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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산이 빨라지는 인도수학 - 우리 아이 첫 인도수학 책
인도수학연구회 지음, 장은정 옮김, 라니 산쿠 감수 / 바이킹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암산이 빨라진다는 수학이라면 추억의 주산학원이 생각이 난다. 그때는 구구단 기초만 알아도 암산으로 서너자리 계산을 빠르게 했는데 그것도 높은 급수를 따지 않아 지금은 많이 서툴어졌다. 지금에 와 생각하면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 좀 후회되는 것 중 하나다. 그런 주산연습을 통한 계산도, 요즘초등학교의 기본공식에 의한 계산이 아닌 인도에서 유래되는 빠른 계산법이 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다. 베다수학이라고. 이 계산법은 지금 학교에서 하는 계산법과 달라 초등학생에게 다시 가르치기에 오히려 헛갈릴 수 있기에 기본기가 완전히 된 다음에 이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유럽보다 수백 년이나 앞서 삼각함수를 발견하고 ‘0’ 발견한 것이 인도인들이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베다수학의 방법으로 어릴 때부터 수학을 가르치기 때문에 지금 IT의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 한다. 계산기란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도 암산으로 빠른 계산을 할 수 있고 숫자나 수학에 대한 공포도 없애준다고 한다. 더불어 수학적 사고력을 넓히는데 바탕이 되어있는 이 계산법은 꼭 배워볼 만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수학시험에 있어 계산이 좀 빨라야 시간 단축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학생인 아이가 풀이는 잘 하는데 항상 시간이 부족해 고민했다. 이 빠른 계산법을 익혀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고민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암산이 빨라지는 인도수학] 아무래도 풀이 할 때 단계가 단축된 계산을 하는 것이라 세 자리 숫자의 덧셈이라도 금방 해낼 수 있고, 숫자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될 수 있겠다 싶다. 책을 보다보니 계산법에는 그만한 원리가 작용되고 있는데 기존에 학교교육에서의 10진법적 사고 방식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방법으로도 덧셈 뺄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빠른 계산법이라지만 그것이 엉뚱한 것이 아닌 원리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이 담긴 신기한 계산법이기에 기존에 알고 있던 10진법의 사고를 벗어나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여기에 기초부터 매일 할당량씩 연습을 열흘간 연습하고 다시 두 번 정도 더 연습하면 세자리나 네자리수의 셈이 훨씬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수학계산이 필요한 학생도 필요하지만 부모나 직장인들에게도 익히면 유용할 계산법이라 여겨진다. 이 책은 계산의 원리와 연습을 할 수 있는 문제가 하루씩 꾸며져 열흘이면 한 권을 끝낼 수 있다. 이 책으로 두 세 번 연습한다면 아마도 속도도 빨라지고 일상생활에서도 잊지 않고 계산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