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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마법 연금술 ㅣ 시공 만화 디스커버리 15
김종민 지음 / 시공사 / 2008년 10월
평점 :
연금술? 그게 구체적으로 뭘까?
짧은 지식이지만 연금술하면 일반 금속을 황금으로 만드는 기술이란 것과 오늘날 화학과 관련이 있다는 것만 들어보았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사처럼 다양한 작품속에 등장하는 연금술사에 대해서도 연금술사가 마법사인지 조차 혼돈되는 이미지가 자리할 뿐 그저 막연하다. 고대의 연금술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며 왜 신비감에 쌓인 사람들로 나오는지 그 해답을 알 수 있는 책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았다. 디스커버리 시리즈 만화 중 한 권인 [황금의 마법 연금술]이 그것이다. 만화로 되어있어 어려운 주제인듯하지만 읽기에 부담감이 훨씬 덜하면서 이해가 잘 되기 때문이다.
현대처럼 과학의 발전이 급속히 이루어지지 못 했던 옛 시대의 사람들은 모든 물질을 흙, 불, 물, 공기 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모든 물체가 4가지 원소의 비율의 차이로 이루어졌고 각기 다른 건조함, 축축함, 따뜻함, 차가움의 네 성질이 있기에 성질을 바꾸면 다른 물질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각 물질에 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좀 황당한 생각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를 다루는 연금술사의 최고의 목표가 금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한다.
더욱 미스테리한 건 그 많은 연금술사들이 성공을 하면 그간 이룬 책자를 모두 불태우고 떠나버렸다는 이야기다. 그 연구업적이 책으로 많이 남아있었다면 오늘날 과학이 좀 더 빨리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그래도 몇몇 연금술사의 책이 남아있고, 영국에는 관련 기록물도 남아있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직 현대의 기술로는 값싼 금속을 가치있는 금으로 만든 이가 없지만, 혹시 가능하게 될런지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금의 가치가 상당히 떨어져 보편화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 다른 것이 그 가치를 대신할 지도 모른다. 오늘날 새로운 물질에 대한 연구로 예전에 없었던 많은 물질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금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는지....
연금술사는 물질 창조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을 경배하는 사람으로, 그들의 오랜 연구와 업적이 오늘날 철학, 화학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평소 [~연금술사] 라는 만화책을 즐겨읽었던 우리 아이는 이 책을 관심있게 보면서 연금술에 대해 알게 되었기는 한데 좀 어렵다고 말 한다. 초등 고학년이라도 연금술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집중해서 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