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선 박사가 찾아낸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 7
조은재 지음, 김윤정 그림 / 스코프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왕실의 행사를 기록한 외규장각 도서. 지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제다. 한동안 언론을 통해서 해외 반출된 우리문화제에 대해 집중 조명한 적이 있었는데 그 소중한 보물중 하나인 외규장각 도서가 우리에게 돌아온 것이다. 영구임대형식으로 반환되긴 하였지만 우리나라에 돌아온 가장 가치 있는 도서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프랑스군이 강화도에 침략했을 때 약탈해 가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잠자고 있었던 도서. 그것을 맨 처음 발견하고 연구하고 우리나라에 돌아오기까지 애쓰신 분이 있다. 박병선 박사다. 어린이들에게 그녀의 이야기는 아마도 우리민족의 역사와 문화재의 의미를 다시한번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140여쪽의 이 책은 그녀의 평생의 염원이 되어버린 외규장각 도서와의 인연은 물론,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를 발견한 감격스런 이야기까지 가슴 뭉클하게 전해지고 있다. 꿈 많았던 소녀시절 책벌레였던 그녀가 시한부의 삶을 기적처럼 살아내 프랑스 유학에 오르고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사서가 되어 이 책들을 발견하고 연구하며 우리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기까지 운명적으로 느껴지는 그녀의 삶이 쉽게 잘 정리되어 있다.


 

외규장각은 강화읍성 내 행궁에 있었는데 창덕궁에 규장각 고서들 중 특별히 보존할 필요가 있는 서적과 의궤를 이곳에 옮겨 놓았다 한다. 침략으로 그 중 많이 불타 사라지고 일부가 이제 돌아온 것이다. 이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 우리 해외유산이다. 아직도 일본, 미국, 독일에 남아있는 10만 여점의 우리 소중한 유산이 우리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조상의 얼인 것이다. 지금 중앙박물관에 우리 품에 안긴 의궤를 전시하고 있다. 이를 관람하기 전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간다면 왜 외규장각 도서가 우리에게 소중한가, 어떤 가치가 있는 책인가를 알게 해줄 것이다.


 

우리나라는 책에 대해서는 상당한 기록을 가진 나라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본[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등 책을 사랑하는 우수한 문화민족임에 긍지를 느껴볼 수 있으며, 금속활자의 의미, 정조와 외규장각이야기 등은 ‘함께 알아보아요’ 코너를 이용해 잘 알려주고 있는 이 책. 우리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될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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