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흔 2 블랙 라벨 클럽 21
윤슬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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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흔 2 - 윤슬, 이 남자가 자유로운 영혼 아시나를 사로잡는 방법.

 

월흔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전권에서 남대륙의 지배자에게 사로잡힌 아시나가 무사히 할렘을 탈출한 이야기가 끝이라면,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남대륙의 치명적인 포식동물같은 남주인공이 어떻게 아시나를 사로잡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이 남자가 인지하지 못한사이 발동되는 남자의 집착과 소유욕이 아주그냥 무럭무럭 자라 아시나를 끈적하게 사로잡는 모습은.

 

네. 사랑입니다.

 

하렘의 방 한칸을 차지하고 갇혀 지내면서도 언제고 그 공간을 탈출해 떠나려고 마음 먹었던 아시나는 결국 그녀가 원하는대로 하렘을 벗어나지만, 그 후 그녀의 부재를 눈치챈 베히디트가 몹시 분노하며 그녀를 다시 잡아들이는 과정에서 오는 그 집착과 끈적한 소유욕과 분노하는 모습들이라니. 아.. 좋네요. 몹시 좋습니다. 역시 로맨스에 남자주인공의 집착은 필수덕목이죠. 암요.

 

 

결국 분노한 베히디트에게 끌려온 아시나. 그리고 이 남자의 소유욕은 더욱 짙어지면서 그녀가 그의 손길을 벗어나는걸 허락하지 않습니다.

 

아시나가 무사히 돌아가려면 결국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고, 남과 북의 정치적 관계를 생각했을때 그녀의 집안에 그녀의 감금사실이 알려질경우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과 걱정들로 아시나는 라쿤 베히디트 에게 도저히 자신의 정체를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면서 혼자 끙끙거리는 상황이 발생하지만, 이 라쿤이라는 남자. 자신이 왜 그녀를 다시 잡아들여 가둬놓는건지 스스로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본능적으로 그녀에게 끌려가고있습니다.

 

위태로운 남대륙의 정치판도에 정신 똑바로 차려도 모자랄 판에 이토록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남자라니!

 

2권에서는 라쿤 베히디트가 어떻게 생신(살아있는 신)으로 불리는 "라 쿤"이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과 그 과정이 생기기전에 일어났었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라쿤의 하롐이 왜 폐쇄되었었는지에 대한 사건이 소개되고 그 사건이 일어난 계기와 원인에 대해 현재 라쿤 베히디트가 조사에 나서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 더불어 현 라쿤에 대항하는 세력의 등장과 북대륙과 남대륙 사이에 교류가 시작되려는 조짐이 보이면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단순히 하렘에 여자 가둬놓고 나쁜짓하는 오빠인줄 알았더니 라쿤은 의외로 무척이나 공사다망한 지배자였다는게 함정! 위로는 북대륙이 백여년만에 교류하자고 찔러오는 중이고, 아래로는 라쿤에 대항하는 수상한 신하들의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라쿤 내부적으로 해결해야할 사건들과 더불어 그를 흔들어 놓는 아시나의 치명적인 존재감!

 

그런 과정에서 아시나는 하렘 탈출 이후 분노한 그에게 잡혀오면서 그녀의 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이 남자 라쿤에게 아시나가 사랑에 빠졌다는걸 깨달아 버렸거든요. 하지만 두 사람은 남과 북의 지배자 이거나 혹은 굉장히 중요한 가문의 사람들.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 이루어지기 힘든 조건의 사람들. 아시나의 애타는 마음을 그에게 들키지 안으려 꽁꽁 숨겨보지만 야수같은 남자 베히디트 의 눈길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는 어차피 처음에야 그녀의 몸만 가두는게 목적이었지만 그녀가 하렘 탈출이후 이 남자는 이 여자가 첩자이던 뭐든 일단 아시나의 마음이 어떻던지간에 붙잡아두고 가둬두고 소유하는게 우선인 남자. (캬.. 니 정체가 뭐든 넌 내꺼라는 이 무대포적인 마인드!)

