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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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서점에서 발견한 새로운 책.
평소에는 인터넷서점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이렇게 새로운 책을 발견할 때면 기분이 좋다.

이래서 시간이 될 때 오프라인 서점을 가게 되는 이유지..

안녕 주정뱅이는 술이라는 매개체로 이루어진 7편의 단편

이모, 카메라, 실내화 한 켤레 이 3가지 이야기가 제일 재밌었다.

그중 이모의 이야기는 나에게 강한 분노를 일으키게 만드는..
남편의 시이모가 있는데 과거 어머니로 인해 남동생의 빚을 갚느라
한 번의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하고,
결국 가족들과 연을 끊고 혼자 모아둔 돈으로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에 민폐 끼치는 걸 너무 싫어하던 이모.

그런 이모가 결국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 남동생은 자신의 누나가 죽고 나서도
자신의 빚을 갚아주길 바라는 그 모습도 너무 싫었지만
시외할머니는 자신의 딸의 죽음보다 딸의 아파트 보증금과 통장에 남은 현금을
외아들의 빚을 다 갚아주길 바라는 모습이 너무너무 싫다.

읽는 내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아마 그 시대라 가능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못 참아

딸은 호구고 아들은 왕인가?
그러니깐 아들이 도박으로 그딴 행동을 하는 걸 왜 모르니~

부모의 행동이 자식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자식 간의 차별하지 마세요 증말~~!!!

자식 인생 망치는 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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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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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거나 잘 모르겠거나^^;;

30대 중반이 되다 보면 대부분 결혼해서 아이가 있거나
아직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미혼인 내가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기도 하고
또 육아와 결혼 생활 지친 사람의 마음도 공감이 된다.

결국 우린 서로의 보이는 삶을 부러워한다.
보이는 삶엔 행복만 있지 괴로움과 고충은 보이지 않기에..

행복할 땐 내 삶에 더없이 만족하고
힘들 땐 내 삶만큼 외롭고 쓸쓸한 게 없지..

끝은 처참한 현실이 아닌 당장은 힘들더라도
무엇이 됐든 앞으로 전진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나에게 참 많이 힘이 되고 와닿는다.

나는 현재 내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지만 그저 계속 앞으로 가고 있다.

발전된 삶도 물론 좋지만 현재 삶에 맞게 즐기는 사람이고 싶다


어딜 가도 보이는 부분만 달콤할 거라고 생각해.
무지개 퀄트로 장식된 가게 안쪽 주방은 스테인리스스틸이지
마감이 좋지 않은 산업용 냉장고 문으로 이마를 찢는 선배들은 하와이에도 헬싱키에도,
세상 가장 친절한 사람들의 도시라 해도 분명 있을 거라 확신해


비교하지 않으려 해도 비교하게 되었디.
다른 사람들의 삶은 근사하고 자신만 지옥에 버려진 듯한 날들이 이어졌고,
짓무른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썼지만 종종 들켰다.
친구들이 하는 말들이 죄 배부른 소리처럼 들려 가끔 모나게 반응해버렸던 것이다.
그럴 때 친구들이 잠깐 짓는 아연한 표정에 지원은 더욱 비참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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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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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을 조화롭게 이해하는 이 시대 가장 보통의 우리들 이야기

나 또는 친구들의 직장 생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라
읽는 내내 감정이입 제대로 ㅎㅎ

잊었거나 묻어뒀던 나의 지난 직장 생활에서
받았던 상처들이 너무 많이 떠올랐다.

그때의 난 너무 어렸고 너무 여렸었다


그래도 나름 지나온 과거라고 슬프고 화나는 마음보다는
잘 버텨온 나 자신 칭찬해~

그런 일들로 인해 내 마음을 볼 수 있었고
나 자신을 위로할 만큼의 스킬이 늘었으니 그거면 됐다.

다른 건 몰라도 내 마음만큼은 계속 지켜보며 살자
그래야 이 험난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거야



빛나 언니에게 가르쳐주려고 그러는 거야
세상이 어떻게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
오만원을 내야 오만원을 돌려받는 거고,
만이천원을 내면 만이천원짜리 축하를 받는 거라고
[잘 살겠습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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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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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단어, 첫사랑

40년 만에 뉴욕의 자연사 박물관에서 만난 첫사랑.
미호는 요셉의 프러포즈를 거부하고 갑자기 떠나가 버린 요셉을
계속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는 기억하지 못한다.

반면, 바다를 무서워하는 미호가 요섭과 함께 먼 바다로 나갔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아직 내 나이가 무르익기엔 아직 어리기에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은 변함없는 듯하다.


돌아보니까, 아픈 것도 인생이야.
사람이 상처를 겪으면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라는 것을 겪는다고 하고
그게 맞지만, 외상 후 성장도 있어.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 우리는 가끔 성장한단다.
상처가 나쁘기만 하다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거지

피하지 마.피하지만 않으면 돼

우린 마치 서핑을 하는 것처럼 그 파도를 넘어 더 먼 바다로 나갈 수 있게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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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말을 건다 -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
김영건 지음, 정희우 그림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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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윤지와 1박2일 속초여행,
그리고 갈 때마다 기분 좋은 동아서점


동아서점을 3대째 이어받아 운영한다는 건 알았지만
더 이상의 정보도 그렇다고 사장님과 대화도 불가능하니 ㅋㅋ
사장님의 이야기가 궁금해 읽게 된 책

사장님의 친필 사인까지 ㅎㅎ

좋다

속초에 오고 싶은 이유가 계속 늘어난다.
바다도 있고 우동당도 있고 만석닭강정도 있고
동아서점도 있으니 말이다 ㅎㅎ

서점을 보면 처음부터 이렇게 예뻤을 거 같고,
관리가 너무 잘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떠올려보니 그의 땀과 노력이 보인다.

아버님 말씀대로 백 년, 이백 년
오래오래 있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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