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 모습이 모두 가짜라면 - 영원불변한 '나'는 없다
브루스 후드 지음, 장호연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나, 난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가, 또 난 대체적으로 어떤 성격의 소유자라고, 내 모습에 대해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 모습이 모두 가짜라면>이란 책을 만나고 좀 혼란스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고집스런 자아에 대한 심리학적인 이야기보다 뇌 과학적이고 신경과학적인 이야기들로 분석해 놓았기 때문이다.

 

영국 브리스틀대학 사회발달심리학 교수인 브루스 후드,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아'가 단 하나의 실체라기보다 감각과 지각, 사고의 다발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여러 경험과 자극들이 중첩되면서 자아가 생겨나고, 자아가 다른 사람과 나를 구별하며 우리 자신을 나타내는 하나의 존재라는 생각은 우리의 '착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보고되는 사고 사례 중 교통사고 후 뇌를 다친 후유증으로 성격이 좀 변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었다. 그러나 설마 했던 이야기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수긍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할 수 있다.

 

자아의식은 뇌의 내적인 변화와 유아기 때부터 시작되는 또래집단, 소유물, 취향, 정치적 성향 등 사회적 구성원이 되는 바깥세상의 환경적 상황이 반영되어 자아의식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 하나의 모습이 아닌 하나의 육체 안에 일하는 자아, 가정적인 자아, 정치적인 자아, 고집불통인 자아, 감정적인 자아, 성욕이 강한 자아, 창조적인 자아, 폭력적인 자아등 다양한 모습의 자아가 존재하며, 이는 우리의 환경에 따라 자아가 다르게 변할 수 있단다.

 

,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내안에 존재하는 자아가 여러 개라는 이야기다. 사회적 묻지마 범죄, 연쇄살인의 무서운 범죄를 저지른 반사회적인 사람들, 주변에서는 그들이 평소 그럴만한 사람인지 몰랐다고들 말한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는 뇌의 작용에 의해 다변할 수 있는 자아의 허술한 속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도덕적 판단, 충동적인 행동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안와피질의 활동이 저하된 사람은 자유분방하거나 사이코패스 성향이 크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 즉 사이코패스가 다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또 이런 범죄성향으로 가지 않고 사회적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긍정적 성향으로 바뀔 수 있는 것도 다 노력한다면 가능한 것일까? 만약 사례처럼 아동포르노를 좋아하다 사건을 낸 남성의 취향이 전전두피질의 이상 때문이었다면 그런 행동을 한 그를 무죄로 봐야 한단 말인가?

 

저자는 사고와 행동의 그 일차적인 책임이 뇌에 있다 한다. 환경의 영향이 뇌에 미쳐 뇌가 변하게 되면 자아도 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뇌 과학적인 접근으로 기존의 심리적 자아에 대한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내 속에 내가 많은 자아의 뇌 과학 용어나 이론으로 분석한 마음과 뇌와의 관계구조를 알아가는 흥미로운 책이다. 일반인이 읽기에 좀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다양한 사례로 알기 쉽게 풀어놓아 책장을 넘기는데 어려움은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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