 

뭐, 몸가는데 마음가는거라고..(...) 수많은 여행 속에서 사랑을 찾지 않았던 아시나의 교통사고같은 첫사랑에 아시나는 그녀대로 끙끙, 라쿤은 그녀가 또 도망갈까 끙끙, 나는 두사람 보면서 심장이 쫄깃해서 끙끙.

 

재미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라쿤을 위협하는 세력들의 등장과 더불어 라쿤이 그녀에 대한 집착과 지배욕 소유욕이 진하게 발동되는 이야기 너무 좋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마음을 깨닳은 아시나의 부끄러워하는 행동들도 좋네요!

 

아직도 수위는 없습니다(아..아쉽다. 애가탄다.) 라쿤이 온전히 그녀를 가지려고, 혹은 도중에 도무지 멈출 수 없을까봐 라는 이유등으로 아직 그녀를 안지 않았어요. 헌데 그마저도 완전히 그녀를 가지고야 말겠다는 의지인듯해서 설레다가 아쉽다가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월흔 재밌어요. 카카오 페이지에서 미리 보기 하실수있으시니 주저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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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흔 1 블랙 라벨 클럽 21
윤슬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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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흔 1 - 윤슬, 이런 하렘이라면 백만번이라도 들어가고 싶습니다!!!(심지어 진심이다!)

 

황제의 외동딸 작가의 신간입니다. 디앤씨미디어에서 4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책의 사이즈는 아담한 편이고 페이지는 대략 340여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이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그냥 집중해서 한달음에 마지막까지 읽게 만드는 몰입감과 가독성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으로 보이는 일러스트 속의 남자주인공을 상상하고 책을 읽으니 아주그냥 내 심장이 쫄깃!!

 

작가의 전작도 가벼운 마음으로 꽤 즐겁게 읽은 터라 이번 작품 역시 개인적으로 꽤 기대했던 작품입니다.

 

일단 대략적인 스토리 내용은 남과 북으로 나뉜 대륙에서 북대륙에 살고있는 새하얀 피부에 은발에 적안인 정말이지 미의 여신이라 불려도 아깝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여주인공 아시나는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상을 바꿔주는 마법의 귀찌를 착용하고 전 북대륙을 여행한 후 남대륙을 여행하기 위해 죽음의 사막을 지나치는 과정에서 그녀의 여행목적지로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죠?라고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물어보다가 되려 목에 칼을 겨눔당하게 되고 그길로 남대륙의 페시안 이란 곳의 감옥에 갇히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좋은 집안에서 사랑받고 자라나 스스로 미녀라고 주장하면서 여행을 좋아해 여자의 몸으로 온 대륙을 쏘다니는 정체불명의 여주인공. 그와중에 턱밑에 칼끝이 겨눠지는데도 살고싶다는 생각에 주저앉아 살려달라고 빌기보다 나는 미녀니까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우기는 여자. 작가의 전작에서도 느낀건데 작가님은 미녀를 몹시 좋아하시네요. 미남도 좋아하시고(나도 좋아합니다 미남 미녀.) 그리고 여자 캐릭터들이 유순하게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같이 연약한 여자가 아니라 자기주관을 갖고 당찬 여인네들이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어쨋건 사막한가운데를 헤매다 만난 사람이 반가워 크라챠(아시나의 여행목적지)로 가는 방향을 물어봤다 돌연 페시안 감옥에 갇히게 된 아시나. 그녀를 가둔건 다름아닌 페시나의 지배자이자 살아있는 신으로 받들어 모셔지고 있는 라쿤. 베히다트. (사진속 일러스트 남자. 아주 잘생기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고 살아있는 신이라 불리우는 남대륙의 실지적 지배자. 그리고 잘생기고 몹시 섹시하며 능력과 재력이 넘치는 완벽한 남자!)

