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렌식, 과학수사의 모든 것 - 지난 200년 법과학 발전의 놀라운 이야기
발 맥더미드 지음, 조진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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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숨기고 있는 당신, 잊지 마세요. 현대과학수사는 당신을 밝혀 낼 겁니다. “과학수사의 모든 것”/문예 춘추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진실은 허구보다 더 기묘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이다.’로 문을 여는 이 책은 현대과학수사의 발전과정을 사건중심으로 설명하는 책입니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명언을 남긴 에드몽 로카르의 분홍빛 티끌사건이 있어 반가웠고 (많은 추리소설의 모티브가 된 사건) 모던가디스타로의 저스티스카드의 모델인 ‘프랜시스 글레스너 리’는 물론 과학수사의 바탕이 된 유명인들과 그 사건들이 빠짐없이 들어있어 읽는 내내 추리 덕후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법의학의 주요 카테고리에 맞게 유명한 사건들이 배치되어있는데, 여기서부터 퀴즈. MI6에서 암호해독자로 일한 사람이 가방 속에 들어가 죽어있었는데 여름에 집안에 라디에이터가 틀어져 있었다면 그건 자살일까요. 살인일까요? 제가 법의학적 결론에 반대하는 사건 몇 안 되는 사건 중 하나인데 상세한 설명을 읽고 나니 법의학은 과학인데도 사람들의 지탄을 받는 유일한 학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재미있었던 파트는 역시 AI시대에 디지털 포렌식 파트였는데요. “이용자들은 아이폰이 방전되어 전원이 꺼져도 4일 동안 사용자의 이동을 계속 추적한다고 보고했다.” 사생활 측면에선 느낌이 섬뜩하지만, 범죄추적의 측면에선 대단한 발전이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해서 증거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리고 과학수사는 언젠가 그 증거를 찾아낼 겁니다. 그 발전 과정을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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