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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날다 - 신경정신과 전문의 양창순의 인간관계 멘토링
양창순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인간은 사회적동물이다. 그러므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작게는 가족, 점차 성장하면서는 사회동료나 친구 등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또 그 속에 살다 그들과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 세상을 떠난다. 그런데 그 인간관계에서 때론 상처받아 우울하기도 하고, 때론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힘찬 에너지를 받기도 한다. 좋은 사람만 만난다면 별 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과 매일 만난다면 그 매일은 삶의 지옥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연에 답으로 신경정신과 전문의 양창순님의 진심어린 조언이 담긴 책을 만났다. 지옥처럼 느껴지는 마음에 평안을 찾아 줄 선생님의 조언을 들어본다.
세상엔 자신의 삶에 대한 끊임없는 불평으로 세상모두를 적대적으로 느끼는 부정적인 사람과 자신 스스로를 믿고 세상모두를 우호적으로 느끼는 긍정적인 사람이 있다고 한다. 나 자신에 대한 신뢰가 깨어져 흔들릴 경우 부정적인 마음이 꿈틀거리고 올라와 인간관계 또한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란 유행가 가사처럼 내 인생의 주인으로 확고한 믿음과 사랑이 이어진다면 인간관계 또한 좀 더 여유있는 희망적인 삶으로 가꾸어 나갈 수 있다는 말이다.
원만한 관계에 방해가 되는 나의 문제들,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수는 없다, 내 마음을 먼저 알아줄 거라는 기대부터 버릴 것, 변해 가는 사랑을 위한 대처법, 진심을 전달하는 효과적인 대화, 싸워 이기기보다 나의 행복부터 챙겨라 등 여섯 가지 테마에 맞추어 사연에 대한 조언을 수록하고 있다.
대부분 사연이 평범한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고민 또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사연들이었다. 예를 들어 결혼준비부터 이어진 신혼부부의 작은 다툼은 성격차이와 또 다른 주도권 경쟁으로 이어진 갈등으로 이어져 싸움으로 번지는 방법에 대한 사연이다. ‘세상에 딱 들어맞는 짝은 열쇠와 자물쇠 밖에 없다’고 상대방이 나에게 맞추기를 바라기 전에 상대방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극으로 치닫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건 맞다. 처음 만나 설레어 뭐든지 해주고 싶었던 그 사랑을 생각한다면 결혼 후 상대방을 위해 무엇을 해준들 아까우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엔돌핀이 마구 솟는 존재인 것을. 만약 상대방이 나에게 서운하게 해서 사랑이 식었다 운운한다면 나도 상대방에게 그런 표현을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성격, 성별, 자란 환경이 모두 다른 사람이 만나 같이 사는 것인데,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고쳐간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직장인, 주부, 미혼 남녀, 어르신 등 누구나 해봄직한 고민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면 내 삶이 조금 더 희망적으로 변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색안경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은 색안경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진심으로 대하고 사랑을 나누어 준다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난다면 이 세상은 훨씬 밝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