 

라쿤은 남자들도 버티기 어려운 사막을 배회하는 수상한 여자를 잡아 감옥에 가뒀더니, 아 글쎄. 이 여자가 감옥을 보란듯이 탈출해 시장통에서 눈이 마주치네? 그녀를 다시 잡아 일단 폐쇄돼었던 하렘에 가둬넣었는데 끝가지 한마디도 지지않고 바락바락 대드는 그녀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관심이 가고 눈길이가고 그리고 우리가 알고있는 로맨스 패턴대로 그녀에게 자꾸 마음이 가고~ 뚯~뚜루~뚜뚜~뚜루뚜뚜~~

 

재미있습니다. 남대륙 페시안과 북대륙 크롬웰(아시나는 이 나라 출신인듯 묘사됩니다) 의 관계는 백여년동안 왕래가 없던 단절된 나라인데 무엇보다 정치적 입장에서 남대륙 페시안의 지배자인 라쿤과 크롬웰 출신의 그것도 대단한 집안 출신인듯한 아시나가 로맨스를 이어 간다는건 말 그대로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상황이 연출되는건데.

 

우리 아시나는 일단 얌전히 갇혀 지낼만큼 순종적이지 않은 여자라는게 함정.

 

베히디트는 아시나에게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가고 몸이 가는걸 스스로 인지 하지도 못한채 자꾸만 발길이 아시나에게 향하고, 아시나는 그런 라쿤이 몹시 부담스럽고 불편한 와중에 얼른 이 하렘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 뿐. 그리고 결국 아시나가 하렘을 무사히 탈출하면서 1권은 막을 내립니다. 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싶지만, 그 안에 묘사되는 과정들이 저는 굉장히 설레더라구요. 수상한 첩자를 하렘안에 가두고 감시하는건가 싶다가도, 남과 북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벌어질 수많은 사건들에 대한 걱정들과 남대륙을 지배하는 라쿤에 대항하는 뜻모를 그의 신하들과의 총성없는 전쟁같은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의 정치적 대립도 나쁘지않습니다.

 

무엇보다 여러가지 이유로 홀로 살아남아 남대륙의 지배자가 되어 천상천하 유아독존 말 그대로 생신으로 받들어 모셔지는 라 쿤 베히디트가 생판 낯선 혹은 북의 첩자일지도 모르는 (그녀의 말에 따르면)아름다운 여자에게 마음에 빼앗겨 과는 과정들을 굉장히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서 몹시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일러스트 속의 저 잘생기고 섹시한 라쿤이 아시나에게 행하는 그 수많은 말들과 행동들을 상상하면 아주그냥 제대로 몰입이 됩니다!!!!!  그 과정은 정말 제일 설렘설렘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소설의 한가지.

단한가지 아쉬운점은 수위가 없다는 점 뿐!! 하렘에 쳐박아두고 허리까지 끌어안았으면 진도가 나가야지!!! 이 남자야!!! 쓸데없이 매너를 왜!!!!(하아..깊은 한숨이..) 나는 얼른 라쿤과 아시나의 초야가 보고싶다!가 아주 솔직한 욕심입니다만, 일단 나머지 이야기를 기대합니다.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나갈 수 있는 작품이니 읽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치명적인 남자의 매력에 아주그냥 푹 빠져들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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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밤 : 시 밤 (겨울 에디션)
하상욱 지음 / 예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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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늘이 높다.

가을이 깊다.

시를 읽다.

시밤.

 

 

시밤!!!!!!!!!!!

 

 

시읽는밤 - 시밤. 하상욱.

 

개인적으로 하상욱 시인을 좋아합니다. SNS에서 작가님의 글을 처음 만났을때 그의 기발한 창의력(?)에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작가이기도 합니다. 하여 그분의 새글을 빨리 받기 위해 카카오스토리에 새글받기를 신청하기까지한 작가님이세요. 작가님의 언어유희에 가까운 짧고 굵은 시들은 늘 상상도 못했던 이야기들이 많아서 더더욱 좋아하는 작가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작가님의 수많은 시들 중 단언코 기억에 남겨진 짧고 굵은 시는 바로 이것.

