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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애 박사의 행복 수업 - 소중한 인생을 함께하기 위한 가트맨식 부부 감정코칭
최성애 지음 / 해냄 / 2010년 4월
평점 :
보통 학교에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면 그 아이를 탓하지만 상담을 해보면 그 아이가 그렇게 된 것이 다 가정문제 즉, 부모에게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큰 문제로 불량학생까지는 가지 않지만 사춘기를 겪으며 아이들의 내재되어 있던 심경을 부모에게 분출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평소에 부모가 인지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불만이 되어 표출되는 것이다. 결론은 행복한 가정이 행복한 아이를 낳는다는 말이다. 그 중 제일 중요한 문제가 부부의 문제다.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란 두 성인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자꾸 부딪히기도 한다. 그렇지만 말다툼으로 이어지고 감정이 격해지는 일은 될 수 있는 대로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대화로서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게 쉽게 잘되지 않는다. 한동안 우리부부가 그랬다. 한쪽에서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대화가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대화방법의 문제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가트맨식 부부의 감성코칭을 이야기한 이 책 때문이다. 우리나라 이혼사유에 보면 성격차이가 가장 많다고 한다.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부정적인 싸움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이 네 가지가 부부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이란 것이다.
사례에 담긴 대화를 보며 정말 이런 방식으로 대화 아니 말싸움을 한 건 아닌지 자책이 되었다. 여기에선 상대방이 그렇다하더라도 보수작업으로 대화를 시도해보면 달라질 수도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늦은 때란 없다는 말도 있지만 진작 알았다면 해서는 안 되는 말실수를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 부부관계가 좋지 못하더라도 보수작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사랑의 지도그리기, 호감과 존중 쌓기, 마음으로 다가가는 대화, 긍정적 감정의 밀물 현상, 올바른 부부싸움 방식, 서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함께 만드는 우리 집 문화 등을 차근차근 읽으며 실천한다면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싸움방식에서 어떤 말을 사용해야하는지 삼가야하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놓아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녀에게는 필히 권하고 싶다. 그리고 결혼한 부부들도 꼭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란 생각이 든다. 적어도 이 책에 제시된 방법으로 생활한다면 이혼할 일은 없을 듯하다. 행복의 지름길로 갈 수 있는 행복한 부부 매뉴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