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블랙홀 - 모든 이슈를 집어삼키는 기후변화의 현재와 미래
박상욱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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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가 탄소를 저장하는 가장 큰 흡수원이라는 사실 알고 계세요? “기후 블랙홀” /도서제공 청어람 미디어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기후위기는 이제 에너지의 문제, 탄소배출을 감소시키는 단순한 해결책이 아니라 에너지의 전환이 기후위기의 해법이 된다는 건 놀라웠는데요. 기후변화로 여름과 겨울이 길어져 봄과 가을이 사라져가는 요즘 우리가 고민해야 할 내용이 들어있는 책이라고 적어둡니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에너지 안보 취약국가.
-에너지 소비 상위75개국 중 가장 위험도가 높은 나라
-OECD회원국 중 31위로 최하위

우리나라는 에너지 위험국이었습니다. 중동 원유 의존도가 69%에 달하고, 유연탄은 전체의 37%를 호주에서 들여오는 등 수입처가 다양하지 않아 국제 시가에 요동치는 건 우리나라 물가입니다. 문제는 원자력발전조차 우라늄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 중심의 원자력 자원 수입을 미국 중심의 서방으로 재편하기조차 쉽지 않은 거죠.

에너지를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나라는 독 안에 든 쥐 신세입니다. 큰일이죠? 이 정도로 팩트폭격을 때리는 책은 처음이라 보면서도 여러 내용이 충격적이었는데요. 다행히 답은 있었습니다.

“에너지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최선의 선택지입니다.”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이유로 한국을 떠날 수도 있나요?”

이 책은 재생에너지 도입속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과거에는 가격이 비싸 쉽지 않았지만, 현재는 기술이 발전해 화석에너지와 차이가 크지 않고, 비슷한 조건의 네덜란드보다 우리나라가 지형과 기타 기반시설이 나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우리는 해변에 속속들이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 나 대형건물들은 포기해야 합니다. 태양광도, 풍력도 땅이 필요하니까요. 우리나라에 재생에너지와 풍력 태양력 관련 에너지에 반대가 유난히 많은 건 대형건축사의 영향력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죠.

무서운 건 이미 다수의 회사들이 에너지사업에서 철수했다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관심을 주지 않는 사이, 정작 미래의 자손들을 위해 준비되어야 했던 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은 해외업체들의 손에 놓인 거죠.

모든 예산과 땅을 주택공급이 아닌 재생에너지에 쏟아붓는다고 해도 늦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파트가 더 중요한 나라죠. 바닷가에 땅을 가진 분들이 양보하지 않을 겁니다. 전기세를 더 내야 재생에너지를 준비하는 비용이 감당 가능한 데. 전 국민이 그걸 할까요? 에너지 때문에 약소국이 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책으로 읽고 나니 장래가 어둡게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고민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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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과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 기다리고, 의심하고, 실패하고 그럼에도 과학자로 살아가는 이유
이윤종 지음 / 어크로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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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초판본 가지고 계시는 분? “어떻게 과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도서제공 어크로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 성공한 덕후의 프로그램 “과학자의 서재”
- 과포자였지만 진심을 담았던 기록
- 커피부터 우주까지 8명의 과학자의 인터뷰
- 과학자들이 소중히 여긴 인생의 책

실험실에 딱 붙어서 의심하고 집중하고 연구하는 그들은 우리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어서 과학자와 대화를 해볼 수 있는 일은 흔하지 않죠. 과알못이었던 문과생이 과학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순간을 담은 프롤로그는 마치 영혼의 단짝을 만난 순간 같습니다. 꼭 놓치지 말기!

- 지질학자가 연구하는 “지층”이라는 지구의 역사책, 발밑의 땅도 움직이고 있다.
원더풀라이프, 콰이어트

- 편대비행, 우주 엔지니어들의 꿈. 알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다.
랩걸, 자폐의 모든 역사

- 달고나커피의 효율적인 교반횟수, 커피한잔의 가치.
수레바퀴 아래서, 다시 태어난 반 고흐

- 빛을 통해 우주 저 멀리로 간다. 지구는 아름답고 소중한 행성
엔드 오브 타임, 1마일의 우주

- 모든 건물에는 코노돈트가 들어있는 셈, 맨눈으로 볼 수 없는 것도 찾아내는 연구.
꽃들에게 희망을, 공룡사냥꾼

- 제 관심은 공간, 우주에서 지구의 시간을 눈으로 지켜본다.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인간의 그늘에서

-과학관은 경험을 제공하는 곳, 답을 찾아 끝까지 간다
유쾌한 크리에이티브, 메이커스

-이과 여자, 과학기술을 교과서와 눈문에서 꺼내는 일
바디 멀티풀,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8명의 과학자와 업적들도 재밌었지만 손꼽아 두신 책들이 흥미로워서 함께 읽고 싶어 적어둡니다.

