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꿈의 신비를 밝히다 ㅣ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17
무라세 마나부 지음, 고현진 옮김, 스기우라 한모.오정택 그림, 김대수 감수 / 웅진주니어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부쩍 아이가 잠에서 깨어날 때 간밤에 꾼 꿈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있다. 어떤 날은 누군가 쫓아와서 열심히 달아났는데 잘 뛰어지지 않더라고, 아니면 도망가다 계단에서 굴러서 놀랐다든가, 또 다른 날은 맛있는 거 먹는 꿈을 꾸었다든가, 누구랑 신나게 잘 놀았다든가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꿈은 왜 꾸는 거야? 아기도 꿈을 꿔?” 하고 물어본 것이다. 꿈은 잠자는 동안에 생시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사물을 보는 일을 말한다. 잠에서 깨어나면 꿈이 생각날 때가 있고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면 기억여부와 상관없이 꿈은 매일매일 꾸는 건지 엄마인 나도 궁금한 거였다.
그 궁금증을 해결할 책이 여기 집요한 과학씨 시리즈에 있다. 열일곱 번째 책인 [꿈의 신비를 밝히다]이다. 꿈은 우리의 기억 속에 서로 다른 정보를 연결하는 연습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단다. 또, 이렇게 해서 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통로로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아직 꿈에 대한 비밀이 모두 밝혀진 것이 아니라 계속연구가 필요한 분야지만 조금씩 잠과 꿈에 관한 과학적 실험의 결과가 밝혀지고 있다.
기존과학책 시리즈와 달리 무언가 독창적이고 색다른 과학적 호기심이 생기고 왜 그럴지 궁금할 때 필요한 역할을 잘 해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특이한 주제와 연결된 과학적 지식은 교과와도 연결되니 부모와 아이 다 만족시킬 수 있는 과학시리즈라 하겠다.
울 아이는 꿈 항아리에 관한 옛이야기와 뇌파를 통한 잠의 단계, 또 동물도 꿈을 꾸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보았다고 했다. 그런데 강아지도 슬프거나 기쁜 꿈을 꾸긴 하는 건지 강아지가 이야기해주면 좋을텐데 하며 동물의 소리를 번역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인터뷰해보고 싶다고 꼬리를 무는 호기심이 또 발동하는 것을 보면 과학적 지식탐험의 시발점이 되기에 충분한 시리즈이지 않나 싶다.
꿈항아리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고 있는 아이.

주제에 맞게 일러스트가 이쁘게 그려져 있다.

시간과 거리가 뒤죽박죽인 꿈을 표현한 일러스트가 마치 뱀이 엉겨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