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는 뇌 - 뉴런부터 국가까지, 대화는 어떻게 인간을 연결하고 확장하는가
셰인 오마라 지음, 안진이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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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어떤 신이 우리에게 선물을 준다면 남들이 우리를 보듯이 우리 자신을 보는 능력을! “대화하는 뇌” 어크로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 자신의 생각에만 내부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우리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의 생각에는 내부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


여기에서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우리는 대화를 위해 내가 타인에 대한 대화 수용성을 가졌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다행히 없어도 가질 수 있습니다.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신중하게 주의를 기울여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고, 상대방의 관점을 명시적으로 인정하며, 기꺼이 합의점을 찾아보고, 주장을 부드럽게 바꿔주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대화가 우리의 현실을 지탱하고 국가와 민족과 문화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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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적응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과거를 생각하는 뇌 네트워크가 미래를 생각하는 뇌 네트워크와 거의 동일하답니다. 저는 이 파트가 가장 흥미로웠는데요. 창작자는 인풋을 해야 아웃풋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기억이 상상의 씨앗이 된다는 건데 과학적으로는 어떤지 궁금했거든요. 이건 디폴트 모드의 활동, 과거 또는 미래로 가는 정신적 시간여행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기억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해마 덕분에 우리 마음의 방황과 상상이 더 깊고 풍요로워진다.” 해마연구로 밝혀진 사실입니다. 창작의 씨앗은 기억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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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수용성과는 별개로, 국가와 민족, 집단에 속한 우리는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합니다. 상호작용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통해서죠. 사람 없는 기계적인 통제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스타트랙부터 많은 SF들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고유능력인 “의사소통 기능, 상상기능, 미래 예측기능, 집단적 기능”이 없는, “함께”가 없는 미래란 인간사회의 종말과도 같습니다. 


“모든 국가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에서 시작해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과 갈등하는 과정 끝에 탄생했다.”


엄중한 시기, 우리는 대한민국을 유지하기 위해 설득하고 갈등하는 중입니다. 이건 인간의 기본입니다. 문제가 해결되길. 집단적 기능이 바르게 유지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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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 씽킹 - 행복을 끌어들이는 심리 법칙
리처드 칼슨 지음, 박산호 옮김 / 윌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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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원어민 영어 선생님이 저는 현재만 사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정신건강에는 현재가 제일 중요합니다. “스톱씽킹” 윌북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잘 사는 법에 대해서 궁금할 때 스토아철학을 만났는데요. 저의 첫 경험은 에픽테토스였습니다. 스토아철학의 핵심은 판단이라는 관점이죠. 이걸 이해하게 되면 현재에 집중하게 됩니다. 지금 이 시간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나”인 거죠. 이 책에서는 “생각한 대로 산다.”라고 설명합니다.


“행복한 사람들은 인생 그 자체에 깊이 몰두한다. 그 순간 자신이 하는 일에 푹 빠져 있기 때문에 멈춰서 자신의 행동을 분석하려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생각들과 다른 관계를 맺고” 부정적인 생각에 먹이를 주지 않는 법을 알려줍니다. 행복이라는 감정이 나타나게 만드는 방법이죠. 부정적인 생각을 그냥 그대로 흘러가게 두면 된다는 걸 알게 된다면 기분을 매니징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생각과 감정의 즉각적인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감정도 바뀝니다. 


“우리가 찾아야 할 유일한 행복이자 영원히 계속될 행복은 바로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관점을 현재에 두었다는 건 조급함을 버리는 것입니다. 서두르는 건 미래를 기준으로 한 상태죠. 나중에, 언젠가도 미래가 기준입니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버리는 겁니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우리가 항상 우울한 이유죠.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현재. 그거 나쁜 겁니다. 


“행복의 근원을 밖에서 찾으려고 하면 행복할 수 없다.”


출판사에서 해법 철학을 보내주시면서 같이 보라고 스톱 씽킹을 함께 보내주셨거든요. 자기계발서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스톱 씽킹부터, 나는 좀 봤다 싶은 분들은 해법 철학을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내면의 혼란은 – 떠오른 생각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마치 그 생각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부풀릴 때 그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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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연습을 시작합니다 - 애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의 기술
신경원 지음 / 샘터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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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술이라고 하지만 삶의 태도인 것 같아요. “말투 연습을 시작합니다” 샘터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지나친 배려로 말 못 하는 사람”에게는 제대로 말하는 법을 – 상대방이 이해하는 언어로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말 잘 하는 사람”에게는 사람들에게 미움받지 않는 법을 – 대화를 방해하는 끼어들기 3가지, 조언하기, 추궁하기, 요약하기

책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할 때 제대로 말하는 법과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 대화법입니다. 저는 “요약하기를 멈추고 들어라” 파트에서 양심이 콕콕. 정보입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저는 상대방이 하는 말이 이게 맞는지 점검하기 위해 요약하는 버릇이 있는데요. 그게 좋지 못한 대화법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업무상 스몰토크를 해야 하는 분들은 177쪽 잡담의 기술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커피챗이나 태핑을 하는 상황을 어려워해서 전날부터 대화의 시뮬레이션을 하는데요. 목적보다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먼저, 부정적인 이야기는 빨리 끝내라를 기억해두기로 했습니다. 노잼인 사람과 재미있게 대화하는 법을 보고 “침묵은 대화의 방법이다.”라는 새로운 관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대화 사이에 뜨는 시간은 상대방을 기다려줘야 하는 시간이었어요!

대화의 구조에서는 자기소개는 한 줄부터, 60초 엘리베이터 스피치 기승전결을 얻었습니다. 저는 짧은 시간에 정보를 전달하려고 하는 방식을 종종 썼는데 그건 욕심이었습니다. 한 문장에 한 가지만 이야기해도 상대방에게 닿기 힘든 건데 말이죠.

