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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쫄지 마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9월
평점 :
진짜 악은 그래서 뭐죠?“절대 쫄지마”/도서제공 황금가지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굉장한 사회파 미스터리입니다. 기본적으로 사회부조리, 대중의 잘못을 단계별로 꼬집습니다. 살인자 부모의 개인정보를 터는 것처럼 대리전을 다루는데요. 그 방향이 잘못되었을 때의 후폭풍은 누가 책임 지냐는 문제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킹스타일과는 많이 다릅니다. 사람이 아닌 크리쳐에 기댄 작품스타일이 사람의 무서움으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작품은 스토킹, 여성혐오, 그리고 사적제재 같은 인간의 나쁨이 공포로 작동합니다.
캐릭터도 사회적입니다. 여성의 신체 자율권과 낙태권을 지지하는 주요인물을 홀리 기브니가 보호하는 것이 이야기의 중심입니다.
‘“낙태하지 않을 권리일 수도 있죠.” 케이트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그걸 기억하세요. 생명은 항상 최우선시되는 선택이지만, 그 선택은 여성의 것입니다.”
보면서 좀 화가 났던 부분은 이 작품의 범인이 ‘대리전’을 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너무 현실적이어서 보면서 화가 나는 데 대통령한테 화가 났어요? 그러면 대통령한테 꽃을 증정한 여자아이를 폭행하는 식입니다. 무고한 사람이 대리피해를 당한다는 거예요. 강하고 힘을 가진 가해자가 아니라. 그게 우리의 현실이라 보면서 더 화가 나는 부분이었고요. 인터넷의 비하발언들도 마찬가지거든요.
홀리 기브니라는 약점 많은 캐릭터가 더 오래가길 기대해봅니다. 재밌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