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미술관 예술산책 - 크리에이티브 여행가를 위한
명로진 지음, 이경국 그림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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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 MC며 작가이자 영화배우로 잘 알려진 명로진, 2008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그림 작가 이경국이 뭉쳐 만든 도쿄 여행기가 나왔다.

[도쿄미술관 예술 산책]이 바로 그것이다.

 

240여쪽이 사진과 글로 채워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읽을 거리이며 도교여행에서 이곳만을 가봐야겠구나 하게 되는 정보를 얻게 되는 책이다. 다른 여행 책들과 다른 점이라면 작가의 시각의 차이가 있다. 크리에이티브란 관점에서 들여다 본 도쿄는 뭐가 다른 것일지. 그런 창의적 아이디어가 도출되는 도쿄의 창조성, 선진성, 개방성에 대한 작가의 시각으로 들여다본 사실적 정보를 탐색하는 책이다.

 

이들은 도쿄 국립 신미술관, 모리 미술관, 국립 서양 미술관, 오카모토 다로 기념관, 도쿄 국립 박물관 등 도쿄 일대의 미술관을 순례하면서 도쿄라는 도시의 숨은 창조성을 소개한다.

 

여행은 즐겁게 하는 것인데 이런 사명감으로 여행기를 쓸 때도 즐거울지 문의하고 싶다. 그저 내가 궁금해 떠나는 여행과 달리 무언가 일을 해야하고 찾아야 하는 여행은 엄청난 중압감의 사로잡힌 여행이기 때문이다.

 

인상적이었던 건 일본 화가들의 미인그리기의 이야기다. 흰피부의 검은머리의 미인, 가지런한 흰 치아의 일반적인 미인의 상징성과 달리 검은치아를 그린 미인의 소개가 기존 패러다임을 깨고 있다. 요즘처럼 나를 드러낸 미인이 아닌 수수하게 무존재의 존재로 드러내지 않는 미를 미라 여기며 아름다움의 인식을 가졌던 미의 본질을 그려낸 [화염] 속 미녀의 존재를 통해 크리에이티브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한다. 검은 이를 가진 미녀인 일본의 미인도의 일화가 재밌다.

 

편안하게 재미있게 호기심으로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도쿄여행갈 때 꼭 참고로 들려볼 몇 곳을 찜해두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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