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 독서할 시간은 부족하고 내용은 방대하며 많이 심화된다고 속독법을 배워야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때 아이들이 어릴때 배우게 했었다.
오래 배우지 못해서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데 다른 사람보다 좀 더 빨리 읽어낼 수 있어 좋았었다. 이사로 인해 계속 배울 곳이 없어 중단했지만 효과는 확실히 있었다. 한참을 잊고 있었던 그 속독법을 한글이 아닌 영어지문에서 가능하다는 이 책을 접하고 얼른 펼쳐볼 수밖에 없었다.
중학생 아이들의 영어 관련 유명한 시험은 물론 수능시험에서도 지문이 날로 늘어나 시간부족을 하소연하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먼저, 속독이 가능한 우뇌회로 만들기, 속독을 위한 호흡법과 안구운동, 안구운동으로 보는 능력을 확 바꿔서 보는 눈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방법이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차근차근 본문 내용에 따라서 훈련하다보면 속독의 기초를 잘 다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속독을 시작하기 전 우뇌회로 만들기 단계에서 보면 적당량의 운동이 뇌 세포에 산소를 원할히 공급하여 기억력도 좋아지고 사고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보통은 올빼미형이 많다 하지만 어떤 시험이든지 오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험을 잘 볼 수 있으려면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속독법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이전 단계로 원할한 머리상태를 만드는 방법과 우뇌를 발달시키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 유용했으며 나중에 속독훈련하기 전 안구운동법이라든가 호흡법은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다만 뒤편에 나오는 본격적인 속독훈련은 꾸준한 연습이 필요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