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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가 XXX였던 건에 대하여
정해연 외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6년 7월
평점 :
아이돌이 인기를 위해 어디까지 굴려질 수 있나 보여주는 단편집"최애가 XXX였던 건에 대하여“/도서제공 폴라북스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인간과 인간의 문제다.”
“그래서 우리는 최애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를 듣고 투표를 하고 최애를 향한 악플과 싸운다. 팬덤이란 나의 삶은 르포여도 최애의 삶은 happily ever after라는 고전동화의 엔딩이길 바라는 이들의 연대다.”
“아이돌은 그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우울함과 답답함 그리고 두려움을 덜어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인공들은 대외적으로는 헌트릭스라는 걸그룹이지만 원래는 데몬 헌터들입니다. 인기를 얻고 감동을 일으키는 것도 혼문을 닫기 위한 일! 겉과 속이 다른 매력적인 분들이죠. 최애가 XXX 단편집의 캐릭터들도 보이는 것과 내면이 다릅니다. 이 간극이 작품들에 녹아있었습니다.
단편집이라서 작품별로 차이가 큽니다. 아이돌 좀 파본 사람들이 보기에 아 이분은 아이돌 모르시는구나 싶은 작품도 있고 이분은 커뮤 좀 하셨겠다 싶은 작품도 있습니다. 아이돌의 세계를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어차피 상상하던 내용이니까 괜찮을려나 싶기도 하고요. 작품의 깊이의 차이도 있습니다. 결도 좀 다른 작품이 하나 끼어있고요. 깊이 있는 작품들 사이에 너무 가벼운 착각물이 있으니 응? 이게 맞나 싶기도 했습니다.
단편집은 랜덤하게 펼쳐서 아무거나 먼저 보는 편인데 처음 펼친 작품이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묵혀두었다가 보기 시작했는데... 나머지 작품이 너무 재밌습니다!!! 단편집을 만나면 하나가 취향이 아니더라도 꼭 다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본 단편집들을 되짚어 보면 니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라는 컨셉트로 뭐 하나는 꽂히는 작품이 항상 있었거든요. 앞으로도 맘에드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단편집을 좀 더 찾아 읽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