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끝에 서라 - 강신장,황인원

감성의 끝에 서라 - 우리가 놓치고 있던 가장 쉬운 창조법
강신장.황인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3월

학창시절 주입식 교육으로 고정적 패러다임에 발 묶인 세대. 그러나 무한경쟁시대 남과 같은 생각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작금의 현실. 그렇다면 어떻게 톡톡 튀어야 할까? 융통성, 창의성을 가진 사고가 바로 그 답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그게 잘 되냐고 묻는다면 ‘글쎄’......

뻣뻣해진 머릿결에 린스로 찰랑이는 유연성을 주듯, 딱딱해진 머리에 부드러운 유연성을 안겨줄 이 책 [감성의 끝에 서라]가 주목되고 있는 건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시인의 눈으로 창의적 상상력을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 책. 그런데 ‘시는 아무나 쓸 수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으로 말이다.

어떤 기준, 한계, 경계를 초월하여 넘는 힘. 그것을 새로운 카테고리로 만드는 상상력, 그 으뜸이 바로 ‘시’라고 한다. 누구나 시인의 감성으로 사물과 사람을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이 책. 저자는 이미 이 기법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해 검증을 완료했기에 누구나 그 노하우를 터득한다면 모두가 시인이며 아이디어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간절함을 담아 모든 사물과 일체가 된 마음을 표현하게 되면 시가 되는데, 사물의 마음을 담아 보는 4가지의 창조법인 오관, 오연, 오역, 오감법, 이를 활용한 창조적이고 역발상적인 활용법이 설득력 있는 논리적 요소로 좀 더 우리들 곁으로 다가서게 한다.

예를 들어 거울의 마음을 찾아보자면 거울의 마음을 생각나는 대로 브레인스토밍으로 적어보고 그 중 하나를 골라본다. 만약 ‘기억한다’ 라는 어휘를 선택 했다면 그 이유로 “왜, 어떻게, 무엇을”을 연결해 표현해보는 연습을 하는 거다. 그러면 한편의 시가 절로 나오게 된다. 이는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연습만 잘 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

사실, 이런 감성에 호소하는 방법을 마케팅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건 방송광고다. 시적인 글과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광고, 익히 보아 왔던 거라 이런 방법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나 짐작해본다.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습관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많은 것을 보게 해준다. 그리고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게 말이다. 이 책을 통한 연습을 병행한다면 백일장이라도 나가야 하는 거 아닌가? 기대를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