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올리브에게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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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올리브 나무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벤자민 나무를 좋아해서

나중에 정원이 생긴다면 

꼭 벤자민 나무와 라일락을 심고 싶었거든요.

이 책을 읽고, 올리브 나무에 마음을 빼앗겨버렸어요.


루리 작가님의 <긴긴밤>을 만나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의 매력에 단숨에 빠져드실 거예요.

루리 작가님이 지닌 따스한 시선과

자연을 품는 그 넓은 마음에 녹아드는 시간이 될 거예요.

루리 작가님의 영원한 팬이 되어버렸네요...♡


문학동네에서

스포 지양을 부탁하신지라...

이 책의 모든 매력을 다 펼쳐 보일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에요...

꼭 책으로 직접 만나 그 매력을 확인해 보시길 바라요^^



✒️ 시선과 마음이 끌린 문장들...


작은 구멍을 남겨 놓을게. 

코로 바람을 따라갈 수 있게.

-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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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있는 느낌
이윤학 지음 / 오늘산책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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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끊임없이 자신의 옆자리를 그리워하는 

저자의 마음이 잔잔하게, 때로는 심하게 요동치듯 

다가오는 책이에요. 


이윤학 작가님의 글을 읽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어요. '조사'를 잘 쓰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문장이 시적이에요.

어느 순간 소리 내어 읽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글로, 사진으로 자신 안에 가득 담긴 소리를

쏟아내려 애쓰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에요.


일상 속에 얼마나 이야깃거리가 많은지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어요.

옹이 같은 사소한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시선이 머무르고 생각에 잠긴 소재들을 글로 엮어내요.


'나의 글은 어떤 글일까?'

그림 그리는 재주도, 사진 찍는 소질도 없는

나는 온전히 글로만 내 마음을, 생각을 전해야 하는데,

나는 어떤 글을 쓰는 사람일까?

자문하게 되는 책과의 만남이었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사진 산문집이에요. 

사진을 보면 그 안에 담겨 있는 이야기가 

들릴 때가 있어요. 

다양한 풍경들 속에 

처연해 보이는 달 사진이 유독 마음에 남았어요. 


책을 덮고선 아빠에게 

슬며시 이 책을 건네드리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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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는 집의 질문들 - 돈 걱정, 사교육 고민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부너미 지음 / 어떤책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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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살면 행복해요?"

이 책의 서문은 이 질문으로 시작해요.

아이와 함께 살고 계신 분이거나

아이를 준비하고 계신 분이거나

결혼과 출산을 생각해 보신 분이거나

아님 그에 대한 두려움에 고민이 많은 분이거나...

한 번쯤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해 보면 좋겠구나 싶어요.


저자는 이야기해요.
한국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일이 
삶의 기쁨보다는 감당해야 할 무게로 다가오기에
그렇다와 아니다 라는 답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다고요.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아이를 길러야 할 책임이 주어졌고,
이제는 아이와 함께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야 하기에 
그렇다면,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 라는 질문 앞에 서야 한다고요.
나만의 답을 찾는 걸 비효율이라고 여기는 자본주의 논리 속에
어쩔 수 없다는 말로 스스로를 설득하고 포기하지 말고,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되묻고, 각자에게 주어진 질문들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요. 
주어진 질문을 붙들고 늘어지며 계속 고민하고 
무언가를 계속 시도해 본다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고요.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갈등과 고민 속에서
'어쩔 수 없다'에서 '달라질 수 있다'로 
함께 나아가자고 손을 내밀어줍니다.
용기 내어 보라고, 우리도 아직 부단히 부딪히고
쓰러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나아가고 있다고요.
어른도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독립된 주체로 존중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아이의 질문에 삶으로 답해 주자고요. 

