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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도시를 걷고, 마음은 예술을 본다 - 파리 갤러리 산책
최보영 지음 / 비엠케이(BMK) / 2026년 6월
평점 :
파리는 예술, 그리고 낭만. 천천히 돌아보면 더 좋은 파리이야기 “눈은 도시를 걷고, 마음은 예술을 본다.” /도서제공 도서출판비엠케이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색깔로 구분해놓은 인포그래픽이 아주 좋습니다. 파리의 갤러리를 한 눈에 보는 구성을 그대로 본문에도 옮겨놓았으니 색을 맞춰 읽어보시면 편리합니다. 세미오즈 갤러리의 인터뷰를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기재된 사진이 흔히 공개된 공식사진이 아니라 현장감 있는 사진이어서 더 좋았다고 적어둡니다.
“마레 지구로의 이전은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마레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대미술 전문 갤러리들로 명성을 쌓아왔으니까요. 파리 중심부에 있는 마레 지구는 파리의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로, 전통적인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저택들과 비정형적인 구조를 지닌 19세기 작업장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술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믿어온 나로서는, 갤러리 친화적인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어쩐지 이율배반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 죄책감이 들 때도 있었다.”
각 지구 설명 앞에 작가님의 산문이 붙어있습니다. 저는 이걸 읽으면서 작가님의 생각을 엿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각 지구에서 제일 먼저 등장하는 갤러리의 설명과 연결되면서 이런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다고 독자들에게 제안하는 역할도 하는 부분입니다.
알민 레쉬 갤러리의 인터뷰에선 한국의 신진화가들의 이름을 알아갈 수 있었고, 비영리 협회로 출발한 22.48의 인터뷰를 보면서는 실험하고 공유하는 장소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갤러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파리를 소개하는 책들의 공통점이지만, 이 책도 저자의 색이 뚜렷하게 나타나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갤러리가 여럿 포함되어있는 것도 신기한 점이고요. 계획없이 파리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적어둡니다.