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흔들리는 제국의 초상
이정민 지음 / 사이드웨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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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엔 우리에게 너무 큰 영향을 주는 미국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도서제공 사이드웨이에서 보내주셨습니다.

 

달라진 미국은 동맹에 점점 더 가혹한 나라가 될 것이다. 오래도록 한미 동맹에 안보를 의존해 왔고, 막대한 무역 물량을 기대고 있는 한국엔 자칫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 있는 심각한 변화다.”

 

미국이 잘하는 분야에서 보조를 맞추는 것만으로는 대체 가능한 파트너에 머무를 뿐이다. 반면 미국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취약한 지점을 한국이 채운다면, 한국은 있으면 좋은 나라가 아니라 없으면 안 되는 나라가 된다. 병목을 잡는 나라의 힘은 여기서 나온다.”

 

프롤로그에서 문제제기로 시작해 에필로그에서 해법으로 끝나는 이 책은 선진국, 사대주의에 가려진 눈으로 본 이상향의 미국을 걷어내고 가난하고, 못 배우고, 불만으로 가득 찬 중산층조차 붕괴된 미국의 국민들이 자국이기주의를 위해 선택한 트럼프라는 결과를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핸들링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그런 사람이 되어서 미국이 변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상황이 그동안 꾸준히 악화되어왔고, 이제 중국조차 쉽게 이길 수 없다는 불안과 패배감을 관세, 법률, 이민을 내세워 버텨내고 있는 중인 미국의 현실을 조망합니다.

 

믿어서도 안 되고 믿어서도 안 되는 존재로 전락한 미국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저자의 설명대로라면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여준 미국의 뒷심 없음. 고율관세 정책이 보여주는 미국의 재정위기. 지금은 미국이 해내지 못하는 영역을 통해 그들의 결정에 흔들리는 파트너가 아닌, 지배적 권리를 가진 존재가 될 기회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책입니다. 미국을 떼어놓고 우리나라가 독자 생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부터 쉽게 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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