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자기주도력 - 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
임가은 지음 / 일레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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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 1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입학 전까지 저의 가장 큰 고민은

'바른 습관 들이기'였어요.

유치원 때와는 달리 모든 걸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하는 일이

많아질 학교 생활이기에

아이에게 필요한 건 스스로 할 줄 아는 힘과 

몸에 익숙해지도록 바른 습관을 들여주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혼자 씻고, 가방에 준비물을 챙기고,

옷 입고, 머리 빗고, 다녀와서는 손 씻고 가방과 겉옷을 정리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노력한 1년이었어요.


그런데도 아직까지 잘 정착하지 못한 습관이

바로 '등교 전쟁'이랍니다. 

제 눈에는 왜 그리 느긋해 보이는지,

지각한다고 혼나지 않아서 그런 건지,

등교 시간 또한 약속인데,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해서인지,

이러다 지각이 습관처럼 굳어질까봐 걱정이었어요.


공부든, 놀이든, 운동이든, 악기든...

모든 건 결국 자기가 해낼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이 습득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것이기에

'자기주도력'이 너무 중요하구나를 실감하던 중,

만난 책이 바로 <초등 자기주도력>이에요!


아침에 잔소리 폭탄 그만 퍼붓고 싶다... 

매일 답답하던 차에... 이 책을 받자마자

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부터 찾아 읽었어요.

피드에는 등교 준비 관련한 것만 소개했지만,

'매번 시간에 쫓기는 아이'라는 내용에서

제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셨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초등 입학을 앞두고 걱정도 많고, 불안하고,

생각도 많은 부모님들...

현재 초등생인데 언제쯤 자기 스스로 할까 

고민이 많은 부모님들...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거예요~

아이들이 자주 보이는 행동이나 말, 습관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 진실은 무엇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솔루션까지 

다루고 있어요!




✒️ 시선과 마음이 끌린 문장들...


아이는 부모가 만족하는 삶이 아닌,

아이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모든 문제를 직접 나서서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겁니다.

이때 필요한 능력이 바로 '자기주도력'입니다.


자기주도력이란

자신이 모든 활동의 주체가 되는 강력한 힘입니다.

자기주도력은 아이의 학습 상황에서,

친구 관계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다시 시도하는 과정 등

삶의 다양한 장면에서 필요한 역량입니다.

아이의 자기주도력은 거창한 일을 할 때 키워지는 게 아니라,

작고 사소한 일을 반복적으로 할 때 내재화되기 시작합니다.


하루와 일상 안에서 본인이 스스로 선택하고, 느끼고,

책임진 경험이 쌓일 때 길러지는 힘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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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 - 고요히 나를 회복하는 필사의 시간
김종원 지음 / 큰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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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철학'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고등학교 때 처음 접한 '철학' 수업 시간이 생각나요.

동양 철학, 서양 철학, 

책 좀 읽었다는 친구들이 언급하던 유명한 철학자 이름과

명언들을 교과서에서 확인하며 아~하! 했던 추억이 떠올라요.


그 이후, 철학은 마냥 어려운 것.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존재였어요. 


그러다 김종원 작가님이 철학 관련 필사책을

내셨다는 이야기에 솔깃했지요.

철학과 좀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에 설렜어요.


『철학이 삶의 언어가 될 때』는

괴테를 비롯해 니체, 비트겐슈타인까지

이 세 명의 철학자의 말을 담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그 말을 사색하고, 음미하여 필사해요.

사색한 내용을 토대로 한 오늘의 질문에 답하면 

나만의 삶의 언어로 정리되어 

철학이 한 걸음 쑥~ 들어온 느낌을 받아요. 

차근차근 세밀하게 접근하는 1장의 필사가

하루하루를 단단하게 붙들어 줄거라는

기대감을 불러와요!




2026년, 내년 계획을 세우고, 각오를 다잡고

계신다면... 철학 필사책 한 권을 같이 넣어보세요^^

괴테의 말로 내 안에 성장의 도구를 채워 나가고,

니체의 말로 마인드셋을 바꾸며, 

비트겐슈타인의 말로 수준 높은 언어를 전수 받아

철학이 삶의 언어가 되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거예요!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


삶의 의미를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과거 그리고 현재,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대해서

글로 쓸 수 있어야 한다.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은 진짜 나의 것이라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그가 조언한 것처럼 

우리는 세상과 사람, 그리고 책을 아주 천천히 읽어야 한다. 

치열하게 천천히 읽어야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 스스로 깨우칠 수 있다.

