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콜드 3 - 철의 키스를 받은 자들, 늑대인간 오빠들 엉엉 날 가져요!!!

문 콜드 3 - 철의 키스를 받은 자들 ㅣ 머시 톰슨 시리즈 3
파트리샤 브릭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시공사 / 2014년 1월

문 콜드 3 - 철의 키스를 받은 자들. 부제 "사랑합니다 늑대인간 오빠들 엉엉 날 가져요!"

솔직히 아주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문 콜드 스토리 캐릭터 전부 다 좋은데 표지는 살짝 내 취향이 아니라는게 함정. 표지만 좀 더 내 취향이었으면 정말 핥고빨고 몹시 사랑하고 애정하고 아껴줬을지도 모르는 책이지만.. 뭔가 표지가 2% 부족해요. 국내판 트와일라잇이 초반에 인기몰이 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분명 표지속 멋진 에드워드의 이미지가 한못했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일러스트가 참 아쉽습니다.

시작부터 뻘소리는 여기까지.

1권 2권과 마찬가지로 우리 머시는 여전히 바쁩니다. 자동차 수리를 업으로 삼은 머시는 철을 다루는 요정 지볼트에게서 정비소를 구매합니다. 인간세계에 살면서 요정들이 커밍아웃을 하고, 몇년뒤 늑대인간까지 일부 커밍아웃을 한 시점에서 지볼트는 머시에게 정비소를 넘겼거든요. 1권에서부터 쭉 우리의 머시는 손으로 밥벌어먹고사는 강철여인이었습니다.

지볼트와 머시의 관계는 단순히 사장님과 전 직원의 관계가 아닌 다른 끈끈한 유대감 같은게 존재해요. 머시주변에 다른 수퍼내추럴도 마찬가지일테지만 지볼트가 머시를 굉장히 아끼거든요. 그런 지볼트에게서 도움을 구한다는 부탁을 받습니다. 요정들이 모여사는 보호지역안에서 요정살인사건이 발생했지만 인간들에게 알릴 수가 없는 사건이니 머시 니가 코요테로 변신해서 냄새를 맡아 나를 도와주지 않겠니? 라고 말이죠.

우리 오지랖 머시는(그러고보니 왜 여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오지랖이 넓은겐가 현실에서의 오지랖은 모조리 결과가 해피엔딩은 아니던데.. 소설은 참 좋군요) 아무튼 머시는 그녀에게 큰 도움과 보살핌을 준 지볼트를 위해 요정보호구역에 들어가 사건현장에서 범인과 피살자 다녀간 존재들에 대한 냄새를 맡으며 지볼트에게 도움을 주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요정을 살해한 범인이 인간인지 요정인지 조차 파악이 안되는 상황에서 요정들을 다스리는 높은 존재들의 주목을 받은 머시. 그리고 사건현장에서 요정들의 물건을 수습하다 경찰들의 등장으로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게된 지볼트와 그런 지볼트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머시가 그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요정과 늑대인간 모두의 주목을 받는 위험천만한 길을 가게되는 스토리들이 재밌습니다.

그리고 머시의 뒤를 쫒는 정체불명의 요정(이라고 하지만 인간을 잡아먹는)의 추격으로 인해 머시는 목숨을 위협당하게 되고, 그런 그녀를 구해주면서 아담의 무리들에게 다시금 신세를 지게 되는 머시. 아담은 늑대인간의 우두머리로써 커밍아웃되어 인간들에게 알려져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시와 그의 딸 제시를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상남자!!

이 남자의 저돌적인 면은 너무 좋습니다. 머시를 배려하는듯 이해하는듯 혹은 내 울타리 안에서 방목하는 듯 하면서도 그녀의 뒤를 지켜주고 안전하게 보살펴주면서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키스 뙇!

캬하.. 멋있어 멋있어.. 늑대인간들에 대한 편견을 모조리 깨부수는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새큐얼 역시 머시와 짝이 되기를 몹시 바라는 늑대인간임은 마찬가지고 집착하는 점 역시 아담과 비슷하지만 이 두 늑대인간의 키스는 분위기가 다르네요.

그래서 결론은 키스신 만으로도 심장이 두근두근 하게 만드는 멋진 수퍼내츄럴 판타지 로맨스라는거!(이거 로맨스 소설 맞죠? 아닌가요? 그냥 판타지인가요? 아닐꺼야 분명 로맨스일거야.. 그래야만 합니다.)

19금은 커녕 전체관람가(?)같은 느낌의 키스신일지언정 이 소설이 참 좋습니다. 뭔가 굉장히 아련아련한 늑대인간의 키스예요. 물론 뱀파이어 스테판의 존재가 등장하지 않아서 너무 궁금한 3권이긴 했지만 이제 결론적으로 머시의 짝이 정해진 순간이기도 하니 다음권에서 스테판이 뭔가 머시에게 새로운 들이댐을 하지 않을까 괜히 기대해봅니다.

2014년 현재 외국에서는 총 7권이 출판되었다라는 소개글이 있는데 국내에서도 다 만나볼 수 있는걸테죠? 제벌 책 많이 안팔린다고 중간에 절판하지 말아주세요. 이거슨 애절한 부탁이라능.ㅜ 아담과 새뮤얼 둘다 고르기 힘든 멋진 상남자 늑대인간들이라서 어느 누구도 포기할수없어요! 여기 드러누워버릴테다!!!

늑대인간들의 그런점들 좋아요. 내 짝이 될 여자를 보호하고 집착하고 지배하려드는 성격. 변신했을때도 그렇지만 변신하지 않아도 늑대인간들 비쥬얼의 극강 섹시함들. 그런 남자들이 지배욕에 집착에 그냥 막 그냥 아주그냥 다 좋습니다..몇백년을 살아온 늑대인간들이기에 그들이 풍기는 여유로움과 연륜이 드러나는 초극강 섹시함도 너무 좋아요. 함께 합시다 여러분.. 이건 함께 하셔야해요...이건 직접 느끼셔야합니다. 단순히 판타지소설로만 볼게아니예요.

로맨스소설로 마케팅하셔도 성공하실 그런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사랑합니다.. 헝..너무좋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