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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회계 노트 - 숫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하룻밤에 끝내는 회계 입문서
구니사다 가쓰노리 지음, 김정환 옮김, 김영기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회계, 경리하면 수적인 계산에 머리부터 아파온다. 사실 한 가계에 책임을 지는 주부인데도 말이다. 차변이니 대변이니 하는 말에 해당하는 항목 찾는 것이 헛갈린 때가 많아서 그냥 보기가 꺼려지는 것이 회계 관련 숫자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까이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재테크니 가정경제에 누구나 눈과 귀를 세울 수밖에 없는 현대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분야이기에 알고 싶은 욕구는 있다.
그러나 시중 나와있는 회계인문서들은 하나같이 어렵고 좀 쉽게 풀이해 놓았다 할지라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정말 까다롭고 어려운건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끝까지 읽은 책도 없고, 읽었다 하더라도 기억이 희미하다. 그런데 소설처럼 스토리가 가미되어 쉽게 회계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 나와 관심이 갔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일본어번역서다. 구니시다 가쓰노리가 쓴 [돈 버는 회계 노트]. 정말 하룻밤에 끝낼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감, 이해도가 팍팍 머리에 들어올까? 의문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회계 구조를 파악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회계사들의 감수로 원화로 번역해놓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회계어휘를 사용하고 있어 읽는데 어려움은 없다.
사업을 시작하다/ 드디어 영업을 개시하다/ 왜 사업규모는 커지는데 돈은 부족할까?/ 1년간의 경영 성적표 / 비즈니스맨을 위한 기초 회계지식 등 다섯가지 큰 테마로 스토리가 짜여져 주인공과 함께 회계공부를 해나가는 것이다.
주인공 아카네가 회사를 그만두고 액세서리 판매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아버지에게 회계쪽 도움을 받아가며 알아가는 방법으로 기술되어 있다. 사업의 설립인 법인, 즉 법률로 삶의 권리를 부여받은 단체라는 의미의 시작부터 자본금을 출자한 주주의 권리, 현금출납장은 현금흐름이란 한가지 관점에서 기록한 장부이며 합계잔액시산표는 두가지 관점에서 파악한 다음 자산, 부채, 자본, 비용, 수익이란 다섯가지로 분류해 기록한 장부란 거.
사업이 진행될수록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통해 회사의 돈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느 정도 이해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주인공의 사업현황과 함께 알아가는 방법이다.
감가삼각이 들어가는 부분의 기계구입에서 차변에 넣어야 하는지 대변에 넣어야 하는지 이야기 속에 주인공과 함께 듣다보면 머릿속에 금방 들어와 회계가 바로 돈의 흐름을 보기에 얼마나 확실한 방법인지 알게 된다. 무엇보다 이야기로 읽다보니 속도감도 좋고 이미지화되어 머릿속에 들어오니 단순하고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 책이다.
차변, 대변부터 어렵다. 창업을 하고 있는데 지금 이익이 나는 건지 유지가 되는 건지 아직 회계를 모르고 있고 정확히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싶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