 

끝이

어딜까

 

너의

잠재력

 

 

무엇을 지칭하는 글이라고 생각되세요? 이 시의 제목은 "다 쓴 치약"입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점이 남다른것같다고 저만 느끼는 걸까요? 단순히 다쓰고 남겨진 치약일 뿐인데, 굉장히 무릎을 탁! 하고 만들었던 강렬한 글이었습니다. 치약을 묘사하는 글이라고 전혀 상상도 못했던 글이라서 더더욱 강렬하게 남겨져있고, 저는 이 글을 읽은 뒤 부터 작가님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작가님의 새로운 시집.

 

시밤이 출간되었습니다.

 

 

 

시 읽는 밤,

 

참으로 고상하고 우아하고 분위기 있을 것 같은 이 짧은 6글자가 순식간에 "시밤"이라는 단어로 변신해 욕인듯 욕아닌듯 짧고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저는 작가님의 이런 유쾌함이 좋습니다. 진지하고 고상하게 에프터눈 티 마시며 시 낭송회를 해야만 할것같은 분위기가 아니라, 누구라도 편하고 부담없이 시를 접할 수 있게 만드는 이 친근함과 유쾌함이 몹시 좋습니다.

 

무엇보다, 한글의 위대함을 새삼 느낀다고 해야하나, 사물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과 더불어 창의력과 결합된 언어유희에 가까운 하상욱 시인만의 시들이 유독 더 좋습니다. ​물론 작가 스스로는 음유시인보다 음흉시인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작가님의 사랑에 관한 감성돋는 이 짧은 시들이 어쩐지 굉장히 여운을 느끼게하는 이야기들이라 참 좋습니다. 어찌보면 한없이 가볍지만, 어찌보면 한편으로 한없이 공감되는 감성을 전해주는 하상욱 시인의 시들.

 

시에 대해 이건 훌륭한 시다. 이건 좋은 시다. 라고 이야기할만큼 자신있게 이야기할 사람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같은 보통 사람의 입장에서 만나는 하상욱 시인의 글들은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비슷한 감성을 느꼈을 법한 이야기들을 작가 특유의 위트있는 문장으로 표현해내는 시들이라서 더 부담없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인것같습니다.

 

 

 

 

작가의 시가 유별나게 어렵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이야기들이 아닙니다. 친근하고 부담없는 시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런 시를 만들어내지 못하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죠. 작가의 언어유희에 가까운 위트넘치는 시들은 작가의 감성과 이야기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담아내면서도 독자에게 부담없이 다가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느낌일지, 어떤 기분일지, 어떤 감성일지 시를 읽는 독자에게 그 느낌을 오롯이 전달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인것같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명확하고, 언어유희에 가까울만큼 라임이 알차고, 시를 통해 느껴지는 감정이 어떤 기분일지 고스란히 전하게 만드는 굉장히 쉬우면서도 부담없는 그런 시들. 게다가 시대에 맞게 위트까지 차고넘치는 그런 시들.

 

하여 굉장히 좋은 시밤 이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는 만큼, 책한권식 들고 마음의 양식을 쌓아야만 할것같은 이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시 한편 어떠세요? 부담없이 읽을 수 읽지만 여지없이 공감되는 하상욱 시인님의 시밤. 좋았습니다. 엄지 척.

 

 

 

응개야 시밤 같이 읽을까?

이게 시밤이야

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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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스 블랙 로맨스 클럽
리사 프라이스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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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엔더스 - 리사 프라이스, 개성강한 캐릭터들과 흥미로운 상상력의 결합. 엄지척 엔더스입니다.

 

점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 오똑한 콧날, 아름다운 광대뼈와 함께 한눈에 보아도 비현실적인 외모를 가진 인체 대여자 메탈들. 그들은 프라임 데스티네이션이라는 묘령의 단체에 노인들(엔더)에게 자신의 인체를 대여해주고 거금을 받는 일련의 행위들을 하게 되면서 그들의 몸을 좀 더 영업하기 좋도록 하기 위해 프라임 측에서 일련의 성형수술과 시술들을 받아 외모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사람들을 말합니다. 메탈, 스타터, 그리고 엔더. 그들이 만들어가는 또 다른 이야기 엔더스입니다.

