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 과학이슈 11 1
이충환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우리나라의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커서 가장 밥상에 많이 오르는 김치가 금치로 둔갑한 해였다. 김치뿐 아니라 밥상위에 오르는 다른 채소는 어떠한가? 아니 과일 가격은? 모두 장난이 아니었다. 김장, 명절음식을 하는 주부로서 상당한 비용을 감내해야 했었던 한 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을 언급하는 각종매체의 이야기가 먼 곳 이야기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가 먹을 밥상의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즉, 환경과 기후문제가 바로 나와 직결된 중차대한 문제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환경기후문제는 물론, 작년연말부터 소, 돼지의 살처분과 백신접종문제로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공포가 아직도 진행형인 방사능오염, 글로벌 시대의 주역인 IT산업의 중심 스마트 그리드까지 최근 11가지 핫이슈를 좀 더 쉬운 설명과 사진자료가 담긴 책 한권이 나왔다.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이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일반 성인도 충분히 쉽게 과학적 지식에 다가설 수 있게 하는 교양서다. 이 책은 과학 매체 편집장, 과학전문 기자, 과학칼럼니스트, 연구자들의 손에 의해 원인과 문제점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쉽고 구체적인 설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3월 일본의 강도 높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동영상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무엇보다 시커먼 바닷물이 육지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영화 [해운대]에 나오는 거대한 해일장면의 물벽 바닷물은 분명 시커멓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 닥친 쓰나미도 분명 시커멓지는 않았기에 참으로 궁금했다. 그런데 그 궁금증도 이 책에서 풀어주고 있다. 지진해일이 해저 바닥을 파내려가듯 휘저어 올라오기 때문에 여러 부유물질이 딸려 들어와서 색깔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언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로 홍보해왔던 원자력이 정말 친환경일까? 우리나라도 지진이 잦아들고 있는데 우리나라 원전은 안전할까?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다.




이밖에 비소생명체발견의 의미, 공상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엄청난 바이러스의 공격, 인류 집단의 생존과 생태계의 존재 기반을 흔드는 환경이슈, 기후변화의 중요성, 뇌과학과 경제학이 만난 뉴로마케팅의 부상, 미래 문명을 바꾸어놓을 신재생에너지, 인류 역사를 바꾸는 신소재 탄소나노 삼형제, 스마트한 기기가 만들어 내는 소셜네트워크, 인간과 로봇이 만드는 새로운 생활문화 창조, 변방에서 중심으로 도약하는 한국 과학, 이렇게 흥미 있는 핫이슈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던 책이다.




청소년에게는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가 될 만큼 유익한 과학상식으로 성인에게는 쉬운 과학교양서로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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