100권의 책을 한번씩 읽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100번 반복해서 천천히 읽어보라.

한 번 읽을 때는 몰랐던 것을 

열 번 읽었을 때, 열번 읽었을 때 몰랐던 것을 100번 읽을 때 알 수 있게 된다. 

- 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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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올리브에게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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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올리브 나무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벤자민 나무를 좋아해서

나중에 정원이 생긴다면 

꼭 벤자민 나무와 라일락을 심고 싶었거든요.

이 책을 읽고, 올리브 나무에 마음을 빼앗겨버렸어요.


루리 작가님의 <긴긴밤>을 만나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의 매력에 단숨에 빠져드실 거예요.

루리 작가님이 지닌 따스한 시선과

자연을 품는 그 넓은 마음에 녹아드는 시간이 될 거예요.

루리 작가님의 영원한 팬이 되어버렸네요...♡


문학동네에서

스포 지양을 부탁하신지라...

이 책의 모든 매력을 다 펼쳐 보일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에요...

꼭 책으로 직접 만나 그 매력을 확인해 보시길 바라요^^



✒️ 시선과 마음이 끌린 문장들...


작은 구멍을 남겨 놓을게. 

코로 바람을 따라갈 수 있게.

-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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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있는 느낌
이윤학 지음 / 오늘산책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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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끊임없이 자신의 옆자리를 그리워하는 

저자의 마음이 잔잔하게, 때로는 심하게 요동치듯 

다가오는 책이에요. 


이윤학 작가님의 글을 읽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어요. '조사'를 잘 쓰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문장이 시적이에요.

어느 순간 소리 내어 읽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글로, 사진으로 자신 안에 가득 담긴 소리를

쏟아내려 애쓰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에요.


일상 속에 얼마나 이야깃거리가 많은지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어요.

옹이 같은 사소한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시선이 머무르고 생각에 잠긴 소재들을 글로 엮어내요.


'나의 글은 어떤 글일까?'

그림 그리는 재주도, 사진 찍는 소질도 없는

나는 온전히 글로만 내 마음을, 생각을 전해야 하는데,

나는 어떤 글을 쓰는 사람일까?

자문하게 되는 책과의 만남이었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사진 산문집이에요. 

사진을 보면 그 안에 담겨 있는 이야기가 

들릴 때가 있어요. 

다양한 풍경들 속에 

처연해 보이는 달 사진이 유독 마음에 남았어요. 


책을 덮고선 아빠에게 

슬며시 이 책을 건네드리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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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집의 질문들 - 돈 걱정, 사교육 고민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부너미 지음 / 어떤책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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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살면 행복해요?"

이 책의 서문은 이 질문으로 시작해요.

아이와 함께 살고 계신 분이거나

아이를 준비하고 계신 분이거나

결혼과 출산을 생각해 보신 분이거나

아님 그에 대한 두려움에 고민이 많은 분이거나...

한 번쯤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해 보면 좋겠구나 싶어요.


저자는 이야기해요.
한국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일이 
삶의 기쁨보다는 감당해야 할 무게로 다가오기에
그렇다와 아니다 라는 답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다고요.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아이를 길러야 할 책임이 주어졌고,
이제는 아이와 함께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야 하기에 
그렇다면,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 라는 질문 앞에 서야 한다고요.
나만의 답을 찾는 걸 비효율이라고 여기는 자본주의 논리 속에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하고 포기하지 말고,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되묻고, 각자에게 주어진 질문들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요. 
주어진 질문을 붙들고 늘어지며 계속 고민하고 
무언가를 계속 시도해 본다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요.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갈등과 고민 속에서
'어쩔 수 없다'에서 '달라질 수 있다'로 
함께 나아가자고 손을 내밀어줍니다.
용기 내어 보라고, 우리도 아직 부단히 부딪히고
쓰러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나아가고 있다고요.
어른도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독립된 주체로 존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아이의 질문에 삶으로 답해 주자고요. 

우리집에 있는 질문들은 무엇이 있는지
떠올려 보며 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이 책을 읽어 보았어요.
고민하고 있던 질문들에 대한 방향을 정하고,
적용해 보고 싶은 다양한 방법들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 키우는 집의 고민, 
여러분은 어떤 고민들이 있나요?
각양각색의 질문들이 있을 거예요.
책에 나온 질문들 중에 제 고민과 비슷한 질문이 
나올 땐 그 이야기에 공감 혹은 반박하면서
읽어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여러분들의 고민을 떠올리며 함께
답을 찾아가 보는 기회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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