고 싶기도 하고, 아직은 초기인지 진행중인지 모르지만 건망증이라고 치부하기엔 석연치 않은 모습을 조금씩 목도하면서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치매에 관한 책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눈길을 보내고 있다. 최근 나온 책 [치매, 희망 있습니다.]란 줄기세포 연구자의 탐구 보고서에서 희망이란 단어에서 정말 희망을 봐도 될까하는 의심을 가지고 이 책을 마주했다.
크게 치매증상이나 치매예방차원에 방법을 위주로 먼저 보기 시작했다. 먼저 치매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노년기에 치매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병된다고 한다. ‘생활습관병’이라 말하고 있다. 인체가 노화되면서 뇌도 노화되고 병이 오는데 이를 늦추려면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이 필수라고 한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치매 30%가 줄고 알츠하미머병 치매는 50%나 감소한다고 말이다. 부지런한 습관, 꾸준한 운동으로 치매예방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중요한 한 가지. 운동은 몸매관리뿐아니라 뇌건강에도 좋은 것임을 알게 됐다.
그리고 바쁜 현대사회에서 아침을 건너뛰거나 간단히 때우는 이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아침마다 식사를 한다는 것이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다. 그런데 아침밥은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최고의 보약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침 식사를 하면 체온도 오르고 온몸의 혈액순환도 향상됩니다. 뇌로의 혈액 공급도 원활해집니다-P145"
꼭 아침식사는 거르지 말고 온가족 모여 꼭 먹어야 함을 다시 한번 기억해본다.
치매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지식에서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 치료를 위한 다양한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 저자의 전공분야인 줄기세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 몸의 세포의 역할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보다 중요한 정보인 줄기세포 치료로 난치병을 치료한 사례도 소개함으로써 줄기세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편지서한을 묶은 이 책은 저자의 신앙고백과 더불어 줄기세포로 치매도 치료가능한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과거 황우석 박사를 통해 줄기세포니 배양세포니 이슈가 되었던 적이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세계 과학계에서 이런 세포를 이용한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라니 머지않아 치매가 완치되는 그날이 오리라 희망을 가져본다. 이 책은 편지형식과 함께 만화로 지식정리를 해주니 잠깐잠깐씩 보기에도 적합한 책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