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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첫 번째 이야기 - 매일 1cm만큼 찾아오는 일상의 크리에이티브한 변화 ㅣ 1cm 시리즈
김은주 글, 김재연 그림 / 허밍버드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이 긴자에 비유된다면 1cm의 거리는 작을 수 있다. 하지만 1cm의 작은 차이가 보여주는 변화는 인생이 얼마나 다르게 보일 수 있는지 말해준다. 에세이와 삽화가 전해주는 웃음, 사랑, 사유, 재미, 감동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1cm 첫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잠시의 여유를 느껴보게 한다.
내용은 크게 고정관념을 벗어 버리는 1cm,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의 거리 1cm, 사람의 마음과 존재의 깊이를 알아 가는 1cm, 여성의 심리를 알아가는 1cm, 일상의 여유와 성장을 돕는 1cm의 삶을 이야기 한다.
공포영화와 사랑의 공통점은 심장을 뛰게 한다는 사랑의 설레임. 뉴턴의 만유인력 발견과 사랑의 발견은 동격이다. 세상의 중심이 나에게서 그대에게로 옮겨져 버린 사랑의 깨달음, 이별을 대하는 위로의 도닥임, 익숙했던 일상이 의미로 다가서게 만드는 글귀는 재미있는 캐릭터 그림과 함께 독자로 하여금 가슴 속 잔잔한 파문을 그리게 하기에 충분한 마음의 동요를 준다.
“몸이 좀 아플 뿐이야(아까 네 말이 상처가 됐어). 오늘은 친구를 만날 거야(친구보다 널 만나고 싶은데)......” 하는 여성의 심리를 말해주며 여자는 ( )안에 존재하고 남자는 ( )밖에 존재함을 보며 ‘그래 그래!’하며 십분 공감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점선을 접어보라는 작가의 지시대로 점선을 접으면 접힌 흔적 사라지지 않듯 사랑의 흔적도 사라지지 않음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한장한장 읽는다기보다 그저 재미있게 바라보고 느끼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은 2008년 베스트셀러였고 그동안 절판되었다가 다시 보완하여 나온 책이다.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 어디에서나 틈나는 시간에 특별한 발상과 공감대를 선물하여줄 [1cm 첫 번째 이야기]에 빠져보자.
“삶을 돌아보게 하는 것은 죽음이고, 웃음을 값지게 만드는 것은 눈물이고, 사랑을 성숙하게 만드는 것은 이별이다.” -27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