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코의 오이시이 키친
타니 루미코 지음 / 우린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가수 김정민의 아내로 더 알려진 루미코. 그녀가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일식가정요리책을 냈다. 요리에 얽힌 결혼과 아이들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버무린 책이다.


 

계절에 나오는 각종 채소로 색다른 요리를 만들 수 없을까? 가족이 다 같이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특별요리는 뭐 없을까?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색다른 요리는 없을까? 이것은 끼니때마다 돌아오는 엄마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그런데 일본의 가정식? 아직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요리이기에 색다른 특별식이 될 수 있을 듯해서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만약 어려운 재료에 요리법이 번거롭다면 그냥 사먹겠다는 마음이 들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루미코씨는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뚝딱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일본의 요리를 소개하고 있어 마음도 가볍고 소소한 일상과 추억이 깃든 요리에 대한 이야기 또한 따뜻하게 전해져서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진 책이다.


 

루미코씨는 어떤 요리는 레시피대로 만들어도 사람들의 각기 다른 맛의 기준에 따라 맛의 평가가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각자의 입맛에 맞게 재료를 가감해서 맞추는 게 좋겠다고.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다. 가정마다 전해지는 독특한 맛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은 설령 그것이 좀 짜고 맵다 할지라도 그 맛을 고집하게 되니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둘러앉아 즐겁게 먹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최고의 음식. 루미코가 생각하는 맛있는 요리는 그런 것입니다.” -29p


 

주부라면 누구나 맛있게 먹어 줄 가족을 생각하면서 요리를 한다. 그런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면 고맙고 행복을 느끼는 것이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맛있는 요리에 사랑이 담겨진 것이니까 말이다.


 

어쨌든, 일본식 가정요리란 어떤 것이 있을까? 들여다보니 일본식탁에 꼭 오른다는 건강식 ‘낫또’가 눈에 띈다. 떠먹는 청국장 같은 건데 우리 입맛엔 왠지 맞지 않아 먹지 않았는데 김치가 곁들인 ‘김치낫또’의 요리법은 아침에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편 요리로 별 다섯은 주고 싶다. 그 맛을 음미해봐야겠지만 요리법만으로 그려진 맛은 괜찮을 듯싶다.


 

아이들 입맛에 어떨지 모르겠지만 같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미타라시당고’는 연두부와 찹쌀가루로 만든 경단꼬치를 소스에 발라 먹는 것이라 간단히 만들 수 있어 일본식 요리란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 듯 느껴진다. 그리고 일본식 부침개인 ‘오코노미야키’는 언젠가 한번 쿠킹 클래스에서 만들어 본적이 있어 그런지 더욱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 듯하다. 토핑을 다양하게 해 색다른 ‘오코노미야키’를 즐길 수 있으니 이건 비가 오면 부침개 대신 한 번 꼭 만들어봐야겠다.


 

그 외에 편식하는 아이에 대한 고민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간식과 아이들과 같이 해볼 수 있는 간편요리, 주말에 특별식으로 먹을 만한 다양한 요리도 일본요리의 기본 양념재료만 알고 있으면 간단히 만들어 볼 수 있을 듯싶다. 그만큼 레시피가 쉽기 때문이다. 그녀가 전해주는 요리의 향연은 바로 행복의 향기였다. 요리에 소질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책으로 쉽고 맛있는 특별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장담한다. 더불어 행복의 향기도 전해주면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