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블루
박태옥 지음 / 자음과모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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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소설은 세분화된 추리, 로맨스, 판타지 등 다양한 스토리나 작가의 인지도를 불문하고책을 즐기는 편이다. 이렇다 보니 작가의 성향도 보이고 남녀작가의 관점이 좀 어딘지 모르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물과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사회적 위치와 반경이 달라서 그런 것인지 여성작가는 대부분 섬세한 인간관계를 그리는 반면 남성작가는 큼직한 그림이 그려지는 스토리와 자극적인 것이 가미된 그런 구성이 전반적 느낌이다. 하여튼, 소설이란 우선 재미와 공감이 갖추어진다면 대중들이 선호하게 되고 즐기는 것 같다.


 

청소년 소설에 이어 잡은 이 책은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박태옥 작가의 책이다. 처음엔 이름이 여성적이어서 오해했었다. 작가 박태옥은 스포츠와 시민운동을 취재하는 기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번역은 물론 인터넷 영화칼럼, 만화[태일이]를 만들어낸 남성작가다. 차별을 두자는 것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구성이 어떨지 짐작하게 하는 나만의 기대감으로 보게 되기 때문이다.


 

방송 드라마에서도 다룬바 있는 미술계와 정계의 밀착관계. 그 관계 속에 비상과 추락으로 주목받는 여인 제이의 등장을 책의 띠지에서 말해주고 있다. 정관계로비로 불법적 미술품의 거래가 오가는 그런 드라마도 본 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런 부류일지 책장을 넘겨보았다.


 

불우한 어린 시절 파란 하늘에서 위안을 찾았던 제이. 그 시절을 보상받듯 미국에서 만난 양회장과의 만남은 인생역전의 파노라마가 된다. 가연시티 향서마을에 종합미술타운 Artra 개관을 기획중인 KS그룹 최선윤 회장은 미술적 재능과 사교성, 학벌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그녀를 Artra의 수석 큐레이터로 발탁하고, 제이는 미술 분야 최고의 스타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제이는 Artra 개관일에 맞춰 자신의 이름을 건 갤러리 The - J 개관식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개관을 앞두고 그녀에게 불행한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든다.


 

지난시절의 동영상이 돌면서 언론의 표적이 된데 이어 Artra 해임통보를 받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제이가 찾은 동영상 유포자의 집에서 그가 잔인하게 살해된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Artra 개관일에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사건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술계 이면에 감추어진 검은 음모와 인간의 욕망을 둘러싼 추악한 본색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추리형식으로 지금 그녀주위를 탐문하면서 밝혀지게 되는 그녀의 욕망과 그녀를 사랑하는 연인들을 만나게 된다. 돈과 사랑 그리고 권력 이 모두는 모든 소설이나 드라마의 깊고도 근본적인 갈등을 자아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작가가 말했듯 욕망이 삶이고 삶은 드라마인 것처럼 우리 모두가 버리지 못하고 사는 인간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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