어떤 직업군이라도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일하게 되죠. 이 책이 그럴 때 필요할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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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철학 -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풀어주는
워드 판즈워스 지음, 강경이 옮김 / 윌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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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감정과 느낌이 세 단계를 거친다는 스토아 철학. 알고 보면 들어봤다 싶은 그 철학, 떠 먹여주는 책으로 알아봅시다 /도서제공윌북/

세네카, 에픽테토스, 아우렐리우스. 올해 핫한 철학자들이죠. 이분들이 바로 스토아의 대표스타! 이 책은 스토아학파의 인기스타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심리학적 관점도 다룹니다. 스토아는 심리학과 철학을 구분하지 않았으니까 가능한 거죠.


앞서 언급한 아이돌을 제외하고도 익숙한 학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리스 시대를 담당하는 에피쿠로스, 키케로, 플루타르코스, 현대를 담당하는 몽테뉴, 새뮤얼 존슨, 애덤스미스, 그리고 쇼.펜.하.우.어!


“어떤 외적인 것 때문에 힘들다면, 네가 힘든 이유는 그 외적인 것 때문이 아니라 너의 판단 때문이다. 그리고 네게는 지금 그 판단을 없앨 힘이 있다.”

아우렐리우스의 말입니다. 스토아학파의 핵심 같은 말이죠. 고통과 분노 그 모든 감정이 판단이니 제거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감정이 즉각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판단에 따라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라는 주장이 스토아 이론입니다. 감각도 다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 고통조차 우리가 어떻게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연해지기” 어렵지만, 그 궁극의 상태가 어떤 것인지 상상해 볼 수는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 때문에 심란해지는 것이오.” 에픽테토스의 말인데 몽테뉴가 좋아한 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발전시켜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해서 믿음이 현실이 되고 진실이 된다.”는 말을 남겼죠.

그렇습니다. 우리가 스토아학파에서 배울 것은 견해와 판단, 즉 기준을 바꾸어 고통과 절망으로부터 우리를 분리해 내, 나 자신의 행복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행복에 이르는 길은 단 하나요. 그러니 이 규칙을 밤이든 낮이든 아침이든 가까이에 두시오. 바로 그대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에 초연하라는 것이오.”

에픽테토스의 대화록입니다. 우리를 흔들고 고통스럽게 하는 외적인 것들은 남의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은 그 반대로 내 안에 있죠.

영원을 기준으로 현재는 점에 불과하고, 먼저 일어난 일은 다음 일어나는 일에 가려집니다. 아무리 삶을 붙들고 이어나가려고 해도 모두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죠.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니까요. 우리의 판단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거나 걱정하거나 우려하는 사람은 누구도 자유롭지 않소, 걱정과 두려움과 우려에서 해방되는 사람은 노예생활에서 해방되는 것과 같소.”

어떤가요? 세월이 수상하니 두려운 판단으로 내 삶을 망치고 있지는 않은가요? 일상을 지켜야 하는 시기. 스토아 철학 한 권 읽어보시죠. 이왕이면 이 책으로요.

윌북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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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을 지나면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 흔들리는 오십을 위한 철학의 지도
바르바라 블라이슈 지음, 박제헌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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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은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저는 50이 해방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인생의 절반을 지나면 누구나 철학자가 된다.” 웅진 지식하우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여성에게 50은 출산 육아가 종료되는 나이고, 직장인에게 50은 은퇴의 나이입니다. 삶이 완전히 바뀌기 시작하는 나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프리랜서에게 50은 제 2의 전성기가 시작되는 나이입니다. 좀 다르죠? 어디서나 전문가로 인정받는 나이가 이때거든요. 어른 되면 다 멋질 줄 알았는데 아닌 것처럼, 50이라고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신체 유지 보수”가 필요한 건 비슷할 것 같지만요.

각 챕터 별로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구성입니다. 50과 관련한 후회와 현실을 마주하고 이제 각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작가와 생각을 나누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나는 내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되지 못한 게 이제 두렵지 않습니다.” 필립 샤푸이
“나는 개인적인 경험 없이는 어떤 사고 과정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나 아렌트

철학에서는 중년을 정신적인 전성기로 봅니다. 충분히 인격이 발달해야 진정한 의미의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인 ‘에우다이모니아’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데 이게 청년과 노인이 각각 지닌 장점이 있는 중년, 49세 거든요.

“유년기, 청년기, 성인기 초반이나 노년기를 각각 인생에서 뭔가 감퇴하는 시기로 설명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이런 시기를 독자적인 자질을 갖춘 단계로서 그 자체로 유일무이하고 소중한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더 그럴듯하다.”

나이 들어 경험이 쌓이면 “결정지능”에 의존해서 “유동지능”을 쌓는 데 소홀하게 되니 남의 말에 귀 닫게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 두 가지 지능이 성장하면서 시기마다 겪게 되는 변화의 핵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나이 들면 퇴화한다는 유동지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고 더 많은 책을 살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중년이란, 죽음에 대한 관점으로 시간을 경솔하게 흘려보내지 않게 해주고, 길을 잃어도 두렵지 않은 나이입니다. 길을 잃는다는 것도 살아있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인생에서 더는 초심자가 아니다.” 저는 이 말을 기억에 담아두기로 했습니다. 나 자신부터 믿어야 모험을 계속할 수 있으니까요.

세상이 어려워 잠시 길을 잃어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절대 길을 잃지 않는다는 건 살아 있지 않다는 뜻”이라는 걸 알고 있는 중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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