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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놀 청소년문학 28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 뒤표지에 보면 30초마다 키득거리게 만드는 올해 최고의 가족소설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30초마다 키득거리지는 않았다. 조지나의 악몽같은 현실에서 나는 30초마다 도저히 키득거릴수 없었다.

 

조지나는 하루아침에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살고있던 집에서 쫓겨난다. 엄마와 철없는 동생과 함께 차안에서 생활해야하는 한순간에 방랑자가 되버린 것이다. 아직 어린 조지나는 이 악몽같은 상황이 싫어서 엄마에게 투정부리고 신경질도 내지만.. 그 마음역시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니다.. 하루아침에 절친이라고 믿었던 친구에게서 비웃음 당하는 자신의 꼴이 얼마나 비참했을까. 어린 조지나의 입장에서 최고로 끔찍하다고 느낄수 있는 모든것들을 작가는 적절하게 비유한것같다.

 

친구들은 비웃고 선생님은 매일 불러서 걱정하시고 학교생활은 엉망이 되어가고 옷이며 머리는 산발이고 지저분하며 동생놈은 옆에서 쌩떼나 부려대고.. 집도 절도 없고 돈도 없는 최악의 상황,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 싶지만 엄마가 일해서 버는 돈은 한정돼있고, 어린 조지나는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개를 훔치기로 계획한다. 주인에게 사랑받고 찾아줬을때 사례금을 많이 받을수 있는 조건의 개여야만 하는데.. 그것조차도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안으니..

 

그런 조지나의 행동을 알고 있으면서도 결고 조지나를 탓하거나 내몰지않고 그저 행동으로 보여줬던 무키 아저씨.우연히 이 아저씨를 만남으로써 어린 조지나가 결국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더없이 훈훈했다. 이 책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조지나가 악몽같은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개를 훔치고 그 개를 되돌려 주면서 사례금을 받을예정이라는 것에서 더없이 간단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는 괜시리 마음이 참 훈훈했다. 어떻게 꼬집어 말할수는 없는데 간단한 스토리에 비해서 책이 주는 감동은 정말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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