우리집에 있는 질문들은 무엇이 있는지
떠올려 보며 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이 책을 읽어 보았어요.
고민하고 있던 질문들에 대한 방향을 정하고,
적용해 보고 싶은 다양한 방법들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 키우는 집의 고민, 
여러분은 어떤 고민들이 있나요?
각양각색의 질문들이 있을 거예요.
책에 나온 질문들 중에 제 고민과 비슷한 질문이 
나올 땐 그 이야기에 공감 혹은 반박하면서
읽어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여러분들의 고민을 떠올리며 함께
답을 찾아가 보는 기회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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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바이블
권병민 지음 / 이은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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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사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직업 중 하나가 바로 크리에이터입니다.

하지만 막상 설명해 보라 하면...

음... 컨텐츠 기획자? 컨텐츠 개발자?

막연하게 반응하게 되는데요...

그 크리에이터의 모든 것에 대해 상세하고 꼼꼼하게 정리해 둔 책이 나왔어요!


저는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는 하고 있지만 

잘 몰랐던 분야였는데,

정말 이 분야를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이해가 쏙쏙 될 만큼

친절하고 상세하게 담아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미도 알게 되었고,

뭔가 뾰족하게 하고 싶었던 걸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이 책을 바이블 삼아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할 때

옆에 두고 지침 삼으려고 해요!

법과 윤리적인 측면까지 다뤄주셔서 사실 더 인상적이었어요!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는 생각보다 쉽게 열리지만, 그만큼 빠르게 닫히는 사업이에요.

변화도 빠르고 그만큼 발 빠르게 움직이고, 고객 반응에 민감해야 하죠.

콘텐츠 제작부터 수익 구조 설계, 팬과의 관계 유지, 브랜드 협업, 법률과 정책 대응,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까지 모두 감당해야 하는 게 크리에이터 1인 기업이에요. 

그래서 이 모든 걸 다 해 나가기에 쉽지 않아서 실질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바이블>은 지니뮤직에서 디지털 음악 산업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이 변화를 몸소 겪은 권병민 어바노마드랩 대표가 쓴 책이에요.


크리에이터가 단순한 창작자가 아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익 모델, 법과 윤리, 계약하는 때 점검해야 할 사항, 미래 전략 방향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어요.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계획하고 있거나 현재 하고 있다면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먼저 꼼꼼하게 읽고 리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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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와 나 - 나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친구 이야기
록스 핑크.리치 핑크 지음, 사라 라이스 그림, 김붕년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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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캠페인은 ‘잠재 독자의 독자 전환’을 위해

일상 속 책 선물을 통해 

독서에 대한 관심 증대 및 책 선물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함께하는

책 읽는 대한민국 행사의 일환으로

저는 @rini_log7 님의 지목을 받아

이 의미 있는 책 릴레이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이 의미있는 캠페인으로 

제가 고른 책은 <에이디와 나>예요.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책을

하나씩 훑어보며 엄청 고심해서 골랐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교수님이 옮긴 그림책이기도 하고,

의미 있는 책을 읽어보자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에이디와 나. 
어쩌면 부제에서 눈치를 챘을지도 모를 
<나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친구 이야기>

소피는 자신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친구 에이디가 있어요.
그 친구와 늘 함께 다니며
겪게 되는 이야기지요. 

<에이디와 나>에서의 포인트는
'면지 색'과 '말줄임표'라는 생각이 들어요.

면지는 책 표지와 내용에 해당하는 부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요. 
면지 색에 담긴 모든 색깔과 그림은 
그림을 좋아하는 
에이디의 작품이자 에이디가 지닌 색으로 
표현되었구나 싶었거든요.

또 한 가지 말줄임표는 
소피가 에이디와 겪는 어려움이 발생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미처 다하지 못하는 상황일 때
나타나요. 
저 말줄임표 안에 소피가 전하고 싶었던 말은
과연 무엇일까 나름 생각해 보며 책에 빠져들었어요.

마지막엔 에이디에게도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기뻤고, 안도했어요.

나이가 들수록,
더 고집이 세지고, 
시야가 좁아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나이가 들면 더 여유로워지고
너그러워질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랜트 교장선생님과 같이 
누구나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어른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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