 

전권에서 주인공 캘리는 프라임 데스티네이션이라는 수상한 단체에 자신의 몸을 대여해주고 뇌에 타인이 자신의 육체를 지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더없이 수상한 칩을 삽입하는 수술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캘리는 아버지로에게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몸을 지켜내기 위한 방법들을 배웠는데 그 중 하나의 능력이 바로 총기사용 능력. 캘리는 그런 능력들이 프라임 측에 높이 측정되어 수술과 시술을 걸쳐 한층 더 아름다워진 외모를 소유하게 됐고, 캘리의 능력과 아름다운 젊은과 청춘을 노인들(엔더)에게 대여하게되는 일을 시작하게 되는거죠. 그녀는 이 수상한 행위가 내키지 않지만 부모님 세대(속칭 미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생물학전쟁등을 통해 모두 사망한 상태로써 보호자들이 없는 미성년자인 그녀가 거리에서 살아남기는 더없이 척박한환경이었고, 그런와중에 그녀의 하나뿐인 가족인 남동생이 아프기까지해서 어쩔수없는 선택으로 프라임에 몸을 대여해야만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녀로서는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동아줄 같은거였죠.

 

캘리가 선택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희망 동아줄이 사실 썩은 동아줄이었다는게 가장 큰 함정이라면 함정이었습니다. 그녀가 선택한 동아줄로 인해 되려 목숨이 위험하게됐으니 썩은 동아줄인게죠. 전권에서 캘리는 프라임을 지배하는 올드맨이라는 작자가 스타터(보호자가없는 미성년자)들의 육체를 돈많고 늙은 노인(엔더)들에게 영구대여(혹은 판매)를 하려는 계획을 알게 됐고, 캘리의 몸을 대여한 헬레나가 그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인체대여를 하는 과정에서 캘리의 인생이 아주그냥 다이나믹 해져버렸거든요.

 

그 이야기에 이은 이야기인 엔더스입니다.

 

헬레나를 믿지 못하던 캘리가 프라임의 실체를 알게됐고, 그녀에게 접근해 그녀의 머리에 삽입된 칩이 헬레나와 그 친구의 기술로 살인이 허가된 칩으로 변경되면서 캘리의 몸을 누군가 지배하더라도 캘리가 그녀 스스로 의식을 인지하게 되고 그녀의 몸에 여러명이 동시 접속이 가능한 상황으로 변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더욱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겁니다. 올드맨은 엔더들이 메탈들의 바디를 대여할때 메탈이 의식이 없고 1인 1바디 라는 공식이었으나, 캘리의 칩이 캘리의 몸에 누구라도 들어가 그녀의 몸을 지배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하면서부터 무섭도록 집착을 보이며 그녀를 손에 넣고 싶어 안달이 나있거든요. 캘리의 칩 = 큰 돈!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거죠.

 

캘리는 그저 동생과 단촐하게 살고 싶을 뿐인데, 캘리의 단 하나밖에 없는 이 칩을 갖고 싶어하는 프라임의 지배자 올드맨이 그녀를 끊임없이 괴롭히면서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다시한번 더 프라임의 지배자 올드맨에 맞서야만 하는 상황이 생기는거고, 이 이야기는 그 과정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캘리의 용기있는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파장의 결과들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굉장히 뛰어난 가독성과 몰입도를 자랑하는 작품이기도 하거니와, 그와 더불어 마지막 반전을 풀어냈을때는 역시!라는 생각에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전권에 이어 작가의 상상력이 무척 즐거웠던 작품입니다.이 책이 다루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경시사상이 진하게 베어있는 올드맨의 사상들, 그리고 그의 고객들의 이야기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SF적인 상상력과 결합해 굉장히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복선이 깔려있어서 더 흥미로웠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결국 전권 스타터스에서 캘리에게 친절하고 스윗했던 올드맨에게 호감을 느낀 나란 독자의 선택에 밀려오는 이 뿌듯함이라니.

