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야, 반가워! -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석유이야기 풀과바람 지식나무 12
김형주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석유·천연자원의 보고, 북극 땅 싸움 해결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기사에 의하면 매장량이 확인되지 않은 전 세계 석유·천연가스 중 25%가 북극해 주변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지구온난화로 북극해 해빙들이 녹으면서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린란드 주변에서는 석유 탐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세계인의 미래 연구가 이루어지며 인류를 위한 보루로 남극과 북극은 그대로 놔두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석유자원의 이권다툼이 일어난다는 것이 직접 관련은 없지만 우리 다산기지가 있는 곳이어서 신경 쓰이고 씁쓸한 마음이 든다.

 

이렇게 현대시대에 중요자원으로 자리매김한 석유는 도대체 어떻게 발견이 되었고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이로 인한 지구 오염은 어떤지 석유에 대한 총체적인 지식이 담긴 이 책은 초등학교 중학년이상은 꼭 읽어 볼 만한하다. 그래서 당연 아이와 함께 읽고 느낀 점이나 한정된 석유자원을 아껴 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해 볼 수 있었다.

먼저, 우리 생활에 석유가 어떻게 자리하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제일 경제에 영향이 많은 자동차연료, 가정연료, 전기, 의류, 플라스틱제품, 합성섬유, 합성수지, 필기구에 사용되는 잉크, 심지어 향수, 스킨, 로션의 화장품까지 사용된다니 정말 석유 없이는 현대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많이 차지하고 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그래서 이렇게 우리 생활과 밀접한 석유에 관한 뉴스가 매일 등장할 수밖에 없나보구나 하고 말한다. 그런데 뉴스에 보통 두바이유, 브랜트유 가격이 얼마인데 올랐느니 내렸느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가격은 왜 매일 나오는지 우리랑 무슨 상관인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보고 알았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수입해 오는 원유의 약 80%가 두바이유에서 사오는데 유황이 많이 섞여 품질은 좀 낮지만 비교적 싸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것은 고대 사람들이 석유를 ‘역청’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다. 현대의 이 역청은 도로 포장할 때에 표면에 바르는 것으로 쓰이는데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싸는 천에 방부제로 역청을 발랐다고 한다. 그리고 [구약성서]의 창세기에 노아의 방주에 겉과 속을 역청으로 바르라는 구절이 있었고, 인도의 고대도시 모헨조다에서도 건축용으로 역청을 사용했다고 하니 근대 시대부터 쓰인 것이 아닌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했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한다.

산업혁명이후 세계대전, 현대에 일어난 석유 때문에 일어난 중동전쟁에 이르기까지

한 나라의 경제를 뒤흔드는 존재가 돼버린 석유. 그 의존도를 빨리 낮추고 우리 모두 아껴 쓰는 일만이 지금으로써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 인 것 같다며 스스로 약속을 했다.

에너지 절약의 실천으로 우리 아이가 잘 지켜지지 않는 전원 끄기가 잘 될 듯하다. 같이 이 책을 읽고 집에서 에너지를 절약해보기로 몇 가지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게임기, 핸드폰 충전할 때도 사용 후 바로바로 멀티 탭 전원을 차단하고 컴퓨터사용후 꼭 전원 다 차단하는 것, 또 공부방이든 화장실이든 없을 때는 꼭 전원을 끈다는 것을 잊지 않기로 약속했다. 우리 집에 에너지 절약 실천이 지구를 살리는 조그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아이가 반겨했다.

역시 백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책으로 읽고 느끼게끔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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