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위로받고 싶다 - 율도국 테마시집 1, 위로와 격려
김율도 지음 / 율도국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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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매체에서 흘러나오는 우울한 경제소식이 가정경제의 어려움으로 다가선 이때 마음마저 휑하니 낙엽이 뒹구는 듯하다. 그런 허한 마음으로 있을 때 발견한 책이다.

세상을 향한 힘든 외침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다시 비축할 수 있을텐데... 문명의 발달로 인해 점점 폐쇄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어릴적 시골사람들의 정감을 나눌 수 없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래서 요즘은 우울증을 앓는 사람도 많은 건 아닌지....

 

아무튼, 사람한테 받는 위안도 필요하지만 자신을 쓰다듬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가끔이 아니라 매일 위로받고 싶다면 이 시집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이 시집은 크게 용서와 위로, 사랑과 치유, 용기와 의지, 희망과 변화를 주제로 여러 편의 시를 엮어 놓았기에 읽다보면 점차 마음의 여유를 느껴볼 수 있다.

자신의 슬픔에만 빠져 다른 사람이 걱정하는 줄도 모른다는 내용의 시를 보면서 자신의 희노애락을 혼자만이 아닌 주위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생각하게 되었다.

또, 타고르의 시 중에 [시간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를 읽으면서 가슴에 남았던 일부분을 인용하면,

나는 피곤하여 쓸쓸히 침대에 누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아침에 깨어 보니

정원은 꽃들의 기적으로 가득하였습니다.   -27p

이 어려움이 계속 되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끝이 있고, 곧이어 좋은 날이 오리라는 생각으로 읽고 또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 본다. 누구나 다양한 이유로 힘들어 할 때 짧은 시지만 마음의 위안을 받고 싶다면 가볍게 읽어보시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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