 

굉장히 짜임새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다가도, 캘리의 무대포적인 추진력에 아차 싶기도하고, 계란으로 바위치기일게 뻔한 상황에서 친구들과 함께 올드맨에 맞서 그녀 자신과 수많은 스타터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캘리!

 

캘리 시점에서 진행되는 수 많은 이야기는 작품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는 장점이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새로운 등장인물 "하이든"이라 불리는 또 다른 메탈이자 올드맨의 아들로 등장하는 이 청년과 마음을 나누는 모습들 또한 제법 설렙니다. 하이든 굉장히 매력있는 캐릭터네요. 캘리의 오랜 친구 "마이클"과는 또 다른 매력이있는 캐릭터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스토리 전개. 작가의 상상력. 매력적인 훈남 캐릭터들. 용기백배 잔다르크 같은(혹은 불나방같은) 마성의 캘리.

 

프라임의 올드맨 뿐만이 아니라 지옥같은 미성년자 보호소의 교장 비티와 더불어, 캘리 뒤를 쫒는 수상한 단체와 사라진 헬레나의 손녀의 재등장. 그리고 결정적인 존재 하이든의 등장으로 더욱 읽을거리가 풍성했던 엔더스입니다. 영원히 젊은 육체를 소유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그를 이용하는 자들의 등장한다는 설정, 타인의 육체를 지배한다는 상상력과 윤리도덕따위 무시하는 캐릭터의 등장들은 이 작품을 몹시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입니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상상력은 엄지 척.

 

살아남기 위해 죽을지 모를 길을 떠나는 캘리의 이야기. 주저없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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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셀프 트래블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
한혜원 지음 / 상상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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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 셀프트레블 - 한혜원, 언제든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그곳! 홍콩 마카오!

 

상상출판의 셀프트래블 가이드북 시리즈 중 홍콩 마카오 편입니다. 홍콩과 마카오는 한국에서도 가까운 여행지이고 무엇보다 금토일 혹은 금요일 밤과 일요일 새벽 시간을 이용해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이기에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여행지입니다. 기본적으로 홍콩은 영어가 통용되는 곳이라 혼자 다녀오시기에도 부담없는 곳이고, 마카오 같은 경우 주요 관광지를 제외하고선 영어가 사실 잘 통하지 않는 지역이지만 동네가 워낙 작은 곳이라 말한마디 안하고도 다녀올 수 있는 관광지인 터라 혼자 여행하러 다녀오기에 몹시 좋은 두 곳입니다.

 

셀프트레블을 읽으면 읽을 수록 느껴지던 점들은 홍콩은 역시 쇼핑과 식도락의 도시라는 점!

 

한국인에게 유명한 침사추이, 소호, 기타 여러 관광지들에 대한 정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 눈길을 사로 잡는 테마는 무엇보다 쇼핑과 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셀프트레블에서도 푸드코너에 맛집소개가 유독 많았던 책이었습니다. 해당지역에 최대 40여곳에 이르는 레스토랑 소개는 홍콩 셀프트래블이 처음인것같습니다! 그정도로 홍콩은 맛있는 음식이 가득 있는 도시!!!

 

 

핸드폰 촬영 사진이라 책속 사진을 몹시 부족하게 표현하고있지만, 미슐랭 가이드 별 받은 레스토랑에서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레스토랑에 길거리 푸드까지 빼곡히 정보를 전달하는 파랭이 가이드 북이었습니다. 확실히 책을 보면서 방문하고 싶은 레스토랑이 너무 많아서 어디를 찾아가야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홍콩에 대한 대표적인 관광지에 대한 소개는 기본이지만, 그 외적으로 식도락을 즐기는 여행객들을 위한 알찬 레스토랑 소개가 이 책의 최대 장점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셀프트레블 가이드 북은 혼자 여행하기 위한 최적의 가이드북을 지향하고 있다는거 아시죠? 한국 인천에서 출발해 홍콩에 도착해 테마별로 관광다녀올 수 있는 기본적인 동선 추천과 관광지 추천으로 책은 시작됩니다. 짧은 2박 3일에서 관광 쇼핑 식도락 풀세트로 즐길 수 있는 6박 7일에 관한 관광지 추천까지 모조리 일정별로 추천하고있는 책이니 이것저것 아무것도 모르겠으면 비행기 끊고 숙소 예약한뒤 그냥 이거 하나들고 떠나세요! 이대로만 따라 다녀오셔도 중박이상은 하는겁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감상인데 뭔가 작가님의 관광지 소개 글 중에 굉장히 시크한 면이 있는 장소들이 몇몇군데 있습니다.

