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한 역사교실

한국사전 2 - 발해! 황제의 나라가 되다 - 문왕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문재인 스토리 / 세모의꿈 / 2008년 11월

토요일마다 즐겨보았던 [한국사傳].
열혈애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역사 속 위대한 인물들을 다양한 시선과 재연을 통해 재조명한 KBS 한국사전이 궁금해서 매주 그 방송을 기다리곤 했다.

그런데 요즘 그 프로그램이 막을 내려 많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있었는데, 그간 방송된 인물들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니, 더군다나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만화로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던지.

이번에 나온 2편은 단, 운령, 풍천, 적우가 주작을 찾기 위해 시간의 터널을 통과해 동아시아의 무역로를 확보하며 그 중심에 섰던 발해의 3대왕인 문왕시대로 오게 되면서 시작된다.  도착한 곳은 휘작의 무덤이 있는 동모산. 그 곳에 사는 괴물새를 문왕의 넷째 딸인 정효공주와 약혼자인 중경출신의 주양백을 만나 잡으려고 하면서 재미있고 가슴 짠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이들끼리 통하는 재미있는 단어도 섞어가며 그 속에 역사적 사실을 불어넣어 이야기했기에 아이들도 좋아하고, 만화하면 왠지 꺼리는 엄마들에게도 인기 있는 만화가 되지 않을까 한다. 역사적 사실은 만화를 보다보면 알게 되지만 좀 더 쉽게 가르쳐 주기위해 각 장마다 ‘아사달의 한국사전 교실’을 통하여 짧지만 핵심적인 설명과 자료가 소개되어 있어 역사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 이전이라도 이 책을 만나 볼 수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듯싶다. 재미있는 어린이역사학습판타지만화로 베스트셀러가 되기에 충분하다.

뒤편에는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논술문제까지 풀어 볼 수 있도록 구성 돼있어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추천할 만한 도서라 말 할 수 있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는 [한국사전2]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