과학자의 “관점”을 체험하게 해주는 멋진 책이라고 적어둡니다. 미술이나 음악만 예술이 아니죠. 과학도 알고 보면 예술적이라는 걸 이 책이 들려줍니다. 난이도 EASY도 장점! 함께 읽어요.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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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에게 그래픽 노블 1
이루리 지음, 모지애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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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 “지구인에게” /도서제공 이루리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은 상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판타지 그래픽 노블입니다. 전체적으로 회색빛으로 표현된 세상과 비비드 색상으로 강조된 사물들로 상징적인 만듦새를 가지고 있는데요. 회색빛 세상, 그리고 주인공과 작은형의 눈에만 보이는 특별한 외계인들은 예술가의 눈에 짧은 순간 포착되는 섬광처럼 보입니다.

다 자라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작은 형과의 추억은 시간이 지나 작가의 마음속에서 편집되어 강렬한 기억의 파편으로 남아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회색빛 세상은 작가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능력함을, 강렬한 색상의 요소들은 작가가 어린 시절에 압도당한 지배적인 격차들입니다.

“형! 걱정마! 이제는 우리 둘이야!”

폭력과 악의들은 세상을 차지하고, 그걸 알아보는 선한 눈은 흔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이해했던 형제의 추억이 작가가 세상을 위해 노력하게 만듭니다.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는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가짐과 그 원동력을 이 작품은 담담하게, 떠난 형제의 애도로 완성합니다.

보면서 악의로 상징되는 거무튀튀한 세상이 무서웠습니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물들어 버릴 것처럼 힘이 세 보였고요. 종장에 가서야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어 험난한 삶을 잘 버텨내고 있음을, 상실 후에야 알게 되는 이야기가 무겁지만 따뜻하게 느껴지는 건 우리가 누구나 그 시기를 건너왔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를 살게 하는 과거로 부터의 응원
슬프지만 아름답고, 특별한 이야기였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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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바나비 가족의 탄생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7
테리 펜.에릭 펜.데빈 펜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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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을 사랑하는 누군가는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완벽한 바나비, 가족의 탄생” /도서제공 북극곰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구름을 키우는 방법”의 펜 형제가 만든 또 하나의 명작. 저는 “하늘에서 보물이 떨어졌어요.”로 처음 펜 형제를 만났는데요. 바나비는 “완벽한 바나바”와 같은 세계관을 가진 이야기입니다. 만들어진 생명체의 꿈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한 세계관은 “완벽한 바나비”에서 서로 사랑하는 관계, 가족의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함께”라는 관점의 가족이죠.

-장난감 친구들의 소중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아요
-새것과 소중한 것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가족이란 어떤 관계일까요?

인기스타 바나비는 다른 완벽한 친구들과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택을 받게 됩니다. 아주 예쁘고 멋진 친구였죠. 바나비는 자신이 자랑스러웠고 바나비를 선택한 친구도 바나비를 자랑스러워했죠. 예쁜 옷을 입혀주고 함께 산책하며 모든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하지만 더 예쁜, 더 최신의 바나비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바나비의 친구는 그걸 갖고 싶어하죠. 새 바나비를 가지지 못한 친구는 실망해서 바나비를 소흘히 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영원히 헤어질 수도 있을 무서운 사건을 겪게 되죠.

이 모험은 아주 행복한 결말을 낳습니다. 더 좋은 친구를 만났을까요? 자유! 바깥세상을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바나비는 펫샵에서 주인에게 선택되었지만 살아있는 생명체,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죠. 이 이야기속의 바나비가 스스로 설 수 있는 존재여서 좋았다고 적어두며 이만 총총. 다음 권이 꼭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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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행복론 - 세계 3대 행복론으로 꼽히는 알랭의 시대를 초월한 지혜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4
알랭 지음, 김정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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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행복해야 하는 이유. 많이 고민하시잖아요? 이 책은 그 기준을 찾을 수 있도록 계속 질문하는 책이더라고요? 오늘은 슬픔에 관한 부분을 읽었는데 슬픔은 공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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