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빠라기 - 영혼을 보는 눈 세상을 사는 지혜
투이아비 지음, 에리히 쇼이어만 엮음, 유혜자 옮김, 이일영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투이아비 추장이 남태평양 원주민들에게 유럽의 문명에 대한 경험을 나름의 생각으로 알리기 위한 연설문으로, 백인문명 속에 삶이 결코 행복하고 하느님이 뜻에 맞는 삶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이야기다. 여기에서 문명인을 일컫는 말이 제목인 빠빠라기로 ‘하늘을 찢고 내려온 사람’이란 의미다.

문명사회에서 필수적인 쇠붙이, 돈을 벌기위한 사람들의 모습처럼 옷이나 주거, 문화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그 속에 빈부격차로 인해 어려운 삶의 모습이라든지,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 항상 시간이 부족한 도시문명인의 욕망적인 삶과 교육을 객관적인 눈으로 말해주고 있다.

현대문명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바쁜 일상의 삶에서 살짝 멈춰 서서 한 숨 돌리며 주위를 돌아보게 해 준다. 유럽의 문명이 가져다주는 불공평함, 인색함 그리고 진정으로 인간이 추구해야할 가치가 무엇인가를 경험으로 깨닫게 된 철학자 원주민의 문명에 대한 쓴 소리를 귀 기울여 삶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

 

진정한 행복은 물적 가치에 있는 것이 아닌 인간의 심적 가치에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번번이 우린 그 물적 가치를 채우려고 한없이 노력하고 앞만 보고 달릴 뿐 자꾸 되뇌이지 못한다. 잘사는 나라들의 행복지수가 그다지 높지 않은 데는 이런 이유에서라는 것을 안다. 실천이 말처럼 쉽지 않아서인데... 잠깐이라도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의 행복한 삶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것을 추구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기에......

야자수는 익으면 잎과 열매를 떨군다. 빠빠라기는 잎과 열매를 언제까지라도 붙들고 놓지 않으려고 소리친다.

“이것은 모두 내 거야! 아무도 내 것에 손대지 말고 먹지도 말아야 해!“

그러니 야자수가 어떻게 새 열매를 맺겠는가? 야자수가 빠빠라기보다 훨씬 더 지혜롭다. -1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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