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의 발견 - 내 안에 잠재된 기질.성격.재능에 관한 비밀
제롬 케이건 지음, 김병화 옮김 / 시공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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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재미로 상대방의 성격을 알고자 할 때 물어보는 말이 있다.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통속적으로 B형의 남자는 이렇고 A형의 여자는 저렇다던데 하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미지나 성격을 떠올리며, 상대방을 가늠해보기 위해 던져보는 말이다. 사실 딱 들어맞는다고 할 수 없고 일부분만이 공감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대화를 원활히 이어가기 위한 방법으로 던져보기도 한다.



성격은 언동을 통하여 나타나는 개인의 특질 또는 그 자체가 지니고 있거나 일하는 태도의 본질적 특징 및 통일적 근본 경향을 말한다. 사전에 나와 있는 말이라 좀 어려운듯하지만 한마디로 타고난 사람의 기질적 성질과 환경이 만들어가는 인간 고유의 특성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현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발달심리학자이며 교육방송 다큐인 [당신의 성격]에도 출연한바 있는 제롬 케이건은 20여년을 성격연구에 몰두해 온 세계적 권위자다. 그가 이번에 성격형성에 관한 흥미로운 책 [성격의 발견]을 내놓았다. 성격에 대한 과학적, 심리학적 분석과 연구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책이다.




누구에게나 닥치는 걱정거리 불안, 현실적 고통의 강도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 극복여부가 다른데, 이는 예기치 않은 일에 대한 반응이 아기 때부터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기초로 환경에 큰 변화만 없다면 성장했을 때 어떤 성격의 소유자가 되는지 추측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 사례자 미사와 마저리의 아기 때 관찰기록에 의하면 같은 자극에 대해 고반응성, 저반응성의 행동으로 타고난 기질을 판단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반응성 아이들은 대부분 진지하고 고지식한 성격으로 자라날 확률이 높고 저반응성 아이들은 소탈하고, 행복하고 느슨한 성격으로 성장을 추측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타고난 기질은 얼마나 불변적인가? 유전적인 요인이 분명한 기질특징에 대해서도 환경은 그것이 발현되는 형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것은 신경과학과 뇌과학으로 풀어내었는데 우리의 두뇌는 경험에 반응하여 변하도록 만들어진 기관이란다. 그래서 체계적 훈련이 두뇌에서의 특정한 조형적 변화를 유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인지 행동 테라피 같은 심리학적 치료가 특정한 기질 변화를 촉진하는 기저의 변화에 관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럼 여기 논리라면 대부분 자성 없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한다면 그 성격의 변화가 많지 않을지 모르나 자신이 꾸준히 노력하고 환경적 변화를 준다면 충분히 성격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 아닌가 싶다.




저자는 심리와 두뇌 상태가 반영된 좀 더 과학적 논리를 들어 성격에 미치는 관계를 사례로 이야기 한다. 학자의 성격형성 보고서를 마주하는 듯 그렇게 친밀하게 다가서지는 못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읽다보니 깊게 빠져 읽을 수 있다. 경험을 통한 삶의 전환, 남녀차이를 결정하는 조건, 심리적 차이, 가족의 사회적 계급과 서열에 따른 영향이 얼마만큼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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