 

이를테면 금붕어 시장, 저는 개인적으로 홍콩에 방문하면 꼭 가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헐리우드 거리와 꽃시장, 그리고 금붕어 시장이 위시리스트에 있던 장소인데 그 장소에 대한 묘사가 금붕어를 사기 위한 홍콩인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지만 여행자에게는 별다른 매력은 없어 보인다. 라고 적어주신 장면에서 살짝 실망을..

 

해당 관광지에 대해 뭔가 방문하기도 전에 실망스러움을 선사하는 글귀였습니다. 그냥 여행자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에서 마무리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그외 기타 몇군데에서 이런 비슷한 문장이 보이지만 일일이 찾아서 언급하는건 보류,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큰 관광메리트가 없는 장소라는 생각에 언급해두신걸테죠. 하지만 그 장소들 외관은 너무 내 취향이었는데...(..또르르)

 

(덧 - 금붕어 시장은 사진촬영 안되는 가게가 대부분이니 관광가셔서 사진찍으실때 주의하세요! 그 내용이 언급이 없네요. )

 

그리고 꽃시장. 우리나라 거대한 화훼단지나 꽃상가보다 규모는 작은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볼수없는 꽃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인듯해 새로운 곳입니다. 동.식물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홍콩에 가면 꼭 방문하고 싶은 장소!

 

홍콩에 대한 관광지와 식도락 쇼핑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뒤로 한채 이어지는 마카오!

 

 

아, 마카오. 다시가고 싶은 마카오! 마카오 반도가 넓은 편이 아닌지라 홍콩에 비해 비중이 적지만 그래도 호텔 셔틀버스들 노선까지 세세하게 적혀있습니다. 마카오 반도는 호텔들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공항과 주요 관광지들을 운행하는데 이 셔틀버스만 잘 타고다녀도 반도내 관광지를 다니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마카오는 세계문화유산이 30여개나 비슷한 장소에 등재되어있을 만큼 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세나도 광장을 비롯해 근교에 분포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건물들 관광하는것만으로도 이미 마카오를 다녀오신 본전을 뽑으신거예요!(는 나는야 건물덕후!) 세나도 광장을 비롯해 마카오내에 필수적으로 다녀와야 하는 관광지 소개에 대한 건 당연하게 기재되어있는 셀프트래블입니다.

 

주요 호텔과 셔틀버스에 대한 노선과,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노선까지 첨부되어있고, 마카오 반도 내 버스정류장의 버스를 타는 방법과 노선 보는 방법까지 세세히 작성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볼만한 공연 소개도 함께 되어있습니다. 두루두루 부족함 없이 소개되어있는 마카오 이야기지만, 드라마 <궁> 촬영지에 대한 언급만 있고 최근 개봉해 천만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도둑들>촬영장이라는 내용의 언급은 없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도둑들 촬영장소인 마카오내 홍등가(펠리시다데 거리)와 도둑들 영화에서 김혜수씨가 가짜 다이아를 받았던 성당 (성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등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그냥 좀 아쉬웠어요. 도둑들을 보시고 마카오에 호감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는 전부다 내얘기.)

 

 

p419 이 책의 내가 확인한 거의 유일한 오류. - 2014년 현재 우리나라 면세한도는 600불로 상향조정되었습니다.  쇼핑하시는데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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